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이웃집 아기

ㅇㅇ2016.11.29
조회35,957
자고 일어났더니 베스트되었네요! 추천해주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댓글에 다들 제가 착해서 다행이었다 하시는데, 여러분이었어도 그랬을꺼예요ㅎ제가 착하다기보단 대부분이 이렇게 했을꺼라 생각해요. 이상한 사람은 정말 소수일테니까.아이 키우는 어머니들 다들 고생많습니다 ㅠ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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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봤던 너무 귀여운? 이웃모녀가 생각나서 글적어봅니다~

밤근무 늦게 마쳐서 퇴근하고 집에와서 너무 피곤해서 씻지도 않고 자고 있었답니다..
보통 저는 3~4시까지 자는데 왠걸.. 1시쯤에 갑자기 집 초인종이 울려서 깨어났어요.자는 도중에 깨는걸 몹시 싫어해서.. 한껏 짜증난 상태로 초인종 눌러서 누구냐고 하니까 6살?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살려주세요! 으아앙" 울고있었어요.
정말로 깜짝 놀라서 겉옷 대충챙겨입고 바로 문열어주니까 아기가 살려달라고 울더라고요 ㅠㅠ 무슨일이냐고 물어도 대답도 못하고 살려달라고만 ㅠ
대충 달래주고 무슨일인지 물어보니까 얼마나 울어댔는지 목이 다 쉬어서는"저는 130x호(윗집) 사는데요. 자고 일어나니까 엄마가 없어졌어요. 살려주세요 엉엉."오만 무서운 생각 다났던거에 비하면 큰 일 아니라 정말 다행이긴 한데..어... 음..빨리자고 밤에 또 출근해야하는데..잠 못자면 피곤한데...ㅎ...;;조금 짜증이 나긴했는데 애가 워낙에 울고있어서 걱정이 되더군요
나 : 이름이 뭐니?? 어머니 휴대폰번호 알아?아기 : ㅁㅁ이요 ㅠㅠ 그런데 자고나서 일어났는데 엄마가 없어졌어요 엉어엉 번호 몰라요나 : 오빠가 엄마 찾아줄께 오빠랑 엄마 찾으러 가자 뚝!
애기손잡고 윗집올라가보니 애기가 나오면서 문도 활짝열어놨고, 아무도 안계시더라구요.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이러이러해서그런데 130x호 연락처알수있겠냐하니 개인정보법에 위배된다고 안된다하시더군요옆에서 애기는 계속 울고있고 ㅠㅠㅠ 어쩔수없이 관리사무소에 찾아가서 관리사무소전화기로 번호노출없이 통화하기로 합의보고 내려갔습니다.
나 : ㅁㅁ이 엘리베이터 탈수 있니??아기 : 네 탈수있어요(울음 그침 ㅎ) 저는 6살이고 오빠는 학교갔어요. 어쩌고 저쩌고~
엘리베이터타니까 갑자기 울음그치더니 자기 이야기를 막 하더라구요 웃으면서 ㅎㅎ 당황스럽긴했는데 귀여워서 맞장구쳐주면서 손잡고 관리사무소에 가서 ㅁㅁ이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죠
나 : 안녕하세요? ㅁㅁ이 어머니되시나요? 저는 ..애기어머니 : 어엉엉 네? 우리 ㅁㅁ이요? 거기있어요?? .. 어머니도 울고계시더라구요 ㅠㅠ나 : 아 네, 저는 밑에 120x호 사는 사람이고요. ㅁㅁ이가 집에 자다가 깼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무서워서 저희집까지 찾아왔다더라고요! 애기어머니 : 지금 어디세요? 엉엉엉
아기어머니는 애가 자는 틈을 타서 잠시 집앞마트에 장보러가셨었는데, 갔다오니 집 문은 훤히 열려있고 ㅋㅋ 놀라서 애기찾아보니 애는 없어졌고 ㅋㅋㅋ 패닉상태로 애기 이름부르면서 집안 구석구석 뒤지고 계셨는데, 왠 남자가 전화와서 자기 아기를 데리고 있다고해서 진짜 놀랐다고 ㅋㅋ 유괴당한건 아닌가하고 무서우셨다고 하시더군요ㅜㅜ애기어머니랑 관리사무소 앞 놀이터에서 만나기로 하고 저는 아기데리고 놀이터에 갔는데 갑자기 아기가 신나서 막 그네밀어달라하고, 뛰어다니고 ㅋㅋㅋ
1분?2분? 있으니까 어머니 뛰어오셨어요~ 오셔서 아기랑 둘 다 눈물 아직 마르지도 않은 상태로 감격의 상봉을 하시고 ㅋㅋㅋ 저한테 고맙다고고맙다고 하시고 저도 아니라고 손사래치며 헤어졌네요.
근데 아파트 같은동이라 엘리베이터까지 같이 걸어갔어요 ㅋㅋㅋ 인사는 아까 벌써했는데 같이 걸어가니까 너무 뻘줌했음.. 

오늘 출근길에 엘리베이터에서 아기 어머니가 저 알아보시길레 저도 반가워서 아기한테 인사하니 엄마뒤로 숨네요..ㅠ 

댓글 17

곧29오래 전

Best님이 착해서 다행이지....세상에 미친놈이들 판을치는데 .

오래 전

Best미무리가 훈훈하지만 아이들 두고 어디 가면 안돼요.. 건너 건너 아는 분 아이들 두고 나가셨다가 깬 아이들이 부모님 없다고 패닉이 와서.. 억지로 집 나오려다가 잘못된 사례 봤습니다... 부모님들 꼭 유의하세요. 자는데 어떠냐 하다가 큰일납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아니예요.. 깼는데 아무도 없으면 생각보다 이성적 판단을 못합니다..

2226오래 전

무섭다..헉 무서워..ㅠㅠㅠ진짜 잘못된 사람 집에 갔으면 큰일 나는거 아니냐구..ㅠㅠㅠㅠㅠ 근데 님이 아기 너무 귀여워 하는거 보니까 ㅠㅠㅠㅠ부럽다..님 같은 남자 사귀고 싶음...

ㅎㅎ오래 전

마트가면다행이게요ㅋㅋ 저희아래집은 애 놔두고 술쳐먹고 새벽6시에 들어오드라구요 그때까지 저희집에서 우는애기달래고 과일먹이고 기다리고있었네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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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오래 전

문열고 나갈수있는나이고 차도로나가면어쩔 ..애기엄마애잡을뻔

ㅡㅡ오래 전

귀엽네요...저는 어디 라디오에서 들었던 사연인데. 스포츠 센터 수영반에 등록하고 처음 갔는데 어느 꼬마가 처음왔다며 자기 요구르트도 나눠주고,키판도 분홍색 주면서 이게 좋은거라고 챙겨주고 했다고 함ㅋㅋㅋ

ㅇㅇ오래 전

문열수있을때쯤엔 애기 잔다고 나감 안됀다고들 하더라구요 문열구 나와서 엘리베이터 문 두들기다 떨어지기도하고 ㅠㅠ 집에엄마없다고 베란다문열구 나가서 창밖도 내다보다 사고도나고..여튼 님 좋은일하셨어요 엄마랑할머니 얼마나 놀랬을꼬..애가 그래도 영리해서 아랫집에가서 도움을 청했네요

ㅋㅋㅋ오래 전

전 제가 요 애기 같이 울었던 경험이 있네요 7살 땐가 낮잠 자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없어서 넋 놓고 엄마 올 때까지 울었는데 알고보니 동생 업고 장 보러 다녀오셨더라고요 너무 울어서 피눈물이 나는 바람에 안과 끌려갔었던ㅋㅋ 좋은 일하셨네요 멋져요!

지나가는이오래 전

저도 그런경험이..ㅋㅋㅋ 애자는틈을타 딱한시간 치맥하고 들어왔는데.. 문따는소리에 애가 안방에서 울면서튀어나왓어요..어찌나 맘이 아프던지..그후론 절대로 애만두고 안나가네요..그아이가 이젠 내년에 중학생이 되니..세월이..참..

ㅋㅋ오래 전

ㅋㅋㅋㅋ살려주세요래ㅋㅋㅋㅋㅋ아 애기들은 넘나 귀여운것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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