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좀 길거같습니다.스물여섯 취준생 여자입니다.저에게는 서른하나 오빠와, 스물하나 여동생이 있습니다.남매끼리 나이차이가 많이나는데도 서로 사이가 좋았습니다.오빠 여자친구가 오기 전까지는요.오빠 여자친구가 온 이후 저희 남매뿐만 아니라가족들이 모두 불편해합니다.오빠는 의사입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바빴겠지만 저랑 막내동생 공부도 봐주고, 연애도 잘 해온 좋은 오빠였습니다.오빠 여자친구는 스물넷으로 저보다 1살 어립니다.막내여동생이 고2때부터 오빠가 수능 준비를 위해 공부를 봐줬습니다.그런데 오빠 여자친구가 10월 말에가뜩이나 의사라서 바쁜데 동생 공부까지 봐주니까 나랑 만날 시간, 결혼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다며동생 공부를 봐주지 말라고 했다고 오빠가 앞으로 막내 공부 못봐주겠다고 했습니다.둘이 연애 기간이 2년도 더된걸로 아는데 그동안 아무말도 안 하다가막내 수능 1달 전에 왜 저런얘기 하는지 첨엔 저도 예민해서 "일부러 막내 수능 망칠라고 저러나?" 싶었습니다.근데 오빤 여자친구가 참고 참다가 자기한테 말한거라 하더라구요.막내도 오빠 여자친구를 이해하고 따로 학원이랑 과외를 알아봤는데수능 1달 남은 재수생을 봐줄 학원이 어디 있나요?한 일주일은 혼자 공부하고, 저랑 엄마는 학원이랑 과외를 알아보느라 고생했습니다.결국 어렵게 학원이랑 대학생 과외 선생님을 구했는데시간 조율하느라 일주일간은 과외 선생님 오는 시간이 일정하지도 않았습니다.수능 다 끝난후 동생이 말했는데 그때 참 불안했다고 하더라고요.지금까지도 동생은 아무것도 안 먹고, 방에서 문 잠그고 나오지도 않습니다.작년에 오빠가 결혼한다며 엄마랑 동생보고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저희는 오빠집에 살면서 엄마랑 제가 알바해서 생활비를 일부 주고있습니다.왜그렇냐면 아빠가 사업이 안좋았던때가 있었는데그때 외가친척한테 돈을 빌리고 오래동안 못갚았었습니다.아빠말로는 아빠가 사업이 안좋았을때 엄마가 시어머니를 무시하고,자기를 무시했다고 하고,엄마말로는 외숙모가 삼촌이랑 외할머니 무시하는게 아빠가 삼촌한테 빌린돈을 오래 못갚아서 외숙모가 하극상을 하는거라고 했습니다.엄마가 이혼하려고 알아봤는데 아빠는 친가친척 회사에 소속된 직원으로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있다고 나와서 아빠 앞으로 된 재산은 없고예전집이 경매넘어간 이후 오빠 앞으로 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그래서 저희보고 자기가 결혼하면 당장 나가랍니다.이 부분에대해서 저나 엄마가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지만오빠의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하지만 보통은 결혼한다면 양가에 인사도 드리고, 상견례도 하는데오빠가 여자친구를 대려올 생각을 안 하길래 엄마가 오빠한테 물어봤더니자기 여자친구가 불편해하니까 그런거 바라지 말라고 딱 잘라서 얘기한적이 있습니다.아무리 불편하다고 해도 오빠 아내될 사람을 결혼식날 처음 보는게 말이 되나요?하지만 저나 엄마나 시댁노릇하기 싫어서한동안 그 문제에 대해서 말도 안 했습니다.그 이후로 엄마랑 저랑 따로 얘기를 했는데엄마가 그래도 아들이 누구랑 결혼하는지도 모르는건엄마로서 너무 서운하다고 우시길래제가 엄마보고 오빠한테 한번더 말해보자고 했습니다.그래서 3주전에 아무리 그래도 엄마가 아들이 누구랑 결혼하는지는알아야되는 거 아니냐고 오빠한테 말하자"벌써부터 시댁노릇하려드냐. 싫다는 애를 왜자꾸 대려오라고하냐.엄마랑 너가 원하는대로 여자친구 대려올테니까시댁짓할 생각마라. 혹시라도 여자친구가 불편해하면 남자로서 며느리와 시댁사이 중간역할로 엄마랑 너 가만안둔다."며오빠가 단단히 성질을 냈습니다.저도 어의가 없어서 "나는 시누이노릇할맘 없다.새언니오면 무조건 잘해주고 편들어주려고했다.엄마도 고모들이랑 친할머니한테 당해서 며느리맘 잘아니까잘해주려고했는데 왜 우릴 의심하냐."고 했는데오빠가 그게 '우리 엄마는 안 그래' 논리라고너네엄만 안그러겠지만 내여자친구 시어머니는 그런다.고 하더라고요.오빠가 하도 여자친구를 집에 안대려오려하길래첨에는 여자친구한테 심한 하자가 있어서우리가 반대할까봐 그러나? 싶었습니다.하지만 오빠가 지난주 토욜에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왔는데안유명한 연예인인가? 아니면 연습생인가?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예뻤습니다.개념있는 시댁인척하려고 일부러칭찬하는게 아니라 정말 외모가 예뻤습니다.오빠 여자친구가 와서 가족들이 인사를 했는데여자친구는 저희 아빠한테만 기어들어가는 개미목소리로웃지도 않고 "ㅇ영ㅇ세여.." 한마디 하고 바로 오빠랑 오빠 방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오빠만 중간중간 나와서 물만 떠갈뿐이였습니다.사실 그날 오빠 여자친구가 온다고저랑 엄마랑 산더미처럼 장을 봐서갈비찜, 잡채 등 여러가지 요리를 했습니다.엄마가 밥 먹으라고 하려고 오빠 방에 노크를 했는데오빠는 방문을 열어주지도 않고 방 안에서 왜 부르냐고 하더라고요.엄마가 밥 먹게 나오라고 했으나배 안고프다는 말 뿐이였습니다.저는 오빠랑 여자친구는 배 안고픈것 같으니 우리끼리 먹자고 했는데그래도 엄마는 기다리라고 먹지도 못하게해서40분정도 음식앞에두고 먹지도않고 기다렸습니다.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오길래 저희끼리 먹으려고 했는데초인종이 울리더니 오빠만 뛰어나오길래뭔가했더니 둘이 중국음식을 시켰더라고요.오빠가 중간에 숟가락이랑 물병 가져가려고 부엌에왔을때제가 머리끝까지 화가났지만 여자친구분한테는 안들리게작은소리로 '뻔히 여자친구 와서 엄마랑 저랑 장봐와가지고갈비찜이며 잡채며 여러가지 음식 산더미처럼 해놓은거 알면서왜 중국음식을 배달시키냐'고 하자 본인 여자친구가 불편하다는 말뿐이였습니다.저랑엄마도 그냥 체념하고 갈비찜이랑 잡채나 좀 싸서 보내려고마지막에 여자친구 갈때 엄마가"가져가서 가족끼리 먹어요. 우리가 아들 결혼하는게 처음이라새아가 불편하게한거같아서 미안하네." 했는데여자친구는 저희엄마 쳐다보지도않고작은 목소리로 "아.. 싫어ㅡㅡ"라며 오빠를 쳐다봤습니다.오빠는 "애 불편하게 왜 이래? 이러지좀마. 우리 간다." 하고 여자친구랑 나갔습니다.먹을거 주는게 이러지좀마 소리 들을일인가요?그런데 여자친구가 우리 들으라고 그런건지대문 앞에서 "오빠 가족들 왜 그러냐. 한국 시짜들 다 똑같네.중간역할좀 더 강하게 밀고나갔어야지" 라며 엉엉 소리내서 울더라고요.문에서 밖을 볼수있는 작은 구멍으로 보니까여자친구는 계단에 앉아서 울고있고 오빠는 무릎꿇고 앉아서 미안하다고우리집이 원래 저렇다고 이해좀 해달라고 하고있는데 진짜 밉더라고요.저희 아파트가 1층에 2집이 있는,대문이 옆집이랑 서로 마주보고 있어서,가운데에 계단이랑 엘리베이터가 있는 구조라문 앞에서 보통정도로만 말해도 웅웅 울리면서 집까지 다 들립니다.그런데 거기서 그렇게 우니까 우리 들으라고 하는건지 우리 가족들이 뭘그렇게 잘못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시댁노릇할 생각도 없었고 시댁노릇하려고 마음먹었다고쳐도오빠랑 여자친구가 집에들어오자마자 인사도안하고 방으로 들어가서나오지도 않으니 시댁노릇을 할래야 할수가 없었습니다.오빠가 토요일에 그렇게 나가고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왔길래오빠 여자친구 왜 그러냐? 우리가 뭘 잘못했냐? 고 물어봤는데"너네 내 여자친구한테 왜 그러냐? 내 여자친구 그날 우리집 나와서 울었다.너랑 엄마도 여자니까 아무리 한국시짜라고 해도 며느리입장에대해 공부좀해라.너도 나중에 며느리되고 엄마도 나중에 장모님된다.인터넷으로 쇼핑질만하지말고 결시친이나 기혼여성들가는 인터넷카페좀 보고시댁으로서 어떻게행동할지 배우고 남자의 중간역할에대해서도 배워서나한테 서운해하지도 마라."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뭐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저랑 저희엄마는 너무 억울한게시댁노릇이고 며느리대접이고 다 할수가 없었습니다.인사도안하고 방에들어가서 문잠그고 나오지도 않는사람한테뭘 어떻게 친해져야하고 대접을해주나요?오늘 오전에 나갈때 아래 글을 프린터해서 제 방문에 붙여놓고 나갔습니다.
프린터한 종이를 올리려니까 화면에서 잘 안나오길래 인터넷에서 캡춰했습니다.오빠가 프린터해서 제방에 붙이는걸 보지는 않았으나엄마는 프린트 쓸줄도 모르시고동생은 늦게일어난데다가 제가 물어보니 아니라고하더라고요.제가 저 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아무것도 안한 우리엄마한테 "엄만 시짜노릇했어. 엄만 참견하는 스타일 맞아. 엄만 그날 오빠여자친구한테 무례했어. 오빠는 어릴적 사랑을 잘받고 자라서 정신적으로 성숙한 현실을 바라볼줄알고 똑똑한 남성이기 때문에 오빠여자친구가 인사하러와서 인사도안하고 방문잠그고 음식해놓은거알면서 배달음식시켜먹은것도 참 잘한짓이고 오빠는 중간역할을 착실히 했어. 역시 우리 오빠는 정신적으로 성숙하네." 해야되나요?오빠 여자친구가 현관에서 울때 한국 시짜들 다 똑같다고 했는데저는 한국 시짜라는 말도 솔직히 불쾌합니다.시댁은 아무짓도 안 해도 '한국 시짜'라는 말로 싸잡혀서 욕 먹어야하나요?예를들어 '한국 여자는 xx다.' 하면 일부 xx인 여자들을 전체인양 싸잡아서 일반화하지 말라면서왜 시댁은 아무짓도 안해도 한국 시짜라는 말로 싸잡혀서 욕먹어야하는지 억울합니다.원래 사이가 안좋았더라면 그냥 연끊고 살아도 속상하지 않겠으나여자친구 생긴뒤로 저렇게변한 오빠가 서운합니다.솔직히 말해서 오빠 여자친구에게 미운 감정이 드는데이상황에서 오빠 여자친구를 미워했다가는한국시짜네 시짜노릇이네 소리 들을까봐 감정도 억누르고 있습니다.아마 엄마도 같을거라 생각됩니다.제가 오빠한테 서운한감정 느끼고 변한 오빠한테 속상함을 느끼는것도시댁노릇인가요?진짜 요즘은 남자들이 우리 오빠처럼 해야아내한테 욕 안 먹고 좋은 남편, 중간역할 잘하는 남편 소리 듣나요?
사진)저희가 시댁노릇했나요?
프린터한 종이를 올리려니까 화면에서 잘 안나오길래 인터넷에서 캡춰했습니다.오빠가 프린터해서 제방에 붙이는걸 보지는 않았으나엄마는 프린트 쓸줄도 모르시고동생은 늦게일어난데다가 제가 물어보니 아니라고하더라고요.제가 저 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아무것도 안한 우리엄마한테 "엄만 시짜노릇했어. 엄만 참견하는 스타일 맞아. 엄만 그날 오빠여자친구한테 무례했어. 오빠는 어릴적 사랑을 잘받고 자라서 정신적으로 성숙한 현실을 바라볼줄알고 똑똑한 남성이기 때문에 오빠여자친구가 인사하러와서 인사도안하고 방문잠그고 음식해놓은거알면서 배달음식시켜먹은것도 참 잘한짓이고 오빠는 중간역할을 착실히 했어. 역시 우리 오빠는 정신적으로 성숙하네." 해야되나요?오빠 여자친구가 현관에서 울때 한국 시짜들 다 똑같다고 했는데저는 한국 시짜라는 말도 솔직히 불쾌합니다.시댁은 아무짓도 안 해도 '한국 시짜'라는 말로 싸잡혀서 욕 먹어야하나요?예를들어 '한국 여자는 xx다.' 하면 일부 xx인 여자들을 전체인양 싸잡아서 일반화하지 말라면서왜 시댁은 아무짓도 안해도 한국 시짜라는 말로 싸잡혀서 욕먹어야하는지 억울합니다.원래 사이가 안좋았더라면 그냥 연끊고 살아도 속상하지 않겠으나여자친구 생긴뒤로 저렇게변한 오빠가 서운합니다.솔직히 말해서 오빠 여자친구에게 미운 감정이 드는데이상황에서 오빠 여자친구를 미워했다가는한국시짜네 시짜노릇이네 소리 들을까봐 감정도 억누르고 있습니다.아마 엄마도 같을거라 생각됩니다.제가 오빠한테 서운한감정 느끼고 변한 오빠한테 속상함을 느끼는것도시댁노릇인가요?진짜 요즘은 남자들이 우리 오빠처럼 해야아내한테 욕 안 먹고 좋은 남편, 중간역할 잘하는 남편 소리 듣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