저희 친오빠가 변했어요..도와주세요..

동생2016.11.20
조회3,118

고3오빠를 두고있는 고2 여자입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를 보기 이전에
우선 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2달전쯤인가 우리 오빠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더라고요
고3시기에 여자친구를 만든 오빠가 신기해
오빠의 여자친구 찾아보니 뭐 이쁘장하고 연락도 해보니 매우 괜찮은 사람이였어요

그리고 잠시 진행을 위해 오빠소개좀 할께요
저는 인정하기 싫지만 사람들이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해요 (칭찬하기 싫은데 우선 들어주세요) 공부도 어느정도 하고요리자격증도 있고 운동도 잘해서
저희 동네에서 알사람은 아는 인기좀 있는 그런 고등학생이에요 성격도 동생인 제가 봐도 나쁘지 않고요
자랑스러운 오빠긴해요...

자 이야기를 이제 다시 해볼께요
동생이기 때문에 오빠가 지금까지 여자친구 사귄것도 봐왔는데 대부분 오빠가 연애를 하면 여자쪽에서 먼저 호감을 가지고 사귄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오빠가 여자친구사귈때 심하다 싶을정도로 오빠가 잘해주는 여자를 본적이 없었죠 모든것에 이성적이였거든요..

근데 이번에 사귈때는 뭔가 다르더라고요..?
여자친구를 사귀면 부모님한텐 무조건 말안하던 그런 사람이
부모님, 친구, 선배, 후배들 한테 자랑도 엄청 자랑하시던거 같더라고요(저한테도 엄청 했죠..)

잘안웃는 오빠가 웃는날이 많아졌고
수시기간이였지만 여자친구만날려고
더 공부 하는 그런 모습들과
밝아진 그런 모습 때문에 부모님도 좋아하셨죠
여자 때문에 절대 흔들리지 않을거 같은
오빠가 그 사람때문에 우는모습도 봤고.. (오빠가 우는거 보는것도 충격적인데 그게 여자때문이라서 더 충격적이였죠)

예전 같았음 연락도 귀찮아서 여자친구한테도 단답보낼 그런 오빠가 매일 매일 카톡으로
모두보기가 뜰정도로의 장문 편지를 매일매일 하루에 30분씩 앉아서 써주고 있더라고요..
(몰래 봤는데 그중에 가장 기억나는 내용이
"내가 질려서 떠나도 다른남자를 만나고 와도 좋으니까 마지막에는 다시 와줘"라는 내용이였던거 같은데 오글거려죽는줄 알았어요)

정말 오빠한테도 첫사랑이 왔나 하면서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한달이 조금 넘고
어느날 집에 들어오면서 울더라고요
헤어졌다면서...헤어진 정확한 이유는 저도 못들었지만 자기 잘못으로 헤어졌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무튼 예상대로 오빠는 그 사람을 다시 잡을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매일 매일 그분한테 연락해서 다시 돌아와 달라고 그랬던거 같아요
(오빠가 밤에 맨날 울었거든요 그것도 1주일 동안)

근데 알고보니까 그 전여자친구분은 헤어진지 4일만에 남자친구가 생기셨더라고요..
그래도 바보같은 우리 오빠가
그래도 기다리겠다고 하는 내용을 컴터 카톡으로 봐버렸어요...
정말 카톡내용을 보니 장난없더라고요
이성적인 오빠가 호구를 자처해서 기다리겠다고
미안해 하지말라고 지금 남자친구랑 먹으라고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진짜 누가봐도 호구더라고요...

다른 카톡내용도 보니 뒤에서 전여자친구를 아는 사람들에게 그 전여자친구에게 피해 안가게 다 쉴드 치고 자기가 나쁜걸로 자처하고 모든걸 끌어안고 있던걸 봤어요

또 다른 내용은
헤어졌어도 정말 좋은 여자다 여전히 이쁘다
꾸준히 기다려야겠다 그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도 헤어진지 몰랐겠지 이쁨줘야할텐데 이러면서 헤어지고 나서도 호구처럼 잘해주더라고요..

근데 이제부터 문제가 시작되요 문제를 알게 된것은 1주일 전부터에요 잘 기다리던 오빠가
어느 순간부터 점점 느낌이 싸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불안한 느낌은 나쁜일로 번지고 있었네요...

여전히 컴터를 키고 다녀서 궁금함에 오빠의 켜저있던 피시 카톡을 들어가 봤어요
그리고 1차로 놀란건 여자들의 카톡이
와있더라고요 달달한 분위기로
오빠가 여자 안만나고 기다리겠다는 그런 말을 한적이 있어서 놀라긴 했지만 뭐 여자는 다시 만날수 있는거니까 그렇구나 했는데

2차로 놀란건
그 여자들 다 남자친구 있어요

네..말그대로 남자친구 있는 여자를 뺏었어요
내용을 보아하니 그것도 3명정도

그순간 어이도 없고 믿기지도 않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말 여자 다 자르면서 기다리고 있던 호구 같은 오빠였는데...소름이 돋더라고요
18년간 오빠를 봐왔지만 이럴 사람이 아니라는것도 알고 있는데...

그 순간 왜인지 모르지만 오빠한테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정말 이 쓰레기가 내 가족인지
그런데 무슨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서 잠시 말씀드릴께요
그 오빠 전여자친구는 페이스북을 하는데
현재 남자친구랑 연애중을 안띄우시고 비밀연애를 하는거 같았어요

아무튼 무슨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죠
혹시 몰라서 컴터로 들어간 페북
오빠가 로그아웃을 안했더라고요
그리고 오빠의 검색기록을 보니
다 전여자친구 아님 그 새로운 남자친구
이름들...그 새로운 남자친구
페북을 들어가 봤는데 그 남자는 최근들어
그 전여자친구와 연애하는걸 엄청 티내고 배사마져 커플사진이 더라고요

설마 이런거 때문에 이러겠나 하면서
카톡을 발견한 당일
오빠가 집에 돌아오길 기다렸어요
저녁때 오빠고 오고 저는 할말이 있다면서
내가 잘못하는건 아는데 오빠 카톡을 봐버렸다고
왜그러는거냐고 물어보니

네..저 맞을뻔했어요 엄청 화내더라고요 그러다가
저 방에서 쫒아내고 흐느껴 우는 소리들리던데
다음날에 오빠랑 진지하게 다시 이야기좀 하자고
설득하면서 다시 이야기를 해봤어요

왠일로 순수하게 말해주더라고요 그러는 이유를
그 이유는
그 전여자친구가 4일만 남자친구가 생기는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친구들의 제보로는
오빠가 전여자친구랑 사귈때 연락을 하고 있었고
그런점에 화가 나기 시작했다
또 오빠가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지만
너무 보고싶어서 잡았을때 온 카톡내용을 보여줬어요

여자의 답변 솔직히 돌아가고 싶어도 못돌아간다
현재 남자친구가 날 힘들게할때 오빠가 보고싶다
웃긴이야기지만 시간을 돌리면 오빠가 잡았을때 잡힐거다 기다려줬음하는게 본심이다

어이가 없었어요 엄청난 여자다 하면서...

그리고 또 보여준 카톡 내용
요약하자면 서로 오해가 있었는데
오해만들어서 내가 미안하다
그일로 기분 상해보이는데 미안하다

그런데 읽고 씹히심...
그래도 정말 그사람한테 만큼은 호구처럼 기더라고요

아무튼 그래서 물어봤죠 "이거는 왜?"
그리고 오빠가 하는말
"내가 왜 이런꼴을 당해야하는거야, 난 그사람이 떠나도 정말 잘해주고 자존심도 밑바닥을 기면서 더 기고 기었는데 왜 이런 취급을 당해야해
전여친 연애하는것도 보기싫은데 나에게 미안해 할일은
미안해 하지도 않아 최대한 연락을 하면 자기가 잘못한걸 알면 그런태도로 나올수 있나?왜 나만 이렇게 기어야하냐"

근데 이말듣고 공감이 되긴했어요...
지금까지 카톡내용을 보고 오빠가 지금까지 해온거나 상황을 보면 여자가 잘못한게 너무 많았는데
그래도 오빠가 잘해줘도 정말 연락하는 말투보면 욕나오더라고요

그래도 다른임자있는 여자를 꼬시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오빠에게 말했지만 오빠는
자기가 생각해도 쓰레기지만 그 현재 전여자친구 남친은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자기도 경험해볼꺼라면서 진지하게 그러더라고요

오빠랑 그걸도 지금도 싸워서 냉전중이에요
이걸 부모님한테 말할까도 생각중이고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당하고 있는 오빠가 불쌍하기도 하고...

정말 누가봐도 결점없고 자랑스러웠던 착한 오빠가 이렇게 변한게 믿기질 않아요
그냥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에다가 끄적여봐요 오빠를 변하게 만들고 싶어요..전처럼 가족이라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드네요..

여자때문에 이럴 오빠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