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런... 톡이 되었네요 ㅍㅎㅎㅎㅎㅎㅎ 열렬한 성원에 감사 ~소설 아니냐는 얘기까지.. ㅋㅋ 소설은 아니구요 ㅋㅋ 운영자님이 로맨틱한 제목까지 붙여주셔서 _ _* 너무 부끄러운데. ;;사실 저는 그런 생각 해본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 그냥 특이하게 만났다 정도 였는데. ㅋ 암튼 염장 지르려던건 아니에용 ......사실 맞아요 ㅋㅋㅋ 농담이구요 ^^;;; 싸이 공개는... 언니가 이나이에 싸이 공개하려니 넘흐 쑥쓰러.. _ _* .. ㅋㅋ 역시 농담이구요~ ;; 사실 우리 회사에서 싸이도 / 네이트온도 / 엠에센도 / 네이버 카페도 / 다음 카페도 아무것도 접속이 안돼...ㅠ.ㅠ.. 회사에서 다 막아놓고 ㅠㅠ그래서 유일한 낙 (?) 이 이 네이트 톡 과 통 ㅠ.ㅠ 밖에 없답니다 흑흑.직원들 모두 아침에 유일한 즐거움이 네이트 보는거. ㅠㅠ그래서 싸이를 안해요 ;; 볼것도 없고.. ㅠㅠ.. 왜 외국계 회사가 지하철 타고 다니시냐는 분도 계시는데 ㅋㅋㅋ 출퇴근 시간에 테헤란로를 차를 끌고 오는건... 거의 미친짓에 가깝죠 ㅋㅋ 전철로 10분 걸릴걸 차로는 한시간 넘게 걸린다는... -.- 암튼 그 뒤로 사실, 몇개 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음.. 다 얘기 하자니 ㅋ 너무 길고..네이트 폭파 될까봐... ㅋㅋ 농담이구요. 아무튼 이런일이 있고나서, 맥주를 마시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전날 먹은 맥주땜에피곤해서 늦잠을 잤거든요. ㅠㅠ 제가 은근 많이 마셔서 -_-;; 700ML로 두잔 반이나 ; 완전 늦게 일어나서 미친듯이 부랴부랴 막 출근 준비 하고 있는데.. 화장대위에 놓여진 핸폰이 또 막 울리는거에요 ㅋ 또 문자가 ㅋ [ 오늘은 몇시 차 타요? 설마 벌써 간건 아니겠지.. --;] [헉 아니에요 저 늦잠자는 바람에 이제 나가려구요 ㅠㅠ] [빨리와요 ~ 더워요 ;;; 나 여기 교보문고 사다리 앞 ! ] ㅋㅋㅋ... 잠실에... 교보문고 앞에 이상한 전시물? 구조물? 이 있는데 그걸 사다리라그러더라구요 ㅋ 잠실 그 앞에 왔다갔다 지나가시는 분은 알겠지만... ㅋㅋ 그래서 얼른 준비하고 막 뛰어갔죠 ㅋ 그랬더니 저 멀리에서부터 보이는 한 남자 ㅋㅋ 손에 들려진 딸기 우유 두개. ㅋ 서로 딸기 우유 먹으면서 사이좋게 출근했죠. ㅋㅋ 그리고 퇴근시간에도 같이 퇴근하고. ㅋㅋㅋ 그러다 그러다 지하철에서 밀리다가 은근슬쩍 손도 잡고 ㅋ 그러다 그러다 어느덧 저녁시간이 선선한 계절이 다가오자, 서로 밤늦게 야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 교보문고 앞 엔제리너스 커피점의 야외석에서 뜨거운 커피도 마시고. 그러다 그러다 하루종일 앉아서 회의만 하느라 몸이 찌뿌둥한 날은 신천에서 내려서 한강가서 산책도 하고. 그러다 그러다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저때문에 매일 선릉에서 내리기 때문에 평소처럼 나가면 그 사람이 지각을 하기 때문에결국은 출근 시간을 조금 앞당겼고. ㅋㅋㅋㅋ ...... 톡으로 뽑아주신 운영자님 읽어주시고 리플달아주신 톡커님들 다 감사드려요 ! ^^ 오늘은 신나는 금요일 ! 내일은 주말 ! 모두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 ^^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9살 직딩녀 입니다. 이 나이에 이렇게 시작하려니영 ~ 쑥쓰러워요. ㅎㅎㅎ 오늘자 톡에, 버스에서 졸다가 훈남을 얻으셨다는 분의 글을 보고, 저도 비록 졸았던건 아니지만지하철에서 지금의 남친을 만났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ㅋㅋ 에.. 또.. 우리집은 잠실. 회사는 선릉. 이렇게 전철로 딱 8분 걸리는 아침의 출근길은, 거리상으로는 무지 가깝지만 아침에 몰리는 사람은 정말 무시무시한 ㅠㅠ 지옥의 구간이죠. ㅠㅠ 전철의 배차 시간이 조금만 늦게 되어도.. 잠실역 안으로 들어오는 계단까지 줄이 늘어서게 되는 ;;; 한번은 핸드백에 고이 들어있던 튜브형의 랑X 립글로스가 터져버린적도있는, 그런 무서운 구간입니다. ㅠㅠ 저는 그날도, 언제나 그렇듯 우르르르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전철안으로 줄줄줄 밀려 들어간채 그날 새로 꺼내 입은 실크 정장 치마가 구겨지는것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었더랬죠. ;;; 그런데, 그만 전동차 문에 이상이 생겼는지 ;; 계속 띠리리리 ~ 하는 부저음이 울리고문이 푸쉬 ~ 하면서 닫히다가 다시 열리고 또 띠리리리 ~ 푸쉬 ~ 하다가 또 열리고.. ㅠ.ㅠ 그러기를 수차례.... 그럴때마다 밖에 줄서있던 사람들이 한명씩 둘씩 등짝으로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밀면서 타고 한명이 그러니까 또 다른 분들이 또 똑같이 밀면서 타고..ㅠㅠ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만 좀 타세요 !! 라고 소리 지르고 .. -_-;; 날은 덥고 땀은 나고.... 노약자석 옆의 봉을 잡고 서있었던지라, 점점 사람들이 밀려들어오면서그 봉과 사람들 사이에 낑겨가면서 점점 갈비뼈에 통증이 심해지다 못해 막 비명이나오려는 찰나 ㅠ.ㅠ 어랏? 갑자기, 숨쉬기가 편한거에요. 뭔가 공간이 편한 느낌 ? 그래서 다시 바로 서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주위를 살피니, 아하.. 어떤 키가 크신 남자분이 , 제 바로 옆쪽에 서서 오른쪽 팔을 쭉 뻗은채로 서서 봉을 꽉 잡고 버텨주고 계시더라구요 ㅠ.ㅠ... 계속 사람들이 물밀듯 들어와서 되게 힘들었을텐데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더라구요 ㅋㅋ진짜 힘들어보였어요 팔이 막 부들부들.... ㅋㅋㅋㅋ 그게 되게 웃겼어요 ㅋ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분의 품안에 제가 둥글게 안겨있는 부끄러운 형상이었는데, *-_-* 그땐 그 생각도 못하고... 계속 제 왼쪽 옆얼굴에 받쳐져 있는 팔이 막 부들부들한게웃겨서 계속 저는 혼자 "ㅋㅋㅋㅋ... " 이러고 있었죠. ㅋ 그러다가, 전동차문 밖에 있는 스크린 도어가 닫히고 급기야는 기관사분의 다급한 메세지가..ㅠ.ㅠ ... 문이 고장나서 잠시 정차중이오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ㅠㅠ 여기저기서 짜증이섞인 욕설과 항의가 막 터지고 저도 속으로 ' 아 오늘 지각이네 차장님한테 문자 보내야겠다' 하는 생각에 미간을 잔뜩 찌부리고 주섬주섬 핸폰을 꺼내서 [차장님 전동차가 고장났대요 ㅠ_- 거짓말 같지만 진짜에요 ㅠ.ㅠ 5분만 지각하겠습니다 ;;] 이런 문자를 쓰고 있는데, 그 사이 스크린 도어가 닫혀주는 덕분에 사람들이 더이상 안들어오게 되자 좀 여유가 생겨 그 분도 어느덧 팔을 풀고 문자를 보내고 계시는거에요. 그냥, 그런가보다 ~ 하고 나도 그냥 문자 쓰고 SEND ~ 하고 핸폰을 탁 하고 접는데, 갑자기 눈앞에 쑥 들이미는 누군가의 핸드폰. [ 아까는 웃으시더니, 어느새 표정이 -_-+ ← 이래요 ㅋ 지각 보고중? ㅋㅎㅎ] 헐 ~~ ㅋㅋㅋㅋ 팔이 부들부들 떨리면서까지 제가 눌리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해주느라 애써준. 그 남자 인거에요 ㅋㅋㅋ 제가 문자 보내고 있을때 뭔가 자기도 열심히 쳐대더니만, 어디 보내는게 아니라 저한테 보여주려고 치고 있었던거에요 ㅋㅋ 이 무슨 시츄에이션?? 인가? -_- 하고 생각해봄직도 한데, 그때는 전혀 그런것없이 저도 문자창을 켜서 꼭꼭 버튼을 눌렀죠. 그리고 저도, 위로 들이밀었어요 ㅋ 그 사람이 키가 한 184 정도로 컸기때문에... ㅋ [ 네 ㅋㅋ지각이에요 ㅠㅠ] [이제 좀 괜찮아요? 아까는 막 사람들 사이에 낑겨 울기 일보직전인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그만...] [ 아 ~ 덕분에 감사했습니다 ^^] [근데 왜 웃었어요? ㅠㅠ] [네? ;;;;] [아까 혼자 막 ㅋㅋㅋ 이러시길래] [아아.. 아니 팔을 사시나무떨듯 떠시길래; 웃겨서;; 죄송해요;;] [난 힘들어 죽는줄 알았는데...] [죄송해요 ㅠㅠ] 여기까지 쓰고, 있는데 결국 전철이, 문이 닫히고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시간은 이미 8시 53분쯤... 그러자 그분이 핸드폰을 다시 탁 닫으시더라고요. 아아 이제 그만 얘기 걸려나부다 ~ 하고저도 다시 앞을 보고 서는데, 또 뭔가를 막 부시럭 대면서 꺼내요 ㅋㅋ 그 사람이 ㅋㅋ 그리고 다시 눈앞에 쑥 들이미는데. 이번엔 명함. ㅋ 과 그리고 다시 핸드폰 ㅋㅋㅋ [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명함을 받아드니.. 어라. 우리 회사랑 거래관계는 아니지만 비슷한 업종에 있는 유명외국계기업의 마케팅팀, 직함은 듀티 매니저. 이름은 김** 저도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지라, 잘 아는 회사였어요. 친근하더라구요 ㅋㅋ그래서 그랬는지, 저도 명함지갑을 뒤적뒤적 꺼내 주섬주섬 명함을 꺼내서 드렸죠 ㅋ 저 역시 핸폰 메세지창과 함께.. ㅋㅋㅋ [저는 이런 사람이에요 ^^] [오호, 좋은데 다니시네요. 저랑 비슷한 쪽이시네.. 라이벌? ^^ 이름도 예쁘시고.] [ㅋㅋ 그러게요. 감사 ~] [31] [네?] [제 나이. 그쪽은?] [저는 빼기 2 ㅋ] [29 이시구나 ~] [넹 ^^] 여기까지 하다가, 어느덧 전철이 선릉역에 도착하기 직전이었고, 제가 내릴 준비를 하자, 나즈막히 " ... 여기서 내리세요? " 처음 들어본 목소리 ㅋ 그래서 저도 조용히 " ... 네 ~ " ㅋㅋㅋ 그리고 내리기 직전 그분이 마지막으로 보여준 문자창. [오늘 아침부터 고생하셨어요. 지각했다고 많이 안혼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 ^^] 그리고 내려서, 각자의 갈길을 갔죠. 뭐랄까 조금은 아쉽다..? 라는 느낌 이었지만, 그냥 참 재미있는 해프닝이었구나 / 이 생각까지만 하고, 회사로 가서 바쁜 아침 업무를하느라, 그 일은 어느덧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기가 막 울리는거에요 ㅋ 문자가 연달아 3개나 ㅋㅋㅋㅋㅋ 첫번째.[저 사실은 무지 힘들었습니다. 아침부터 팔에 힘을 줬더니 지금 자판도 못칠 지경입니다] 두번째.[사실 고백하건데, 저는 삼성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그쪽때문에 선릉까지 가서 내렸습니다.] 세번째.[덕분에 무지 지각해서 아침부터 부장님한테 엄청 깨졌습니다. 이쯤 되면.. 양심의 가책이 조금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아하하하 ㅋㅋㅋㅋ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명함에 찍힌 제 폰번호를 보고, 문자를 보내신거에요. ㅋㅋㅋ 그래서.. 이걸 어쩌나.. 고민.. 고민.. 하다가, 옆에 후배는 언니 빨리 답장하라고 난리가 ㅋㅋ그래서 답장 했죠 ㅋㅋ [아,.. 정말 감사했습니다 ;;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 옆의 후배가 아 이럴땐 밥 살께요 !! 라고 보냈어야죠 !! 하면서 막 가슴을 치고 안타까워하는데.. 사실 제가 이런쪽엔 면역이 좀 많이 없어서 ;; 그렇게 해도 되나 어쩌나 소심하기도하고 ; 답답하죠 제가 좀 ^^;; 그랬더니 5초만에 답이 오는거에요 ㅋ [그랬는데 팔떤다고 웃기나 하고... ㅠ.ㅠ.. 그런데 그것뿐? 양심의 가책은?] [아.. 네 ㅠㅠ 많이 느껴요 ;; 제가 밥이라도..? ^^;;] [진정으로 가책이 느껴진다면 , 하나 받고 싶은게 있는데.] [네 뭔가요? 말씀해보세요 ] [오늘 저녁 그쪽의 시간을 주세요. 밥은 제가 살께요] 헐... 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그날 저녁에 본사하고 비디오 회의가 있었기 때문에 (시차땜에ㅠㅠ) 결국 늦게 ;;; 9시쯤 만나서 ;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었죠. ㅋㅋ 알고 보니까 집도 이웃사촌 ㅋㅋ 밥 먹고, 맥주도 마시면서 이것저것 얘기도 나누고. 저를 처음본건 한 2달 전부터 였는데 말을 걸고 싶어서 죽어 갔지만, 너무 성급하게 다가가면 겁먹고 도망갈것 같았대요. 제가 굉장히 경계심이 많아 보였다고.. ㅋㅋ 그래서언제나 최적의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다네요 ㅋ 과연.. 제가 경계심이 많아서 그런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외국에서 공부를 하다 와서 그런지 정말 매사 거침없고 자신만만하고, 굉장히 분석적인 그 사람의 저돌적인 대쉬에 조금 걱정도 들고, 매사 조심스러운것도 사실인 요즈음이지만,그래도 굉장히 자상하고 따듯한 성격에 하는 일도 비슷해서 너무 이야기도 잘통해서 저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빠져드네요. 그에게 점점... ^^ 쓰다보니 진짜 너무 길어져서, 읽는게 지루하실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지만 ;; 오늘자 톡톡을 보며 이렇게 전철에서 만난것도 있다고, ㅋㅋ 이야기 들려드리고팠어요 ㅋㅋ그럼 톡커님들 오늘도 즐겁고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버스에서 졸다 훈남 만난 톡보고.. 저도 비슷한 경험 !
헉..... 이런... 톡이 되었네요 ㅍㅎㅎㅎㅎㅎㅎ 열렬한 성원에 감사 ~
소설 아니냐는 얘기까지.. ㅋㅋ 소설은 아니구요 ㅋㅋ
운영자님이 로맨틱한 제목까지 붙여주셔서 _ _* 너무 부끄러운데. ;;
사실 저는 그런 생각 해본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 그냥 특이하게 만났다 정도 였는데. ㅋ
암튼 염장 지르려던건 아니에용 ......사실 맞아요 ㅋㅋㅋ
농담이구요 ^^;;;
싸이 공개는... 언니가 이나이에 싸이 공개하려니 넘흐 쑥쓰러.. _ _* ..
ㅋㅋ 역시 농담이구요~ ;; 사실 우리 회사에서 싸이도 / 네이트온도 / 엠에센도 /
네이버 카페도 / 다음 카페도 아무것도 접속이 안돼...ㅠ.ㅠ.. 회사에서 다 막아놓고 ㅠㅠ
그래서 유일한 낙 (?) 이 이 네이트 톡 과 통 ㅠ.ㅠ 밖에 없답니다 흑흑.
직원들 모두 아침에 유일한 즐거움이 네이트 보는거. ㅠㅠ
그래서 싸이를 안해요 ;; 볼것도 없고.. ㅠㅠ..
왜 외국계 회사가 지하철 타고 다니시냐는 분도 계시는데 ㅋㅋㅋ
출퇴근 시간에 테헤란로를 차를 끌고 오는건... 거의 미친짓에 가깝죠 ㅋㅋ
전철로 10분 걸릴걸 차로는 한시간 넘게 걸린다는... -.-
암튼 그 뒤로 사실, 몇개 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음.. 다 얘기 하자니 ㅋ 너무 길고..
네이트 폭파 될까봐... ㅋㅋ 농담이구요.
아무튼 이런일이 있고나서, 맥주를 마시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전날 먹은 맥주땜에
피곤해서 늦잠을 잤거든요. ㅠㅠ 제가 은근 많이 마셔서 -_-;; 700ML로 두잔 반이나 ;
완전 늦게 일어나서 미친듯이 부랴부랴 막 출근 준비 하고 있는데..
화장대위에 놓여진 핸폰이 또 막 울리는거에요 ㅋ
또 문자가 ㅋ
[ 오늘은 몇시 차 타요? 설마 벌써 간건 아니겠지.. --;]
[헉 아니에요 저 늦잠자는 바람에 이제 나가려구요 ㅠㅠ]
[빨리와요 ~ 더워요 ;;; 나 여기 교보문고 사다리 앞 ! ]
ㅋㅋㅋ... 잠실에... 교보문고 앞에 이상한 전시물? 구조물? 이 있는데 그걸 사다리라
그러더라구요 ㅋ 잠실 그 앞에 왔다갔다 지나가시는 분은 알겠지만... ㅋㅋ
그래서 얼른 준비하고 막 뛰어갔죠 ㅋ
그랬더니 저 멀리에서부터 보이는 한 남자 ㅋㅋ
손에 들려진 딸기 우유 두개. ㅋ
서로 딸기 우유 먹으면서 사이좋게 출근했죠. ㅋㅋ
그리고 퇴근시간에도 같이 퇴근하고. ㅋㅋㅋ
그러다 그러다 지하철에서 밀리다가 은근슬쩍 손도 잡고 ㅋ
그러다 그러다 어느덧 저녁시간이 선선한 계절이 다가오자, 서로 밤늦게 야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 교보문고 앞 엔제리너스 커피점의 야외석에서 뜨거운 커피도 마시고.
그러다 그러다 하루종일 앉아서 회의만 하느라 몸이 찌뿌둥한 날은 신천에서 내려서
한강가서 산책도 하고.
그러다 그러다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저때문에 매일 선릉에서 내리기 때문에 평소처럼 나가면 그 사람이 지각을 하기 때문에
결국은 출근 시간을 조금 앞당겼고.
ㅋㅋㅋㅋ ......
톡으로 뽑아주신 운영자님 읽어주시고 리플달아주신 톡커님들 다 감사드려요 ! ^^
오늘은 신나는 금요일 ! 내일은 주말 ! 모두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 ^^
====================================================================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9살 직딩녀 입니다. 이 나이에 이렇게 시작하려니
영 ~ 쑥쓰러워요. ㅎㅎㅎ
오늘자 톡에, 버스에서 졸다가 훈남을 얻으셨다는 분의 글을 보고, 저도 비록 졸았던건 아니지만
지하철에서 지금의 남친을 만났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ㅋㅋ
에.. 또..
우리집은 잠실. 회사는 선릉.
이렇게 전철로 딱 8분 걸리는 아침의 출근길은, 거리상으로는 무지 가깝지만 아침에
몰리는 사람은 정말 무시무시한 ㅠㅠ 지옥의 구간이죠. ㅠㅠ
전철의 배차 시간이 조금만 늦게 되어도.. 잠실역 안으로 들어오는 계단까지
줄이 늘어서게 되는 ;;; 한번은 핸드백에 고이 들어있던 튜브형의 랑X 립글로스가
터져버린적도있는, 그런 무서운 구간입니다. ㅠㅠ
저는 그날도, 언제나 그렇듯 우르르르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전철안으로 줄줄줄
밀려 들어간채 그날 새로 꺼내 입은 실크 정장 치마가 구겨지는것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었더랬죠. ;;;
그런데, 그만 전동차 문에 이상이 생겼는지 ;; 계속 띠리리리 ~ 하는 부저음이 울리고
문이 푸쉬 ~ 하면서 닫히다가 다시 열리고 또 띠리리리 ~ 푸쉬 ~ 하다가 또 열리고.. ㅠ.ㅠ
그러기를 수차례....
그럴때마다 밖에 줄서있던 사람들이 한명씩 둘씩 등짝으로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밀면서 타고
한명이 그러니까 또 다른 분들이 또 똑같이 밀면서 타고..ㅠㅠ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만 좀 타세요 !! 라고 소리 지르고 .. -_-;;
날은 덥고 땀은 나고.... 노약자석 옆의 봉을 잡고 서있었던지라, 점점 사람들이 밀려들어오면서
그 봉과 사람들 사이에 낑겨가면서 점점 갈비뼈에 통증이 심해지다 못해 막 비명이
나오려는 찰나 ㅠ.ㅠ
어랏?
갑자기, 숨쉬기가 편한거에요. 뭔가 공간이 편한 느낌 ?
그래서 다시 바로 서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주위를 살피니,
아하.. 어떤 키가 크신 남자분이 , 제 바로 옆쪽에 서서 오른쪽 팔을 쭉 뻗은채로 서서
봉을 꽉 잡고 버텨주고 계시더라구요 ㅠ.ㅠ...
계속 사람들이 물밀듯 들어와서 되게 힘들었을텐데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더라구요 ㅋㅋ
진짜 힘들어보였어요 팔이 막 부들부들.... ㅋㅋㅋㅋ
그게 되게 웃겼어요 ㅋ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분의 품안에 제가 둥글게 안겨있는 부끄러운 형상이었는데,
*-_-* 그땐 그 생각도 못하고... 계속 제 왼쪽 옆얼굴에 받쳐져 있는 팔이 막 부들부들한게
웃겨서 계속 저는 혼자 "ㅋㅋㅋㅋ... " 이러고 있었죠. ㅋ
그러다가, 전동차문 밖에 있는 스크린 도어가 닫히고 급기야는 기관사분의 다급한 메세지가..
ㅠ.ㅠ ... 문이 고장나서 잠시 정차중이오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ㅠㅠ 여기저기서 짜증이
섞인 욕설과 항의가 막 터지고 저도 속으로 ' 아 오늘 지각이네 차장님한테 문자 보내야겠다'
하는 생각에 미간을 잔뜩 찌부리고 주섬주섬 핸폰을 꺼내서
[차장님 전동차가 고장났대요 ㅠ_- 거짓말 같지만 진짜에요 ㅠ.ㅠ 5분만 지각하겠습니다 ;;]
이런 문자를 쓰고 있는데, 그 사이 스크린 도어가 닫혀주는 덕분에 사람들이 더이상 안들어
오게 되자 좀 여유가 생겨 그 분도 어느덧 팔을 풀고 문자를 보내고 계시는거에요.
그냥, 그런가보다 ~ 하고 나도 그냥 문자 쓰고 SEND ~ 하고 핸폰을 탁 하고 접는데,
갑자기 눈앞에 쑥 들이미는 누군가의 핸드폰.
[ 아까는 웃으시더니, 어느새 표정이 -_-+ ← 이래요 ㅋ 지각 보고중? ㅋㅎㅎ]
헐 ~~
ㅋㅋㅋㅋ
팔이 부들부들 떨리면서까지 제가 눌리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해주느라 애써준.
그 남자 인거에요 ㅋㅋㅋ 제가 문자 보내고 있을때 뭔가 자기도 열심히 쳐대더니만,
어디 보내는게 아니라 저한테 보여주려고 치고 있었던거에요 ㅋㅋ
이 무슨 시츄에이션?? 인가? -_- 하고 생각해봄직도 한데, 그때는 전혀 그런것없이
저도 문자창을 켜서 꼭꼭 버튼을 눌렀죠.
그리고 저도, 위로 들이밀었어요 ㅋ 그 사람이 키가 한 184 정도로 컸기때문에... ㅋ
[ 네 ㅋㅋ지각이에요 ㅠㅠ]
[이제 좀 괜찮아요? 아까는 막 사람들 사이에 낑겨 울기 일보직전인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그만...]
[ 아 ~ 덕분에 감사했습니다 ^^]
[근데 왜 웃었어요? ㅠㅠ]
[네? ;;;;]
[아까 혼자 막 ㅋㅋㅋ 이러시길래]
[아아.. 아니 팔을 사시나무떨듯 떠시길래; 웃겨서;; 죄송해요;;]
[난 힘들어 죽는줄 알았는데...]
[죄송해요 ㅠㅠ]
여기까지 쓰고, 있는데 결국 전철이, 문이 닫히고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시간은 이미 8시 53분쯤...
그러자 그분이 핸드폰을 다시 탁 닫으시더라고요. 아아 이제 그만 얘기 걸려나부다 ~ 하고
저도 다시 앞을 보고 서는데, 또 뭔가를 막 부시럭 대면서 꺼내요 ㅋㅋ 그 사람이 ㅋㅋ
그리고 다시 눈앞에 쑥 들이미는데. 이번엔 명함. ㅋ 과 그리고 다시 핸드폰 ㅋㅋㅋ
[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명함을 받아드니.. 어라. 우리 회사랑 거래관계는 아니지만 비슷한 업종에 있는 유명외국계
기업의 마케팅팀, 직함은 듀티 매니저. 이름은 김**
저도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지라, 잘 아는 회사였어요. 친근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그랬는지, 저도 명함지갑을 뒤적뒤적 꺼내 주섬주섬 명함을 꺼내서 드렸죠 ㅋ
저 역시 핸폰 메세지창과 함께.. ㅋㅋㅋ
[저는 이런 사람이에요 ^^]
[오호, 좋은데 다니시네요. 저랑 비슷한 쪽이시네.. 라이벌? ^^ 이름도 예쁘시고.]
[ㅋㅋ 그러게요. 감사 ~]
[31]
[네?]
[제 나이. 그쪽은?]
[저는 빼기 2 ㅋ]
[29 이시구나 ~]
[넹 ^^]
여기까지 하다가, 어느덧 전철이 선릉역에 도착하기 직전이었고, 제가 내릴 준비를 하자,
나즈막히 " ... 여기서 내리세요? "
처음 들어본 목소리 ㅋ
그래서 저도 조용히 " ... 네 ~ "
ㅋㅋㅋ
그리고 내리기 직전 그분이 마지막으로 보여준 문자창.
[오늘 아침부터 고생하셨어요. 지각했다고 많이 안혼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
그리고 내려서, 각자의 갈길을 갔죠. 뭐랄까 조금은 아쉽다..? 라는 느낌 이었지만,
그냥 참 재미있는 해프닝이었구나 / 이 생각까지만 하고, 회사로 가서 바쁜 아침 업무를
하느라, 그 일은 어느덧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기가 막 울리는거에요 ㅋ
문자가 연달아 3개나 ㅋㅋㅋㅋㅋ
첫번째.
[저 사실은 무지 힘들었습니다. 아침부터 팔에 힘을 줬더니 지금 자판도 못칠 지경입니다]
두번째.
[사실 고백하건데, 저는 삼성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그쪽때문에 선릉까지 가서 내렸습니다.]
세번째.
[덕분에 무지 지각해서 아침부터 부장님한테 엄청 깨졌습니다. 이쯤 되면.. 양심의 가책이 조금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아하하하 ㅋㅋㅋㅋ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명함에 찍힌 제 폰번호를 보고, 문자를
보내신거에요. ㅋㅋㅋ
그래서.. 이걸 어쩌나.. 고민.. 고민.. 하다가, 옆에 후배는 언니 빨리 답장하라고 난리가 ㅋㅋ
그래서 답장 했죠 ㅋㅋ
[아,.. 정말 감사했습니다 ;;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
옆의 후배가 아 이럴땐 밥 살께요 !! 라고 보냈어야죠 !! 하면서 막 가슴을 치고 안타까워
하는데.. 사실 제가 이런쪽엔 면역이 좀 많이 없어서 ;; 그렇게 해도 되나 어쩌나 소심하기도
하고 ; 답답하죠 제가 좀 ^^;;
그랬더니 5초만에 답이 오는거에요 ㅋ
[그랬는데 팔떤다고 웃기나 하고... ㅠ.ㅠ.. 그런데 그것뿐? 양심의 가책은?]
[아.. 네 ㅠㅠ 많이 느껴요 ;; 제가 밥이라도..? ^^;;]
[진정으로 가책이 느껴진다면 , 하나 받고 싶은게 있는데.]
[네 뭔가요? 말씀해보세요 ]
[오늘 저녁 그쪽의 시간을 주세요. 밥은 제가 살께요]
헐... 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그날 저녁에 본사하고 비디오 회의가 있었기 때문에 (시차땜에ㅠㅠ) 결국 늦게 ;;;
9시쯤 만나서 ;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었죠. ㅋㅋ 알고 보니까 집도 이웃사촌 ㅋㅋ
밥 먹고, 맥주도 마시면서 이것저것 얘기도 나누고.
저를 처음본건 한 2달 전부터 였는데 말을 걸고 싶어서 죽어 갔지만, 너무 성급하게
다가가면 겁먹고 도망갈것 같았대요. 제가 굉장히 경계심이 많아 보였다고.. ㅋㅋ 그래서
언제나 최적의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다네요 ㅋ
과연.. 제가 경계심이 많아서 그런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국에서 공부를 하다 와서 그런지 정말 매사 거침없고 자신만만하고, 굉장히 분석적인
그 사람의 저돌적인 대쉬에 조금 걱정도 들고, 매사 조심스러운것도 사실인 요즈음이지만,
그래도 굉장히 자상하고 따듯한 성격에 하는 일도 비슷해서 너무 이야기도 잘통해서
저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빠져드네요. 그에게 점점... ^^
쓰다보니 진짜 너무 길어져서, 읽는게 지루하실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지만 ;;
오늘자 톡톡을 보며 이렇게 전철에서 만난것도 있다고, ㅋㅋ 이야기 들려드리고팠어요 ㅋㅋ
그럼 톡커님들 오늘도 즐겁고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