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자와 결혼하는게 맞을까요?? 좀 도와주세요...

ㅋㅋ2016.11.29
조회47,239

36세 직장인여자입니다.

 

결혼전제로 만나는 남자가 있고 양가에 인사도 드렸습니다.

 

근데 아직도 갈팡질팡 합니다.

 

 

1.남자친구는 공부못하는 말썽꾸러기 차남입니다. sky나온 장남형의 그늘에 대놓고 차별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천성이 욕심이 많아서 학창시절 형주려고 사놓은 총명탕, 갱년기 엄마때문에 사놓은보약, 몸안좋은 아버지위한 보약..제 남자친구꺼만 쏙 빼고 지어와도 세명꺼 하나씩 쏙쏙 빼먹고 큰소리치며 자랐다고 합니다. 크게 기죽거나 주눅드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2. 어머니가 사업을 크게하시다 망하셨을때 사법고시준비하던 형 생활비는 서울로 꼬박꼬박 부쳐줘도 대학생 남자친구 학비는 대줄수가 없어서 결국 자퇴를 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공부에 취미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형과의 큰 차별때문에 서러웠던건 사실입니다.

 

3.이렇게 자란 남자친구라서 그런지 저화 데이트할때도 계산적인면이 많이 보여 힘들었습니다.

 

4.가령 점심을 본인이 사면 저녁을 저에게 사라고 대놓고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5.이런면들이 자주 비춰지니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가 하는 생각이 늘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자라온 배경을 듣더라도..나한테 이럴것까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남자친구가 몇개월간 직장을 구하지 못했을때 제가 데이트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담했습니다. 계산적인 남친인걸 알기때문에 내가 먼저 잘해주면 나한테 계산하지 않겠지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만..구직하고 나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7. 남자친구 말버릇이 " 나 이거사줘~ 저거사줘"입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물품..가령 자동차나 아파트 사줘하는건 웃으면서 넘기는데 그외에 진짜 사줄수 있는물건을 천진한 표정으로 사줘라고 할땐 사주고 싶던 마음도 사라질때가 많았습니다.

 

8.제가 패션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저의 관심은 주로 먹는거..) 옷을 대충입고 다니는데 남자친구가 패딩을 사준다고 여기저기 쇼핑을 하고 왔습니다. 근데 반복된 위의 상황들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커서 이제  남자친구가 뭘 사준다고 해도 부담이 되고 행복하지가 않았습니다.

 

9.저와 사귀고 얼마 안지나서 지인이나 회사직원 결혼식에 저를 너무 데리고 가고 싶어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그렇구요. 제가 아직 좀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에 "내가 가면 부주 두배로 내야 되는데 뭐하러 가냐"라고 하면 "그거 내면 되지 같이 가자~"하는데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10.남자친구 집에서 놀다가 늦은 밤에 집에 가야할때 연애초반에는 늘 태워줬는데 이제 택시타고 가는게 일상화됐습니다. 네..택시타고 갈수 있는데 서운했습니다.  걱정된다고 늘 얘기하면서도 본인이 귀찮다고 택시타고 가게 하는게 솔직히 많이 서운했습니다. 차로 30분 거리이고 왕복 1시간이라고 하더라도..본인이 토요일 일하니까 피곤한거 이해는 하면서도 서운했습니다.

 

11.늘 결혼하자고 합니다. 친구들..형..가족..사람들한테 제 이야기하면서 행복해하는거 고맙습니다. 근데 저는 선뜻. 그래 결혼하자. 이사람 아니면 안되겠다.하는 마음이 안생깁니다.

어제도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근데 막상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여자가방은 절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는 사람이 제가방 아무렇지 않게 들고 다니고, 고등학생때부터 피우던 담배도 끊고, 연락안되면 애처럼 투정하던 남자친구 생각하니...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새로 들어간 회사 월급얘기하며 둘이 모으면 집도 살수 있다고 행복해하던 남자친구인데..

아..왜 저는 마음이 이도 저도 아닐까요..

 

12. 남자친구의 살아온 환경과 타고난 성품을 좀더 이해해주고 살아야 할까요.

장남그늘에 가려서 본인밥그릇 본인이 악착같이 챙기느라 욕심많은 성격이 돼버렸다고 이해하려고 계속 생각해도..자꾸만 불쑥 생겨나는 서운한 감정들때문에 너무 힘이 드네요..

 

누가 좀 이게 정답이다!!라고 얘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65

nabi오래 전

Best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예요.. 안고쳐져요.. 고친다는건 그사람이 자기자신을 버리는거예요 그런 남자 몇없어요 내가 왜 평생을 이해 해야 합니까? 평생 사랑을 해야지 사랑으로 덮어주기에는 본인이 힘드니까 여기 쓴거 아녜요? 이해 하고 이해 하고 이해 하니 맘아픔이 결국 몸으로 오더이다

오래 전

Best자꾸 어떤 상황에서도 큰소리 치며 사는 게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이라 멍청한 착각하시는 분들 많네요 그건 자신감이 아니라 객끼입니다 염치가 있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인간인거죠 왜 다들 그런 걸 자신감이라 여기지 대체...그러니까 청와대 저 여자도 내가 뭘 잘못했냐 그러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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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오래 전

뭘 쳐물어봐 ㅋㅋㅋㅋ 그냥 결혼하지마 ㅋㅋㅋㅋ 남들이 댓글로 니편들어주면서 남자 욕해주길 원하냐??

ㅋㅋㅋㅋㅋ오래 전

글쓰면서 못느끼시겠나요? 구구절절 단점만 적어두셨는데 평소에 어떻게 교제하셨는지가 의문

에스해오래 전

남친한테 평생 엄마처럼 살고 싶은가 부다.... 와이프 인데...엄마처럼 이해 하고 알아 주고..ㅋㅋ 왜 그렇게 살고 싶을까??? 머...그렇게라도 살고 싶으면 결혼 해야죠. 그쵸?

ㅇㅇ오래 전

저도 여러가지로 말 안 되는 남자와 잠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머리속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데도 간만의 연애여서인지 자꾸 마음이 아파 헤어져지지가 않더라고요. 몇 안 되는 장점을 자꾸 되새기며 그래도 이런 점도 있잖아 하며 스스로를 속이려고 하고, 자꾸 판에 와서 나같이 고민하는 사람 또 있나.. 딴사람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나 이런 쓸데 없는 위로만 찾게 되고요. 걍 몇 번 울고 힘들어 하고 헤어지세요. 정리하고 났더니 심신이 그렇게 편합니다. 날 고통스럽게 하는 길은 시작을 말아야 하지 않겠어요? 전 부모님께 소개하는 단계까진 안 갔었지만.. 단계 때문에 자신의 고통을 외면하지는 마세요.

오래 전

답은 알고 있으면서 막상 이 나이에 헤어지자니 정 들어서 못 헤어지겠고 사람들이 그 정도면 괜찮다 결혼해라 이런 말 해주길 바라는 건가...객관적으로도 남자 조건 너무 이상한데 이 사람 아니면 아닌거다 라는 생각 강하게 안 들면 결혼 못 하는 거죠 당연히. 불쌍해서 결혼하나요? 평생 같이 불쌍해 지시게요?

ㅇㅇ오래 전

정말 하고 싶어하는 결혼이 아닌. 쓰니는 나이로 남자는 엄마한테 탈출내지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결혼으로 보여서 행복하련지

오래 전

나열해놓은 내용이 전부다 단점만 적었네요? 누가봐도 천하에 못난놈으로 써놓고 헤어지는 이유를 합리화하시는지? 이거봐요! 지금 본인 살 깍아 드시는거에요

ㅡㅡ오래 전

1. 남자가 가정사 운운하면서 본인이 이렇기에 이해해달란 투는 모성애 자극과 동시에 지편하기 위함이란걸 염두하세요. 남자 의외로 영악한사람들 많습니다. 2. 가정사 탓하면서 지가 이럴수밖에 없는게 아니라 사람 그릇이 그정도밖에 안되는겁니다. 더 못한 가정에서 자라나는 남자분들중에 책임감있고 돈에 전전긍긍하지 않으며 성실한 남자분들 많이 계십니다. 3. 9번항목을 보니 이런 찌질한상황속에서도 그래도 남친은 다른사람에게 날 보여주고싶어하니 나는 사랑받는게 분명해 란 어처구니 없는 생각으로 자기 합리화로 써놓으신건가요? 4. 똑같이 12번 항목으로 적고싶은데 읽을수록 할말이 없습니다. 끼리끼리 만나세요.

답답오래 전

답답하네요. 본인이 12가지 쓰면서 남자친구의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 건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남자는 좋은 사람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자신이 자라온 환경을 핑계삼아 변명삼아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모면하는 것 같네요. 혹은 상황을 만들 거나. 그저 본인의 이득을 위한 관계라고 보여요. 사랑받는 여자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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