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서로의 미래를 위해 .............. 헤어졌습니다.

답답20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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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이제 5일 됐네요.

우린 서로의 미래를 위해 헤어졌습니다.

이유인 즉슨 그거인데 .. 하루하루 지날수록 그게 정말 최상의 선택이었나 싶네요.

이런저런 조언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전 23살 . 여대생입니다 .

헤어진 남자친구는 한살많은 오빠였습니다 .

만남은 그리 길지 않았어요.

한달 반정도였어요.

4학년인 저는 취업준비와 학업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었어요. 그리고 저에게는 4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나이차이가 제법나서(8살차이) 부모님도 안좋아하시고, 현실에 부딪혀보니 ..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그 문제로 저는 힘들었고, 여름방학 때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쉽사리 잘 되지않아 ..

아르바이트를 하게되었습니다.

 

일이 하루종일 육체적으로 힘든일이라. 저의 걱정들이 일할때만큼은 생각나지않아 좋았습니다.

8월 한달을 그렇게 일했습니다.

9월 개강때문에 전 퇴사를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8월 마지막날 전체 회식을 했습니다. 저말고도 퇴사자들이 많았기에..

이 오빠말고. 같이 일하는 동료중에 절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입사한날부터 첫눈에 반해서 사람들에게 저에게 눈길도 주지말고, 건들지말라고 했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대도 불구하구요. 그 아이 저에게 고백도 했구요. 전 4년 된 남자친구랑 헤어질 마음없다며, 싫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회식날. 1차를 고기집에서 하고 2차를 가잡니다. 일하는 곳과 저희 집이 제법 멀어

저는 1차만 하고 빠질려고 하는데.. 헤어진남자친구인.. 한살많은 오빠가 2차를 가잡니다. 마지막날인데 술이나 한잔하고 가라고. 분위기상 끌려 가게됐습니다.

술자리 갔는데 오빠랑 또 다른 동료들과 앉아서 술을 마시게됐고, 폰번호를 주고받게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부터 우린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릅니다.

솔직히 첫 이미지는 마냥 술마시고 노는거 좋아하는 사람인줄알았는데..

편입을 준비한다더군요..

그렇게 연락한지 이틀째되던날. 오빠 퇴근후 만나게되었습니다.

제가 취업이런거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조언들을 많이 해줍니다.

사실 남자친구에게 이런걸 바랬었는데. 남자친구는 제가 하는 일이면 뭐든 오냐오냐 하는식이었기때문에 자극되는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며, 자극을 줍니다. 공부하게끔하는 그런 자극..

그러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 이 사람이 제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귀게 됐죠.

마음 정리할 틈 없이 말이죠.

처음엔 좋았어요. 그 전 남자친구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요.

매일 만나고. 9월달에 주말마다 아르바이트 땜빵나가면서 같이 일하고 .. 9월 한달 행복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할만큼요.

9월 중에 오빠 친구들과 다같이 만난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오빠친구가 오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편입준비하는 애가 이렇게 있어도 되냐고 공부안하냐고 ...

그 말을 듣고 난 후부터 사람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디 놀러가기로 되있었는데 .. 공부때문에 다음에 놀러가잡니다..

정말 화가나고 서운했지만 .. 같이 공부하자고 했죠.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공부한다고 잘 못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락도 그 전보다 뜸해지구요.

전 공부하는 사람 방해되고 싶지않아 .. 저도 연락을 줄였고 . 자주 만나지 못해도 이해했습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사람이라,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가만히 나뒀습니다.

고마워하더라구요.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휴무날에도 공부한다고해서 제가 옆에 있으면 신경쓰이고, 집중이 잘안된다고해서 일부러 다른 도서관가서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번, 휴무날 전날 내일 오빠 휴무날인데. 점심이나 한끼먹자 이랬어요.(안만난지 일주일이 넘어서..)

이 사람. 이렇게 말합니다.

- 점심? 점심먹고 여기서 공부할거야? 아 , 내일 또 신경쓰여서 공부 잘안되겠다.

이러는거에요. 어느 여자가 이말듣고 그래두 밥먹자 이러겠어요.

저도 기분이 상했죠. 그래 ? 그럼 오빠 공부해라고 했죠.

근데 너무 화나는거에요. 제가 무리한거 요구한것도 아닌데 너무 서운하고 섭섭했고.. 화도났구요.

정말 이번만이아니라.. 계속 이런일이 반복되왔지요.

 

그 다음날..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얘기를 했지요. 다들 너무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게 바뀔거 같지도 않았어요. 이 상황이 계속될 것 같았어요.

참고참아서 인지 저도 속도 많이 상하고 답답해서.

술을 마시게 됐고.

연락오는것도 안받고.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다 새벽에 되서야 남자친구랑 통화하게되었습니다.

다짜고짜 화를 내더군요. 어디냐고 뭐하고있냐고. 전화는 왜 안받냐고. 힘드냐고. 많이 힘드냐고.. 물어보더군요.

힘들다고 얘기했습니다.

자기도 공부하면서 저에게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차라리 화를 냈음 좋겠는데 참고 이해해주는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친구를 만났는데 자기를 무시하더래요. 중고등학교때 하도 공부를 안해서 남들보다 더 해야하는거 자기자신도 알고있는데, 친구가 니가 하겠냐. 편입그거 힘들다든데 하겠냐. 이런식으로 얘길해서 기분이 상했다면서..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든다고. 이거 아님 안된다고 생각이 든다고..

그래서 제가 이랬죠.

오빠 하고싶은 공부해라고.. 공부만 매진해라구요.

이 남자 계속 주저리주저리 합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며..

절 좋아하긴 하지만. 성공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저도 승무원이라는 꿈이있습니다.

너도 자기보다 승무원이 더 중요하지않냐고.. 그렇다고 했죠.

그냥 공부하도록 놔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또 이러더군요. 계속 이 상황이 될거라고. 잘만나지 못해서 .. 이런 트러블이 계속 날거라며..

견디기 힘들거라구요.

그래서 헤어지기로 했죠..

 

그런데, 지금 ... 제가 잘 선택한건지 조금 후회됩니다..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보고있지만.. 너무 생각나고 그 사람이 보고싶습니다.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