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중3 여자야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려본다
난 자사고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를 했었어
내 중학교 3년이라는 시간을 자사고를 위해 써왔고
시험공부도 자사고를 가기 위해서 해왔어
근데 나 자사고 지원 안했다?
아직도 생각하면 조금 기분이 슬퍼
아니 많이 슬프다고 해야하나 아 벌써 눈물나
음 일단 우리집 가정사?라고 해야하나 그것부터 말해볼께
우리 가족은 나 오빠 부모님 이렇게 넷이야
아빠는 동네 작은 가게를 하시고 엄마는 유치원 조리사를 하셔
오빠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나랑은 2살 차이가 나
잘 사는 편은 아니야 따지면 못 사는 편이지
아빠가 차린 회사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고,
아빠는 닥치는대로 일하다가 목 디스크때문에 1년정도 병원에 있으셨어.
엄마도 열심히 일하시다가 귀에 이상이 생겨서 지금까지도 약을 먹고 계시고.
오빠는 열심히 방황해서 조금 안좋은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지금은 정신차리고 조금씩 공부하는 것 같더라.
어릴 때부터 나는 오빠한테는 안된다는 소리 진짜 많이 들었어.
늘 칭찬도 오빠만 받았고, 난 그냥 구석에 있었지.
점점 클수록 그 칭찬은 나한테 왔어.
그리고 나는 그 칭찬이 엄청 좋았고, 행복했지.
동시에 책임감도 툭 하고 같이 왔더라.
하여튼 이야기는 추석 쯤으로 거슬러올라가
그때만해도 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이른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어.
엄마랑 아빠는 날 자사고에 보낼 생각이 있었고, 오빠만 반대를 했지.
추석이 좀 지나고, 엄마는 고모를 만나고 집에 왔어.
그러곤 나를 앉혀놓고는 이야기를 하더라. 자사고 지원하지 말자고.
갑자기 왜 이러나 싶었어 진짜.
3년의 목표가 눈앞에서 산산조각나는 느낌이랄까.
엄마가 내 퍼센트정도면 가도 밑바닥 깐다고,
솔직히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그것도 걱정이라고
그렇게 나한테 이야기를 했어.
엄마는 나한테 그 이야기를 하고서 아빠랑 교대하러 나갔지.
처음엔 멍했어,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근데 아빠가 들어오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울었어 엄청, 진짜 눈물이 뚝뚝 떨어질정도로 울었어.
밥은 먹어야겠는데 눈물은 자꾸 나고,
아빠는 앞에서 연신 미안하다는 소리만 하더라.
내가 가게에만 있다 보니까 세상 돌아가는걸 몰랐고
그래서 널 더 자사고에 보내고 싶어했다고,
근데 알고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그렇게 말을 하면서
처음으로 아빠한테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었어.
처음으로 아빠가 나한테 고개를 숙이고 어깨가 처진 모습을 보여줬어.
아빠는 내가 자사고가는걸 어느 누구보다도 바랬고,
그 누구보다 응원해줬어.
거기서 내가 어떻게 가겠다고 땡깡을 부리고 화를 내겠어.
그냥 울면서 알겠다고 했지.
그러곤 그날 밤새서 울었어, 아침에 일어나니까 앞이 잘 안보이더라.
그 다음날도, 그 다음다음날도 울었어.
심지어 엄마가 우리반 선생님께도 연락 했더라.
덕분에 회의실에서 휴게실에서 쌤이랑 일대일 면담도 했어.
물론 자사고 가지 말라는 소리였지만.
아빠가 계속 내가 우니까 성질이 난건지, 작작 울라고 하더라.
그게 그렇게 포기하기 힘드냐고, 이제 그만 좀 하라고도 했어.
어떻게 그만둬 내가...? 3년동안 여기만 보고 달려왔는데
어떻게 단 삼일만에 끝내...?
친구들은 왜 갑자기 마음이 바꼈냐고 묻더라.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는 내 멱살까지 잡았어.
물론 진짜 제일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
그 뒤론 그냥 그렇게 지냈어. 기말고사?
시험치기 전 10분 교과서 훑고 말았어.
그래도 평소에 한 건 있는지 평균 90은 넘더라.
하루하루 의미없게 살았어 사실 지금도 그래.
다른 학교를 선택해야되는데 사실 두려워.
난 진짜 내가 어딜 가도 못할꺼같아서 무서워.
이미 나한테 고등학교는 그런 이미지로 낙인찍혔으니까.
오늘 같이 자사고 가기로 한 친구가 면접 보고 왔어.
이것저것 면접 본 것에 대해 말해주더라.
공통질문은 뭐였고, 개인질문은 뭐였다.
심사위원들 표정이 좋아보여서 다행이였다.
솔직히 진짜 그거 들으면서 울 뻔 했다?
그래도 여자 가오가 있지 친구앞에서 어떻게 울겠어,
꾹꾹 참고 노래방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집에 왔어.
중간중간에 진짜 울컥 할 뻔 할때가 많았는디 겨우 참았다 진짜.
사실 친구 만나러 가기 전에 아빠랑 밥 먹고 왔거든.
돌아오는 길에 나 조금있다가 나간다고 했더니 이 날씨에 왜 나가냐고 그러길래
친구 면접날인데 놀아줘야지 라고 했어.
그랬더니 뭐 대단한거냐고 이 추운 날씨에 나가냐고 하더라.
아빠는 그것도 안 해줬으면서 왜 그러냐 라고 할 뻔 했어 진짜.
다 놀고 집에 오니까 엄마가 후회 안하냐고 물어보더라.
안한다고 대답했어, 근데 사실 지금 이 글 쓰고 있는동안에도 후회중이야.
엄마 말, 아빠 말, 선생님 말 다 무시하고 내 쪼대로 나가볼껄.
떨어지든 붙든 지원은 해볼껄.
하루에도 몇번씩 후회하고 또 후회해.
그래도 바뀌는건 없더라.
너무 서운해하지말라고 주위에서 계속 말해.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기 위한 과정일뿐이라고 계속 말해.
근데 난 그 과정을 위해 내 3년을 바쳤어.
내 친구랑 나는 그 고등학교에 가면 이렇게 이렇게 하자,
기숙사 들어가면 재미있겠다 이 이야기부터
거기선 이것저것 활동도 많더라, 이런 이야기까지.
3년을 꿈만 꾸다가 깬 기분이야.
근데 꿈에서 깬 현실이 나한텐 너무 가혹하다.
난 일반고에 가게 될 거야, 거기서 어떻게 지낼지는 솔직히 장담 못하겠어.
요즘은 차라리 공고나 상고 취업자 전형을 내볼껄 하는 생각이야.
그냥 너무 다 엿같아서 때려치우고 싶을때도 엄청 많았다?
근데 내가 다 때려치우면 우리집 누가 먹여살리겠어.
내가 머리가 안 좋은데 괜히 욕심낸걸까.
오늘 그냥 갑자기 기분이 꿀꿀해져서 한 번 써봤어.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다.
중3의 한풀이 겸 고등학교 이야기
난 자사고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를 했었어
내 중학교 3년이라는 시간을 자사고를 위해 써왔고
시험공부도 자사고를 가기 위해서 해왔어
근데 나 자사고 지원 안했다?
아직도 생각하면 조금 기분이 슬퍼
아니 많이 슬프다고 해야하나 아 벌써 눈물나
음 일단 우리집 가정사?라고 해야하나 그것부터 말해볼께
우리 가족은 나 오빠 부모님 이렇게 넷이야
아빠는 동네 작은 가게를 하시고 엄마는 유치원 조리사를 하셔
오빠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나랑은 2살 차이가 나
잘 사는 편은 아니야 따지면 못 사는 편이지
아빠가 차린 회사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고,
아빠는 닥치는대로 일하다가 목 디스크때문에 1년정도 병원에 있으셨어.
엄마도 열심히 일하시다가 귀에 이상이 생겨서 지금까지도 약을 먹고 계시고.
오빠는 열심히 방황해서 조금 안좋은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지금은 정신차리고 조금씩 공부하는 것 같더라.
어릴 때부터 나는 오빠한테는 안된다는 소리 진짜 많이 들었어.
늘 칭찬도 오빠만 받았고, 난 그냥 구석에 있었지.
점점 클수록 그 칭찬은 나한테 왔어.
그리고 나는 그 칭찬이 엄청 좋았고, 행복했지.
동시에 책임감도 툭 하고 같이 왔더라.
하여튼 이야기는 추석 쯤으로 거슬러올라가
그때만해도 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이른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어.
엄마랑 아빠는 날 자사고에 보낼 생각이 있었고, 오빠만 반대를 했지.
추석이 좀 지나고, 엄마는 고모를 만나고 집에 왔어.
그러곤 나를 앉혀놓고는 이야기를 하더라. 자사고 지원하지 말자고.
갑자기 왜 이러나 싶었어 진짜.
3년의 목표가 눈앞에서 산산조각나는 느낌이랄까.
엄마가 내 퍼센트정도면 가도 밑바닥 깐다고,
솔직히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그것도 걱정이라고
그렇게 나한테 이야기를 했어.
엄마는 나한테 그 이야기를 하고서 아빠랑 교대하러 나갔지.
처음엔 멍했어,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근데 아빠가 들어오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울었어 엄청, 진짜 눈물이 뚝뚝 떨어질정도로 울었어.
밥은 먹어야겠는데 눈물은 자꾸 나고,
아빠는 앞에서 연신 미안하다는 소리만 하더라.
내가 가게에만 있다 보니까 세상 돌아가는걸 몰랐고
그래서 널 더 자사고에 보내고 싶어했다고,
근데 알고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그렇게 말을 하면서
처음으로 아빠한테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었어.
처음으로 아빠가 나한테 고개를 숙이고 어깨가 처진 모습을 보여줬어.
아빠는 내가 자사고가는걸 어느 누구보다도 바랬고,
그 누구보다 응원해줬어.
거기서 내가 어떻게 가겠다고 땡깡을 부리고 화를 내겠어.
그냥 울면서 알겠다고 했지.
그러곤 그날 밤새서 울었어, 아침에 일어나니까 앞이 잘 안보이더라.
그 다음날도, 그 다음다음날도 울었어.
심지어 엄마가 우리반 선생님께도 연락 했더라.
덕분에 회의실에서 휴게실에서 쌤이랑 일대일 면담도 했어.
물론 자사고 가지 말라는 소리였지만.
아빠가 계속 내가 우니까 성질이 난건지, 작작 울라고 하더라.
그게 그렇게 포기하기 힘드냐고, 이제 그만 좀 하라고도 했어.
어떻게 그만둬 내가...? 3년동안 여기만 보고 달려왔는데
어떻게 단 삼일만에 끝내...?
친구들은 왜 갑자기 마음이 바꼈냐고 묻더라.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는 내 멱살까지 잡았어.
물론 진짜 제일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
그 뒤론 그냥 그렇게 지냈어. 기말고사?
시험치기 전 10분 교과서 훑고 말았어.
그래도 평소에 한 건 있는지 평균 90은 넘더라.
하루하루 의미없게 살았어 사실 지금도 그래.
다른 학교를 선택해야되는데 사실 두려워.
난 진짜 내가 어딜 가도 못할꺼같아서 무서워.
이미 나한테 고등학교는 그런 이미지로 낙인찍혔으니까.
오늘 같이 자사고 가기로 한 친구가 면접 보고 왔어.
이것저것 면접 본 것에 대해 말해주더라.
공통질문은 뭐였고, 개인질문은 뭐였다.
심사위원들 표정이 좋아보여서 다행이였다.
솔직히 진짜 그거 들으면서 울 뻔 했다?
그래도 여자 가오가 있지 친구앞에서 어떻게 울겠어,
꾹꾹 참고 노래방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집에 왔어.
중간중간에 진짜 울컥 할 뻔 할때가 많았는디 겨우 참았다 진짜.
사실 친구 만나러 가기 전에 아빠랑 밥 먹고 왔거든.
돌아오는 길에 나 조금있다가 나간다고 했더니 이 날씨에 왜 나가냐고 그러길래
친구 면접날인데 놀아줘야지 라고 했어.
그랬더니 뭐 대단한거냐고 이 추운 날씨에 나가냐고 하더라.
아빠는 그것도 안 해줬으면서 왜 그러냐 라고 할 뻔 했어 진짜.
다 놀고 집에 오니까 엄마가 후회 안하냐고 물어보더라.
안한다고 대답했어, 근데 사실 지금 이 글 쓰고 있는동안에도 후회중이야.
엄마 말, 아빠 말, 선생님 말 다 무시하고 내 쪼대로 나가볼껄.
떨어지든 붙든 지원은 해볼껄.
하루에도 몇번씩 후회하고 또 후회해.
그래도 바뀌는건 없더라.
너무 서운해하지말라고 주위에서 계속 말해.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기 위한 과정일뿐이라고 계속 말해.
근데 난 그 과정을 위해 내 3년을 바쳤어.
내 친구랑 나는 그 고등학교에 가면 이렇게 이렇게 하자,
기숙사 들어가면 재미있겠다 이 이야기부터
거기선 이것저것 활동도 많더라, 이런 이야기까지.
3년을 꿈만 꾸다가 깬 기분이야.
근데 꿈에서 깬 현실이 나한텐 너무 가혹하다.
난 일반고에 가게 될 거야, 거기서 어떻게 지낼지는 솔직히 장담 못하겠어.
요즘은 차라리 공고나 상고 취업자 전형을 내볼껄 하는 생각이야.
그냥 너무 다 엿같아서 때려치우고 싶을때도 엄청 많았다?
근데 내가 다 때려치우면 우리집 누가 먹여살리겠어.
내가 머리가 안 좋은데 괜히 욕심낸걸까.
오늘 그냥 갑자기 기분이 꿀꿀해져서 한 번 써봤어.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