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간호사는 매일 힘들다는 소릴 하나요?

2016.11.25
조회26,137
제목 그대로입니다.

주변에 보면 꽤 많은 간호사분들이 자신의 직업과 학업이 유난히 힘들다고 한탄하는 걸 많이 봤어요. 의대나 의사보다 '더' 할 순 없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들도 많니 봤고 삼교대 타령하며 신세 타령하는 것도 꽤 봤어요.

그런데 보면 주변 의사들은 그다지 한탄하는 걸 못 봤네요. 의대 공부량이나 의사로서의 직업에 대해 힘들다고 쓴 글들은 진짜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친구들 사이에 농담으로 죽겠단 말은 해도 공공연하게 sns에 한탄라던지 이런 사이트에 글올리는 분들은 거의 못 봤네요.

예전에 방송으로 소아과 병동 간호사의 삶이란 걸 봤는데... 음 그래요. 정신없이 힘들 것 같기도 하네요. 여러 환자들을 끊임없이 돌봐야 하고 많이 배워야 하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런데 같은 프로그램에서 나중에 흉부외과 의사들의 삶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여줬는데 그 의사들은 진짜 매일 집에도 못 가고 병원에서 살면서 하루 세네시간씩 자고 수술에 당직에 병동 일 등등 ... 진짜 인간 사는 것 같지 않던데요. 그렇게 미친듯이 일하고 공부해도 매일같이 윗 의사들한테 깨지고. 그거 보니까 간호사분들 삶은 음.. 고달프긴해도 인간처럼 사니까 진짜 편해보인다는?? 물론 그 의사들의 삶에 비교했을 때 말입니다.

여기까지 읽고 난독증 걸려서 간호사 힘들다는데 왜 시비냐고 빼액 거릴 분 없길 바랍니다. 간호사분들 노동력도 세고 감정적으로도 힘든 일인거 잘 알아요. 그래도 전 진짜로 궁금해서 묻는거에요.

진짜 개처럼 일하고 미친듯이 살아가는 의사들은 불평을 별로 안 하는데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을 일하고 매일 집에도 돌아갈 수 있는 간호사분들은 매일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고달픈 일을 하는 마냥 한탄하는 걸까요.

왜죠? 정말 다른 직업군 중에 간호사들만큼 신세한탄 많이 하는 직업군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p.s 100에 10명 정도만 그렇다는 거 잘 알아요. 나머지 90명의 간호사분들은 진짜 묵묵히 자신이 도맡은 일을 해내나가시죠. 그 10이 문제지만 워낙 간호사 수가 많아서 그런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