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주저리

llllllll2016.11.26
조회292
너와 헤어진지 1년 1개월이 조금 넘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빠르게 지나단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널 그리워해
어디다 얘기해볼까하다가 여기에 털어놔보고 너는모르겠지만 나는 더이상은 그리워하지 않으려해
가능만 하면 너에대한 기억을 다 지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을해 너무 힘든 시간이여서 나한테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또 그렇게되버리면 너와 있었던 좋았던 시간들도 다 없어질거라는 바보같은 말도안되는 생각들을 하며 살아
처음 널 본건 1학년 1학기 학교 순환버스 안이었어 같은 건물 같은 시간 강의었고 정말 한 눈에 반했다는 표현이 맞겠지
난 겁쟁이였고 너에게 번호하나 그때 바로 물어보지못했어 니가 좀 싸납게 생기긴했잖냐
너와 같은과인 고향친구에게 널 소개시켜달라고했는데 넌 그런만남 싫다고 거절했었어
방학이 끝나고 2학기 때 같은 부류인 다른 동아리라는 핑계로 너에게 말을 걸었어 좀 더 일찍 말을 걸었더라면 좀 더 사회에서의 추억이 많았을텐데 그 점도 좀 아쉬워
너는 사나워보이는 인상에비해 참 많이 여렸지
사귄지 얼마안되고 내가 사준 선물을 잃어버리고 펑펑 울었잖아 별거아닌데 그렇게 우는거보고 얼마나 귀엽던지 코인노래방에서 내가 노래부르고있었는데 내다리잡고 펑펑울었었어 너는
그 해 겨울 니가 싫어할까봐 담배도 피지않고있다가 다시 피우기 시작했을 때 너에게 거짓말을 했었어 담배안피운다고 근데 기숙사에서 밥먹고 놀러가던 길에 날씨가 춥다고 니손잡고 내 패딩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거기에 담배가 있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생각하면 참 뭐 어이도없고 거짓말한거 미안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고나선 둘다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그 땐 얼마나 살벌했는지 몰라 넌 길거리에서 울고 집에가버리고 난 따라가서 밑에서 계속 기다리고
학교 주변은 안가본곳이 없을정도로 우린 참 많은 시간을 같이했어 대학교1학년 학점따윈 신경안쓰고 둘이같이 엄청놀았지 공부한다고 둘다책가지고 가서는 결국엔 얘기만 하고있고
영화보다가 비가 하도많이와서 영화가 꺼져버린 일도 영화보고 밤에 학교까지 걸어와보자고 그 밤에 걷다가 비가와서 둘다 비 흠뻑맞으며 돌아다녔던것도 다 기억난다
그러다 난 휴학을 하고 군대에 갔지 군대가기 전엔 그렇게 울더니 막상 입대날에는 안울더라 니가 울었다면 나도 힘들었을지 모르는데 넌 생각이 깊은 아이라 울지않았어 아니 그냥 눈물이안난거야??ㅋㅋㅋ
아무튼 훈련소 수료식날 너 꼭봐야된다고 택시비내줄테니까 대전에서 논산까지 택시타고 꼭오라고 고집부리고ㅋㅋㅋ얼마나 짧던지 그시간은
그래도 의경이어서 외출외박이 많아서 참 좋았지 항상 널 보러가고 너도 날 보러오고 전화도 항상하고 일반 육군보다는 그래서 버틸만 했던거같아
그러다 제대하기 3개월전 우린 헤어졌어 2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그때 다 무너졌지
지금의 나로 생각하면 내가 다 못해줬던거 같아 그땐 몰랐었지만
친구들과도 전화잘안한다고 문자가 더 편하다며 전화가 줄어든 나였고 니가 사달라던 꽃한송이도 못사줬던 나야
마지막날이 부대외출날이었는데 다음주에 월급이 들어오니 다음주에 만나기로해서 부대아이들과 약속을 다 잡아 놓았는데 니가 갑작스레 온다기에 다음주에 만나자고만 계속했지 내가
그걸로 또 싸우다 우린 이별했어
어쩌면 그전에도 많이했었던 이별에 익숙해져버려있었을지도 몰라 이별해도 우린 다시 만날거야라는 어디서 나온지모르는 그 근거없는 믿음
그리고 너와 헤어진 그날 나의 삼촌이 돌아가셨어 친척의 죽음은 처음이었기에 정신도 못차리겠더라 외출날 청원휴가 2박3일쓰고 장례식장에서 너와 이별했어
뭐가 더 큰아픔인지 구분이 안되고 밤을 새고 식탁치우고 서빙하고 하나도 정신이없었지 게다가 내가 상주였고 그 때 강하다고만 생각했던 우리 고모와 아버지의 눈물을 봤어
헤어진날 넌 그랬어 나는 니가 요구한 그 자그마한 꽃한송이도 주지않고 너를 생각하는건 맞냐고
전역 3개월전이라 나도 나름대로 너에게 줄 꽃신정도는 생각하고있었고 너에게 몰래 선물하고싶어 말하지않고 꽃한송이 모른체했어 물론 꽃한송이로 너도 순식간에 나에게 그런 감정이 들진않았을거라 생각해 그동안 서운한게 쌓이고 쌓여 터졌겠지
근데 그런말을 듣고 내가 너에게 다시 연락한다는게 염치없어보였어 그때 주변에 힘든티는 다 냈지만 정작 너한테는 안냈어
그리고 헤어진지 2달정도 지나서 다른 여자소개를 받았었어 근데 모든게 너와 비교되고 너의 행동만 생각이 나서 그 여자한테는 미안한일이지만 못만났어 모두에게 안좋은 일일거라는 생각이들어서
그리고 전역하기 얼마 전 교통근무를 나가다가 정말 우연히 사거리에서 너와 마주쳤지
세상이 그렇게 좁을 줄 몰랐어
넌 여전히 예뻤고 날 피했고 날 피하는 모습에 난 어떻게해야할지몰랐어 그 때 처음느껴봤던거같애 가슴이 너무 빨리뛰어서 진짜 어지러울정도로 가슴이 뛰었어
그리고 그 날 염치없는 거 알면서도 너에게 다시 연락해봤지만 넌 역시 같은 대답이었어
그렇게 헤어지고 지금 1년 조금 지났어
아무것도 버리지못하고 1년 1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어
어떻게 버려야하는지 모르겠어 너에게 받았던 편지들 강아지인형 사랑 등등
너도 나와 헤어지고 연애하고 있던거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됬는지모르겠어
너와 헤어지고 나는 정말 연애불구가된거같아 아무도 두려움에 못만나겠어 아직 다 잊지도 못했고 긴시간 이러고 있는 내가 호구일지도 몰라
뭐라고 혼자 두서없이 그냥 하소연하듯이 얘기해보니까 뭔가 좀 풀리는 기분같기도하다
요즘 세상이 이상하다 국가를 위해 일하고있는 너고 나도 그길을 준비하지만 마음단단히먹고 니가 하는 일에 자부심가지고 다치지말고 착한 일 한다고 너무 나서지말고 조심히 근무하고 생활해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곧 그길로 들어갈테니까
항상 행복해라 아버님 어머님과도 잘 지내고 연애도 더 아름다운 예쁜연애했으면좋겠다
앞으로 다신 못볼 너지만 참 많이 사랑했고 여전히 이러고 산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