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심없는 아줌마야!

나이값좀하자2016.11.29
조회109,168
늘 눈팅만하다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인데 제가 속이 좁아 그런지 생각할수록 열이 나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왜 열받을때 수다 떨면 조금은 마음이 풀리잖아요~
넋두리가 듣기 싫으면 뒤로 가기를 살짝 눌러 주세요.제가 쿠크다스멘탈이라 격한 욕엔 상처를 받는답니다.


전, 아이둘을 가진 워킹맘입니다.
11월 28일 퇴근후 아이들 아빠가 일이 늦게 끝난다고 해서 저희 셋은 외식을 하기로 했어요.
모처럼 맛있는걸 먹어보자하고 택시를 타고 vips 올림픽점으로 갔지요. 8시20분쯤이었어요.

문제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되었어요.
제 아들녀석이 그만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지 뭡니까. 그냥 개인택시인것만 알지 차 번호도 모르고 현금으로 결제해 그 택시를 찾을 방법이 전혀 없더군요.

그상황에서 할수 있는 일이라곤 아들녀석 핸드폰으로 열심히 전화를 거는수밖에 없었어요.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더라구요.

아이한테 화도 내봤다가 전화도 해봤다가 정신이 없었네요. 그래도 저녁도 안먹은 녀석들이 짠해 밥을 먹이면서도 전화를 계속했는데 8시50분쯤 극적으로 누군가 전화를 받는거예요.

저는 반가운 마음에 공손하게 통화를 했습니다.
상대는 중년의 아주머니인듯 했어요. 나이대가 있음직한 아주머니께서 택시에서 핸드폰을 주웠다고 하시더군요.

저- 네, 제아들이 택시에 두고 내렸어요. 어디 계신지 말씀해 주시면 찾으러 갈게요.

아- 여기 문정동 인데요.
저- 전,방이동이에요. 문정동 어디로 가면 될까요? 편하신데를 말씀 하시면 제가 그리 갈게요.

아- 어..잠시 머뭇거리시더니..
그럼 개롱역3번 출구로 와요.

저- 그리 가면 편하세요? 그럼 거기 가서 전화드리면 나오실건가요?

아- 네.

저- 알겠습니다. 거기 가서 전화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하고 전화를 끊고 밥먹는 애들 챙겨서 택시타고 개롱역3번 출구로 갔네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전화를 했더니

전원이 꺼져 있어~~ 멘트가 나오더군요.

어이없고 황당해서 몇번을 걸어봤지만 계속해서 같은 멘트만~~~ ㅜ.ㅜ

뒤늦게 핸드폰 분실신고하고 전원이 꺼진 마지막
위치를 알려 달라 통신사 고객센터에 의뢰했더니 가락본동 2-9 김해빌딩 부근이라고 나오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리로 가봤습니다.

개롱역에서 한정거장 전인 오금역에서 더 걸어가야하는 곳에 있더군요.

그 아줌마는 처음부터 핸드폰을 찾아줄 마음이 없었던가 봅니다.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아줌마! 그거 좋고 비싼 폰(남색 아카폰.바탕화면도 좀비고 스킨? 이라고 함-한눈에 봐도 애들 거임!)도 아니고 아이가 쓰던 건데 이런식으로 사람 갖고 놀고 싶어요?

비양심적으로 사람 속여가며 얼마나 잘 살고 계세요?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분 같은데 세상 그리 사는거 아닙니다.

언젠가 아줌마가 그 입장이 될지 어떻게 알아요?
가락동 주변에 남색 아카폰을 택시에서 주웠다는 나이든 아줌마를 아시는분은 연락 좀 주세요.
당장 쫓아갈게요.

많이는 아니더라도 사례는 하려고 마음먹고 갔는데~~ 거하게 뒷통수 맞고 왔습니다!


저희 애들도 옆에서 황당해하는데~~ 아이들에서 커서도 절대 너희는 그런짓 하지 말라고 했어요. 저딴식으로 양심없이 살면 안된다고~ 생각할수록 속이 부글 부글 끓는것이~~ 정말 짜증나는 저녁이었네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1. 택시에서 현금 결제 하면 영수증이라도 받자.
(택시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으니 정말 막막하더군요-택시조합에 알아보려해도 뭘 알아야 하죠)

2. 핸드폰 분실시 대응요령을 알고 있자.
(갑자기 당한일이라 당황한 마음에 신속하게 대처를 못 했어요-안드로이드폰은 구글 내 계정에서 내전화찾기라는 것도 있더라구요. 위치도 추적가능하고~)

3. 부가서비스에 가입하자.
(각 통신사별로 핸드폰 분실했을때를 대비한 부가서비스가 있더라구요. 전 sk인데 분실폰 찾기플러스라는 서비스를 무료 이용할수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이상 속상한 아줌마의 넋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