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어머니께 "야"라고 하지말아달라고 어떻게 설득할까요?

ㅎㅎㅎ2016.11.26
조회20,625
조언 감사드려요~

좋은시어머니가 아니라거나 가정교육 못받은 사람이라거나 그런 댓글이 있을까봐 조심스러워서 욕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아쉬운 댓글도 있네요..


그래도 저를 위한 댓글인줄 잘 알기에 조언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희 시어머니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만 하고 마칠게요. 시어머니께 죄송해서요. 시어머니 욕먹이기 싫었거든요.


저희 시어머니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김장도 그 힘든거 그 연세에 본인이 손수 다 해가지고 며느리 고생 안하게 하시고

같이 가도 힘든일은 다 제 남편이랑 어머님이 다 하고 저는 그냥 가벼운 일만 도와요.

이것저것 야채 필요하지 않냐고 물으시고 고추필요하다고 하면 당장 막 뛰어나가서 고추 따오세요.

제가 같이 가자고해도 너는 쉬라고 내가 금방 따온다고 막 뛰어나가셔서 안쓰러운 마음에 저도 같이 뛰어가면

어머님이 후다다 다 따서 저는 고추밭 인증샷찍기 놀이나 하고 와요.

반찬 이것저것 해가지고 싸주실때도 저는 그냥 안방에서 뒹굴거리고 어머님은 주방에서 분주하세요. 막내아들며느리 먹일거리 싸시느라고~

명절에도 다 준비해놓으시고

그냥 며느리는 시댁오면 즐겁게 있도록 며느리한테 시켜도 되는 일들을 다 미리 해놓으세요.

딱 먹을거리만 하니깐 힘든명절일 할것도 없고 중간에 낮잠도 자고 놀아요.

그냥 노총각 막내아들이랑 결혼해줘서 고맙고 이쁜 막내며느리로 생각하시고 얼굴보는 것을 좋아하지

절대로 며느리 부려먹거나 눈치주거나 맘불편하게 하신적도 없고요.

저희 시어머니 어린 시절에 새어머니가 들어와 구박 모질게 받고 자라셨대요.

당연히 가정교육이고 학교교육이고 못받으셨구요..

그래도 심성이 착한 분이셔서 한번도 안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구박받고 자랐으니 성격이 못되질만도 한데...ㅠㅠ생각만해도 어머님의 어린 삶이 안쓰러워요.

단지 댓글에 조언해주신 분 말씀처럼

폐쇄적인 시골마을에서 할머니들끼리만 살다보니 요즘세상 정보가 없고, 어머님세대에 며느리로서 "야" 라고 불렸던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했고 그게 기분나쁘지 않으셔서 본인도 자연스럽게 며느리에게 야라고 부르는게 습관화되서 그말이 왜 기분이 나쁜 말인지 인식하지 못하시는 것 뿐이에요.

그래도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서 저를 위해 달아주신 것을 잘 알기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저의 시어머니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 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 모르는게 당연하니까요.

몇몇분의 조언처럼 계속 "어머님~ ㅇㅇ아 라고 불러주시면 제가 넘 좋을것 같아요~! ㅇㅇ 아 라고 불러주세요~ 네?" 이런 식으로 계속 부탁드리고 같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다시한번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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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나이가 80이세요. 신랑이 늦둥이거든요.

저는 30대구요.

게다가 시골분이시고..

그래서 시어머니는 며느리한테 "야"라고 말씀하시는게 너무 자연스럽고, 그게 잘못인지를 모르세요.

근데 저는 요즘 여자고, 그말이 기분이 나빠요.

처음에 제이름을 불러달라고 했었는데 잘 안되시나봐요.

주변할머니들이 며느리를 무슨 이름을 부르냐더라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주변분들도 엄청 할머니들이세요. ㅠㅠ

그냥 제 호칭을 안하세요.

제이름부르는것도 적응안되시고, 불편하신가보더라구요.

그래도 "야"라는 말은 싫은데

어떻게 하면 어머님을 잘 설득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어머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시고, 제가 그 말을 기분나빠하는것을 이해를 못하시는 분이세요. 그냥 시어머니 며느리는 원래 그러는지 아시는 거에요.

사어머니 욕을 하지 말아주시고, 시어머니를 잘 설득할 현명한 방법좀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