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

뿌니 큐핑2004.01.19
조회149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안녕하세요..뿌니 큐핑입니다..눈이 엄청 왔어요..

혼.사.방. 식구님들..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제가 여기 글은 자주 못 올려도 거의 매일 클릭해서

글을 종종 읽고 있습니다..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그리고 글을 어쩔땐 올렸다가..한시간 안에 바로 삭제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더욱 혼.사.방 식구들이 제가 글을 안올린다고 궁금해 하시는 것 같네요..

우선 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니..그것 또한 작은 관심이니 매우 감사하고요..

자주 글 올리도록 할게요..~~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하얀 눈이 온세상을 하얐게 덮어버렸다..그 눈 오는 거리를 우산을 쓰고 난 전등사로 길을 재촉했다..

눈이 오는 터라..안갈려고 했는데..친구가 차를 끌고 같이 가자고 하여..덕분에..그럼..가자~~

하며 나섰다..(전등사 : 강화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전등사입니다..)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아침에 일어나 화장을 하고..스커트를 입고 싶었지만..절에 가는 터라..풍기문란죄로..괜시리

사람들 시선을 끌 이유가 없어..그리고 법당에 들어가서 잠시나마 부처님 앞에 절을 드리고

올 한해 소망을 기원해야겠기에..바지를 입었다..그리고 코트..머플러를 걸치고..핸드백을 매고..

그렇게 백화점 앞에서 날 기다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친구의 차에 올라타 자리에 앉아 친구가 다운 받은 음악을 틀은 것에 귀를 기울이면서

친구의 담소를 나눠가면서..앞 좌석에 앉아 차창 밖으로 내리는 하얀 눈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전등사로 향했다..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친구랑 같이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웬지 모르게 가슴이 많이 설레였다..하얀 눈을 보니 나도 모르게

천진스런 아이처럼 기분도 들떴고 , 오랜만에 전등사로 향하는 나의 외출은 내 가슴을 하얀 눈처럼

더욱 설레이게 하였고 나무들과 하얗게 옷을 갈아 입은 모습과 하얀 빛깔로 옷을 단장한 내 눈 앞에

펼쳐진 하얀 세상은 내 마음조차 하얗게 물들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다사다난하게 한해를 보내고..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이 갓 태어난 어린 아이의 울음 소리처럼

내 가슴 한구석을 그렇게 적셔 놓았던 내 마음속의 잔재마저 씻겨지는 기분이랄까..

암튼..너무 너무..좋았다 ..전등사로 향하는 내 마음은 마치 소풍가는 철부지 십대처럼 하늘에

다다를 정도였고..

얼굴엔 환한 미소를 머금고..난 그렇게 마냥 행복한 마음으로 갔다...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전등사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강화읍에서 아예 친구랑 점심을 먹고..

전등사 입구에 다다랐다..

전등사 남문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우린 하얀 눈길 위를 그렇게 한걸음씩 설레이는 마음을 가슴에 한아름 안고

올라갔다..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휴유..

웬걸..

넘 미끄러운걸..

구두를 신고 온..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었고..

친구가 보다 못해..손을 내밀었다..

넘어지지 말고..손 잡고 가자고...

어쩔 수가 없다..

넘어지지 않으려면..옷을 더럽히지 않으려면..

내미는 손을 잡을 수 밖에..

휴유..

친구의 손을 잡고..

전등사에 올라갔다..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절에 도착하니..

마음이 경건해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마음의 평온이 느껴짐이었다..분명..

고요한 내 마음을 뒤로 한채..혼자 속으로 되뇌었다..

이제 왔어요..

진작 오고 싶었는데..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휴유..

 

평온해지는 내 마음을 가슴에 안고..불전을 들고 대웅전에 들어 갔다..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리고 난 좌정을 했다..

그리고 올 한해 소망을 빌었다..

올 9월 내 시험..합격하게 해달라고..

그리고 가족들의 한해 건강..

그리고..스쳐간 남친의 행복을 빌어줬다..

미안하단 말과 함께 진심으로 그가 잘 되게 해달라고 내 마음을 비우고..그를 위해

잠시 기도를 했다..

 

그리고 ..법당마다..가다 잠시 삼배를 드리고 나온 뒤...

난 약수를 한 모금 마시고..친구의 부축을 받으며..전등사 그 길을 내려왔다..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

그리고 인천에 와서..

실미도 영화를 봤거든요..

영화..너무 괜찮더라구요..

여운이 많이 남는게..암튼..하루 잘 마루리 되어 가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