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으로 몰렸다.txt

중딤브2016.11.27
조회31
금요일밤 영화를보고 집으로가던길

뭔가 영화만보고가긴 아쉬워서 새벽12시반쯤 친구들하고 음류수내기 당구몇판 치고 들어가기로했음

"중딩들 포켓칠거지? 안쪽 자리있응께 저가치라"

알바로보이는 고딩(?)들하고 사장님이 고기구워먹고있는데 술병도 보여서 보기안좋았고 비도 터진듯이와서 몇판치고 각자집갔음


다음날아침에 어제 놀았던 친구들 단페방이 조카 시끄럽길래 들어가봤는데

내용인즉슨 우리 지역 제보같은거 올리는 페북계정에
‘어제 12시반에 포켓치러와서 공훔쳐간 중딩들 빨리와서 자수하면 봐준다‘
상상의나래를 펼치고 자빠짐

어떤 또라이새끼가 당구공을 챙겨가? 라는 의문과함께 저건 100퍼센트 알바가 공깨먹고 우리한테 뒤집어씌우려는 수작이다 라는 생각이들었음

헌데그냥 오해할수도 있는부분이고 그때 우연찮게 테니스공가져간애도 있어서 `그래 충분히 오해 가능하겠네` 이런 마인드잡고 그당구장으로 사정있는애빼고 전부 해명(?)하러감

총6명에서 어제 그 당구장을 다시갔는데 들어보니 훔쳐가는 CCTV는 찍힌게없고 너희가 마지막손님이라는 심증만 있다는거 사장님은 잘생각해보라면서 어디 강ㅅ

그리고 어떤형 둘이와서 사장님앞에서 주머니손넣지 말라는둥의 협박조로 욕을하면서 누가가져갔는지 불으라는식으로 말함(거의 범인인게 확실하단듯이)

근데 우리는 혹시모르니까 그형들하는말 다 들었고 하다하다 이제무슨 '너희같은 핏덩이들하고 낭비할시간 없다' 라거나 '이거 니들이 훔쳐간 공땜에 장사못하니까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 라거나 '나도 니네나이때 담배훔치다걸려서 시치미떼다가 더커졌다'라는 화려한 썰까지 풀었음

보니까 몇명은 쫄기도한거같았음(울먹울먹한애들)

근데 생각을하면할수록 우리라는증거가없고 훔쳤다면 바로나올시 용서해준다는데 그상황에서 안할이유도없고(또라이새끼 아닌이상)그형들 입담만 더 들어줘야된단게 짜증이났음

내입으로말하긴 그렇지만 울부모님은 변호인?법정대리인?그런것도 있어서 전화하려했지만 너무 섵부른것같아 전화는안했고 협박조로 붙는 강압적인 심문에 짜증만 불어나서 우리가 말을꺼냄

"혹시공 잃어버린걸수도 있지않나요?"

말 꺼내자마자 자기들이 이미 찾아봤다는식의 말투로 말을함(욕포함)

그런데

당구대구멍에 공7개가 전부껴있었음신발

이때 맥크리e 쳐맞은거마냥 단체스턴쳐먹고 3초뒤에 말로 표현못할정도 딥빡옴(한시간정도낭비)

사장님뒤에 겐지마냥 조카함께하던 형들은 ㄹㅇ사과받고싶었는데 사장님이 너무사과하시니까 융털에서우려나오던 딥빡이 조금 사그라들음

그래서뭐 신고까지는않하고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