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때 성희롱 내년에도 반복되겠죠?

20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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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16학번 20살 여대생이에요

고3애들 시험도 끝났고 내년 2월이면 또 새터가 시작될텐데..

요즘 새터에서 성희롱 성추행 얘기가 많잖아요.

저는 굳이 페북이나 기사같은데 제보해서 터트고 싶지는 않지만 저희도 새터때 게임이란 명목으로 성적으로 좀 불쾌한 일들을 했었거든요

그해 뭐가 터지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내년에도 이런 식이라면 우리학교도 몇년안에 터질것같은?..

예를 들어 말로 어떤 단어를 설명하면 상대방이 그 단어가 뭔지 맞추는 게임을 밤에 했는데

못맞추면 둘 다 벌주를 마시고 맞추면 계속하고 그런 식의 게임이었어요

12시가 넘으니까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좀 나대고 목소리 큰 선배들 몇명이서 우루루 방마다 몰려다니면서 중간에 끼어서 게임하고 그랬는데요,

저희 방에 들어온 남자선배 하나가 단어를 설명할 차례였고 저랑 새터때 친해진 여자애가 단어를 맞출 차례였어요

단어 정답이 [섹시]였는데....

그 선배가 술취해서 얼굴 뻘개져서 "그거 하고싶은거! 남자랑 여자랑 그거 있잖아! 그거 말고 그거 하고싶은걸 뭐라고 그래!" 막 이러니까

그 친구는 뭔지도 모르고 섣불리 단어를 말하기도 민망스럽고 그랬는지 계속 머뭇머뭇하니까

막 혼자서 성행위 흉내도 내고... 허공에 허리를 잡는 시늉을 하고 자기 하반신을 막 움직이면서 이거 하고 싶은거 막 이러고 남자애들하고 선배들이 막 웃으니까 더 신나서 오버하고

다른 남자선배들이 끼어들어서 "야야 그거 한글로 하면 박음직스럽다 아니냐?" 이러면서 막 쪼개고

결국 걔가 아무 말도 못하니까 선배들 답답해하고 걔는 벌주먹고 그랬는데..

게임중에 그런 일도 몇개 있었고... 제시한 단어 자체가 좀 성적인게 많았어서 더 심했고요..

둘째날 넘어가니까 남자선배 무릎 위에 자연스럽게 잠깐 앉는 동기들도 생기고... 아니 앉히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앉는건 또 뭔지;;;

나름 제 환경에서 고등학교 내내 열심히 공부했고 그래도 학교 이름을 밝히기 꺼려지지는 않는 수준의 학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선배들 보니까 또 애들 노는 수준을 보니까 실망스럽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새터 후에 이 학교를 다녀야되나 고민도 했을 정도로 ㅠㅠ

올해초 새터에 따라갔던 선배들 중 절반정도가 내년 새터에도 또 가겠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니는 것 같던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고 심란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