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왔는데 반장아주머니의 텃새.. 제가 예민한가요?

불쌍한울언니2016.11.26
조회176
애기때문에 깻는데 다시 잠이 안와서 글올려요
정말 제가 까다롭고 예민햇던걸까요?

3일전에 맨션 전셋집으로 이사왔어요
신랑 직장때문에 빨리 구하느라 우여곡절끝에 아기가 맘껏 뛰어놀 수 있는 1층 거실 넓은 전셋집으로 이사왔어요 35년이상 된 오래된 맨션이지만 우리 형편에 이 보다 더 훌륭할 순 없다며 도배장판도 새로 못하고 벽지에 곰팡이 다 닦아내며 심한 부분만 하루걸려 혼자 시트지를 붙이고 집에 정을 붙엿지요-

아직 정리가 덜되서 아기랑은 친정에서 지내고있어요
정리 싹 하고 청소하고 들어가려구요

근데 여기 맨션에 반장이라는 아주머니랑 자꾸 부딪히네요 처음 이삿날 suv차를 맨션 입구에 대놨더라구요
맨션은 총 세동이고 저희집은 두번째 동인데 통로가 좁아서 집 앞까지는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최대한 입구까지라도 이사차를 넣고 짐을 옮기고 싶어서 전화하니 그앞까지는 밑에 정화조가 지나가서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이사차가 못들어온대요.

맨션 입구구조가 완전 ㄱ자로 꺾여있어서 앞에 차가 잇으면 입구가 더 좁아져서 장롱같은 큰 짐들은 주차되있는 차를 신경써서 옮겨야하죠. 아무튼 몇번 전화끝에 나와서는 엄청 인상쓰며 자기가 일하다왔고 여기 반장인데....라고 합니다. 이사 도와주시러 오신 저희 부모님 굽신굽신 그러시냐고 죄송하다고 차 조금만 앞으로 빼달라고하니 불편한티 엄청내면서 거짓말 안하고 5센티 앞으로 땡겨놓고 집에 다시 들어가더군요.

자기가 이사할 때도 과연 이렇게 땅 꺼질까 걱정하며 멀찌감치 차대놓고 이사할지 화가났습니다. 큰 차도 아니고 1톤 트럭이었는데.. 그래도 거기까진 참을 수 있었어요 정말 지반이 많이 약할 수 도 있고 맨션 책임자로서 안전을 생각하고 그랬을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이틀 후인 어제 수도 검침하라고 문자한통 날라오더니 관리비를 내라고 합니다
집에 아직 들어가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수도는 손씻는 정도라 1도 안썻을거고 이번달은 관리가 거의 없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41200원을 입금하랍니다 매달 관리비가 4만원씩이라구요. 전 세입자가 정산 안하고 갔냐고 하니 그사람한테도 청구하고 저한테도 청구한다고 하더라구요. 그사람은 18일 나가고 전 22일에 들어와서 일할계산해 많이내도 반정도인 2만원정도 내는게 맞길래 물어봤더니 다짜고짜 규정이 그렇다고 못내겠으면 집주인한테 청구한다고 합니다.. 돈 4만원을 떠나 관리비가 어떻게 써지는지도 모르고 한집에 이사나가고 들어왔다고 두번청구하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가구를 버리거나 맨션에 피해주는것도 없는데..

못내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물어본 것 뿐인데 대뜸 집주인을 들먹거려서 세입자라 무시받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빳지만 그냥 정중히 사과하고 입금했어요. 왠지 계속 부딪힐 일이 많을 것 같아서요 이사 첫날부터 뭔가 꼬인 느낌...

집 없는 서러움이 이런건가 처음느껴봤네요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지만 나름 아껴가며 열심히 살아왔고 이집이 구해진것도 거의 100퍼센트 대출이라 대출승인나서 들어올 수 있었던거에 감사하면서 정 붙이고 살려고 했는데 왠지 찍혔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이사비용도 만만치않게 들었는데 그냥 빨리 계약기간 끝나서 나오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ㅜㅜ

구구절절 길었는데 제가 궁금한건 제가 진짜 예민하고 까다로워서 따지고든건지 별일 아닌데 소심해서 계속 마음에 걸려하는건지.. 전 그 아주머니가 텃새를 부린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는데, 아님 혹시 맨션은 원래 관리비를 이렇게하는건가요? 전에는 LH국임에 살아서 고지서도 딱딱 나오고 산만큼만 계산했거든요

암튼 분명 그 맨션 오래되신분들 (총 18가구에 지금 들어와서 사는분은 15가구도 안될 것 같은데 회장 반장 통장 다 있더라구요) 이랑 제 얘기하며 젊은사람이 버릇없네 따지고드네 하면서 욕할것같아서 이사하고나면 떡들고 인사다니려고 했는데 그냥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지낼까싶어요.

쓰고나니 별일 아닌데 괜히 속상해서 잠도 잘 안오는게 제가 소심했나싶네요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