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카페업주 신고했습니다.

cham2016.11.25
조회13,019
요즘 워낙 개념 없는 사람들이 뉴스에 매일매일 나와 주고 있어서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얼마 전 한 카페업주 때문에 너무 화나고 억울한 일을 겪게 되어 결국 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달 24일. 엄마와 올케 그리고 당시 갓 9개월이 넘어가던 조카와 함께 강아지 시츄 두 마리를 데리고 무등산 쪽으로 산책을 다녀오던 길에 ㅈㅅ동에 위치한 'ㄴㄹㅎ **'라는 커피숍에 갔습니다. 저희가 강아지들을 데리고 왔던 터라, 애견동반이 가능했던 곳으로 갔던 것이고 그 카페에는 방문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카페의 마스코트인 불테리어와 비글 견종의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마당을 지나 카페 입구로 향하던 중 카페 문이 열렸고 목줄을 미착용한 그 강아지들이 나왔고 그 중 불테리어에 의해 저희 강아지가 순식간에 목덜미를 물리는 공격을 받아 네 군데의 구멍이 생기는 상해를 입었습니다.
약 2주 동안 동물병원을 내원하며 치료를 받았고 그 중 가장 크게 구멍이 뚫렸던 상처부위는 안쪽의 근육까지 찢겨 상처가 아물지 않아 봉합을 해야 하는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사고 직후에 방문한 동물병원에서도 교상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하고 특히나 물린 부위가 호흡기 쪽이라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었고, 수술 후에도 의사선생님 말씀이 "아주 조금만 상처가 깊었어도 찢겨진 근육 밑의 큰 혈관을 다쳐 위험했을 거다."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지켜봐야겠지만 다른 교상들에 비해 저희 강아지가 저항이 없던 터라(워낙 순한 강아지입니다.) 그나마 이 정도라 다행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문제는 병원비 부분입니다.
처음 연락을 취했을 때 많이 놀랐냐고 안부를 묻는 쪽도 저희였고, 카페업주는 사과라던가 강아지 상태를 묻는 부분도 일체 없었고 병원비 부분은 만나서 얘기를 하자라는 말만 도돌이표처럼 반복했습니다.
치료가 마무리 된 후 방문하겠다는 연락에도 본인은 그 날 가게에 없으니 다른 날 방문하거나, 거리가 멀어 중간에서 만나길 원하면 본인이 약속을 다시 정해 연락을 하겠다 하고는 일주일이 다 되도록 연락 한번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희가 병원비 영수증을 지참해 함께 방문을 했는데 예전 키우던 시츄를 저희 강아지와 같은 부위를 물려 하늘나라로 보냈으며, 본인의 어머니께서 불테리어가 자꾸 크고 작은 사고를 치니 파양하자 하시는데 어디로 그 아이를 보내겠느냐고 눈시울까지 붉혔고 전화응대와는 다르게 호의적인 자세를 보였고, 본인의 그 동안 전화응대에 대한 부분도 당연히 오해를 했을거라며 사과도 했으며, 늦어도 11.15일까지는 입금을 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좋은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입금은 되지 않았고 17일 보낸 문자에 답이 없어 전화를 하니 다시 전화를 걸겠다고 끊고는 또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다음날 30만원만 입금하면 안되겠느냐고(총 397,100원) 문자가 왔고, 다시 전화를 해 정신적 피해보상금이나 교통비 등 부수적인 금액을 청구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병원비에 대한 전액 입금을 원한다는 제 입장을 얘기 했고 오늘은 본인이 못나가니 토요일 오전 중으로 입금하겠다 해서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입금도 안되고 전화기는 꺼져있고 가게 전화하니 어머니 되시는 분은 언제 강아지가 물렸었느냐는 말씀을 하시고^^;; 다시 말을 바꿔 딸이랑 얘기하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견주는 전화기가 꺼져있고.... 이런 식으로 입금은 물론 연락 한 번 없었으며 이제는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하며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약을 올리고 도대체 견주로서의 책임감이 있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무례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에 인*그램을 통해 보니 문제의 불테리어는 이전에도 싸움을 해서 혼이 났고, 같이 키우는 비글도 공격했었고 이에 다른 애들 물지만 말아라달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있더군요.
애견동반이 가능한 카페에, 불테리어가 공격적인 성향의 강아지이고 특히나 사고를 쳤던 강아지를 아무런 조치 없이 풀어놓은 행위는 그로 인한 상업적 이득과 동시에 타인의 피해에 대한 책임도 동반되야 하는 것 아닐까요? 비명소리 한 번을 안내고 축 늘어져서 겁에 질린 눈으로 물리고만 있던 저희 강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길에서 물린 것이 아닙니다.
손님으로 방문했던 애견동반 가능한 카페에 목줄을 착용하고 갔고, 카페에서 키우는 목줄 미착용 강아지에게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은 사고입니다.
병원 관계자를 비롯한 그 누구에게 질문을 던져도 병원비에 대한 책임은 사고견주의 몫이라고 얘기합니다.
저희 강아지가 진짜 무지개다리라도 건넜어야 사과라도 받았을까요?공격적 성향의 강아지들은 자기보다 약해보이고 작은 것을 공격한다고 하는데 만에 하나, 그 날 물려 사고를 당했던 게 강아지가 아니라 저희 조카였다면 어땠을까요? 어떤 이야기를 해도 사고 견주는 "알아서 하세요~ 아~ 그러세요? 아~ 그렇군요." 라는 비아냥거리는 대답과 전화를 끊어버리는 언행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고 굳이 감정소비 하고 싶지 않아 충분히 기다렸고 이해했고 배려했습니다.
호의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만행을 알리겠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니 그런 걸로 무서워 장사 못하는 거 아니라며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원하는 대로 광주지방법원 통해 소액재판청구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판에 글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반려견은 그 의미를 넘어 이미 가족의 구성원이 되는 존재입니다. 본인도 세*코에서 가게에 놓은 쥐약을 문제의 그 불테리어가 잘못 먹고 일이 생겨 치료받는 강아지를 보며 가슴아파하고 세*코에서 태도를 바꿔 책임 회피한다고 병원비를 떠나 괘씸하고 어떻게 손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진짜 열 받는다고 sns를 통해 게시글까지 남겼으면서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이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건가요? 진짜 동일인물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살다 보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지만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고입니다. 한 달이 넘어서는 이 기간 동안 강아지나 저의 육체적인 고생과 병원비를 떠나 카페 업주의 상상을 초월하는 태도가 정말 너무 화나고 스트레스네요.

마지막으로 사고 당시 저희 강아지 사진과 문자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