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는요

x2016.11.24
조회1,404
그 여자는 햄버거를 참 좋아하는 여자였어요.
롯데리아 치킨버거를 굉장히 좋아하던,
햄버거 4개쯤은 우습게 먹어 치우던
그런 맛있게 먹는 모습이 굉장히 예쁜 여자였어요.


그 여자는 먹방보기를 예능보다 좋아하던 여자였어요.
맨날 먹방을보며 음식앞에서 먹방흉내를 내던 그녀는
어떤 리액션을 해줘야할지 난감할때도 많았지만,
그런 행동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런 여자였어요.


그 여자는 아직 어린나이에 여자의 몸으로 하기힘든
주야간교대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다니던 그런여자였어요. 어린나이에 너무 기특한 그런여자였어요.


그 여자는 함께놀러가서 사진 찍기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항상 놀러갈때면 저는 삼각대를 들고다니고
타이머를 맞춰놓은 삼각대 앞에서
뛰어다니며 포즈잡는게 일상이였던 그런여자였어요.
그래서 그런 모습을 생각하면 여행스케쥴을 짜는시간이 지루하거나 귀찮지 않았었죠.


그여자는 조카를 굉장히 사랑하던 여자였어요.
걸음마도 때지못한 어린 쌍둥이조카를
자기 자식마냥 챙기던 그런 조카바보였어요.


그여자는 저에게 처음으로 진심을 느끼게해준 여자였어요. 항상 혼자만의 사랑을 하던 저에게,
사랑받는법을 알려준, 소소한것 하나하나 챙겨준 그런여자였어요.


우린 잘 싸우지 않는 커플이였어요.
서로 의견을 항상 존중해줬고
의견차이가 커질것 같으면 항상 한쪽이 양보하는 그런 연애를 했어요.


근데 끝이 보이지않게 추락하고있는
제현실이 그녀를 붙잡고있지 못했네요.

언제쯤 다시 빛을 보게될수잇을지 모르는
암담한 현실에 그여자를 놓아줄수밖에없었습니다.


물론 아직 그여자를 사랑하고있습니다.
한때는 미웠지만 그건 제욕심이란걸 압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분수를 너무나도 잘 알기때문에
제마음속에만 담아두려합니다.


제 아픈상처를 모두 끌어안아준 그여자에게

도저히 상처를 줄수는 없으니까요.


항상 그여자의 일상이 궁금합니다.


sns에 그녀이름을 치다가도 보면 괜히 마음약해질까, 다른남자가 있을까
이내 썻던 이름을 그냥 지웁니다.



바램이 하나있다면

그여자가 돈걱정없는 건실한 집안의 남자와
평생 돈걱정안하며 좋아하는 여행실컷다니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내모습이 너무 바보같고 미련해보이지만

어쩔수없는 저의 최선이네요.

오늘따라 하늘에 별은 참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