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혀갈 각오 하고 쓴 박근혜 팬픽ㅋㅋㅋㅋㅋㅋㅋ

ㅇㅇ2016.11.21
조회3,567

우선 나는 고 1이야 얘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진짜 잡혀갈 각오하고 썼으니까 잘 봐줘...
요새 이런게 유행이라그래th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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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듯한 구둣소리가 정적을 움켜쥔다. 아니, 오히려 더욱 정적같았다. 길고 길어 끝에 도달해도 깔끔하지 못할 것 같은 갈색 복도 속 인적은 없다. 마른 숨이 바쁘다. 언젠가부터 근혜는 이 곳을 거닐때마다 늘 그런 딜레마에 잠겼다. 걷고있지만 도저히 두 발을 똑바로 내딜수도, 떫은 손으로 앞의 찬 공기를 내칠수도 없다. 늘 타오름에도 촛농이 아닌 빗물이 흘러내리는 듯 했다. 허나 그녀의 몸은, 그녀가 채 어느 방향을 가누는지 인지하기도 전에 목적지에 고삐를 내렸다.





"...하아...."





이러쿵 저러쿵. 웅얼웅얼ㅡ
대체 당신은 제대로 할 줄 아는게 뭡니까?
야당 의원들의 질타.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무던함. 젖지 않은 근혜의 머릿속이 묽어졌다. 토할것만 같다. 마신 공기는 탁하고 폐 속엔 온갖 혈관으로 매듭을 지은 듯 하다. 그녀는 서둘러 앞에 자리한 커다란 문을 두드린다.
똑똑ㅡ가냘프지만, 끊기지 않는.
올록 튀어나온 뼈마디가 전율했다. 맑은 밤에 굴러가는 노크소리가 마냥 동그랗지만은 않다.





"...들어와."





사슬의 움직임처럼 문이 열렸다. 약간의 유예시간은 뱀이 똬리를 트는 것처럼 고요했다.
발을 들이면 어떻게 될지 안다. 감은 눈임에도 감은 눈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허나 그녀는 감각의 주인이기를 이미 포기한 상태였다. 젖은 어둠속에서 커다랗고도 비밀스러운 문은 근혜의 뒷모습이 사라지기도 전에 닫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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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야."



몸도 안 좋아 보이고.

옭아매는게 너무 달콤해 관절 하나조차 끔뻑이기를 포기한다. 근혜는 소파에 앉아 갓 내린 커피를 받아들었다. 안개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그것이 모여든 베개 위에 누워ㅡ





"...늘 그렇지 뭐."

"...또 야당 의원?"

"..."

"...안되겠다. 내가 가서…"

"아니야."





근혜는 마냥 푸근했다.
자신을 위해 득달같이 달려드는 사람이, 발톱과 이빨을 대신 빛낼 편이, 잠겨있어도 늘 저의 일이라면 납땜질을 시작하는 눈빛이, 그 모든게 근혜의 시간이었고 시간이 없는 공간이었다. 인과관계란 중요하지 않다. 달궈지는 안개속에서, 그녀는 손을 헤치는것 대신 뜨겁게 젖어들길 원했다.





"...어쩔까."

"..."

"...굿이라도 할래?"





압도적이다. 목소리의 형태를 포기한 절대적인 무언가는 또 근혜의 목구멍을 뒤집어버린다. 실타래같은 구름이 달을 가려 창 안으론 칠흑이 내려앉았다. 막힌다. 온 몸의 구멍이 꿰뚫려 맥박조차 피의 흐름을 거부한다. 가죽을 버린 뱀이 발끝부터 타고 허벅지와 아랫배 가슴 목 끝까지 온기가 아닌 냉기로 몸을 짜내기 시작한다. 여러 번 그을린 자국이 더욱 추파를 던졌다. 온몸의 혈관을 조각내는 느낌에 두성으로 하, 탄성을 내질렀다. 그래 이거야. 이런 천국을 원했어. 보이지 않음에도, 동하지 않음에도 만져지긴 하는 모양이었다.





"...좋아."

"...어디서?"

"...늘 하던대로ㅡ"





이곳, 청와대에서.
눈이 엷어졌다. 그리고 밤은 머문다.
손톱에 끼워진 달이 쏟아내리는 빛은 불투명하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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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이라 필력 거지일거야 아마...
잘 봐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