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절친 전남친과 연애중인데 절친에게 열등감을 느낍니다.

에효2016.11.24
조회817

방탈 죄송해요. 현명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아 이 곳에 글올립니다.


저는 지방국립대에 재학중인 22살 여대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고등학교 절친의 전남친과 연애를 하게됐어요. 근데 그 절친이 잘나서인지 자꾸 자격지심이 들고. 존경할만큼 잘난 친구였는데 이제 잘난 그 모습들이 밉네요. 하소연하고싶어 쓰는거니 위로부탁드립니다..

저는 고등학교시절부터 남자친구를 좋아했어요. 외모도 잘생겼고(배우하석진씨 닮았어요) 보통 남자애들과 다르게 섬세해서 코드가 잘맞았거든요. 근데 제 절친 a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사겨서 아무런 표현도 못하고 혼자 앓았어요. A는 키도 크고 얼굴도 이쁘며 똑똑합니다. 성격도 너무 좋아서 학창시절 임원을 도맡아했어요.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제가 진짜 좋아하는 친구와 사귀는거고 또 a덕분에 친구로 더 친해질수있었다보니 시간이 지나니 마음이 좀 정리되더라구요.
이렇게 고등학교생활 그냥저냥 지내다가 a는 서울로, 제 남자친구는 저와 같은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장거리가 힘들긴 힘들었는지 둘은 대학 1학년 여름 방학 시작전에 헤어졌어요. 3년을 만난만큼 남친은 진짜 힘들어했고 제가 옆에서 위로해줬습니다. 그리고 2학년이 됐어요. a는 다른 남자친구가 몇번 생겼었는데 제 남친은 대시가 많았음에도 한번도 다른여자를 만나지 않았어요.
전 솔직히 같은 학교에 입학해서 둘이서 밥도 자주 먹고하다보니 다시 마음이 생긴지 오래였는데 저보다 한참 잘난 여자들의 대시에도 무감각한 모습, 술마실때마다 a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모습에 시도도 안해봤죠. 친구로라도 지내고싶어서요. 그러다가 입대를 했고 남자친구가 휴가나올때마다 만났어요. 오랜시간 함께 하다보니 남자친구도 자연스레 제게 마음이 생겼고 지난달 남친의 고백으로 연애시작했습니다.


오랜짝사랑끝에 얻은 인연인만큼 정말 행복해야되는데. 행복하기만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친구에 대한 못난감정이 자꾸 솟네요. 외국인친구들과도 거리낌없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 여기저기 해외여행다니는 모습, 심지어는 몇백명이 생일축하메시지를 남기고 게시글마다 좋아요수가 몇백개씩 찍히는거까지... 전부 질투납니다. 예전에는 마냥 존경했고 응원했었는데 남자친구를 사귀고나니 전부 질투나네요. a는 잘나기도 했지만 정말 좋은친구예요. 그렇게 인기가 많은데 잘난거없는 저를 잊지않고 챙겨주고 고민상담도 잘해줍니다. 배울게 정말 많아요. 근데 요샌 전부 질투나다보니 대화도 별로 하고싶지않아요. 말한마디마저 이쁘고 유머러스해서 짜증이나요. 그래서 친구가 연락온거에 저도 모르게 틱틱대며 답장하고... 그래놓고 나중에 후회합니다.
못난거아는데...고치고싶은데ㅠㅠ 잘안되네요. 자존감을 높여보자싶어 스스로 가꿔보자는 마음도 먹었었는데 집안,키 같은 노력으로 바꿀수없는 부분이 저를 좌절하게 만드네요. 뭘해도 저 친굴 따라갈순 없구나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