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결시친이 나이대가 높다고 해서 여기다가 씁니다.
전 지방 4년제 간호대 출신으로 지금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학교다닐때 같이 봉사하면서 친해진 의대생이고 지금은 레지1년차 입니다.
저한테는 학교 다닐적에 동아리에서 만나서 친해졌고 저랑 같은 학교 행정학과 나와서 현재 중소기업에 일하고 있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요즘 들어서는 저희 병원 의사들 중에 괜찮은 사람으로 소개팅 자리 한번 만들어달라고 끊임없이 말해요....처음에는 페닥은 돈 별로 못벌어서 싫고 전문의 따고 개원할 사람이였으면 좋겠다고;;;
이러다가 이제는 인턴이든 레지든 전문의든 아무나 괜찮으니까 눈코입만 붙어있으면 된다고 찡찡거려요....
저희 나이게 이제 소개팅 보다는 거의 선자리에 가깝고 이런건 잘못되면 주선자만 욕먹어서 제가 좀 많이 곤란한데요.....
그리고 병원 내에 제 친구를 소개시켜줄만큼 친한 인턴,레지,의사 쌤들도 없어요.....
친해지기는 커녕 싸움이나 안나면 다행이지;
제가 이렇게 말했더니 그 친구가 그럼 너 남친한테 한번 부탁해달라고;;
나이가 나이다 보니 거의 선자리인데 제가 소개시켜주는것도 아니고 제 남친까지 끌어들이는건 아니지 않나요?
일 잘못되면 친구사이는 물론이거와 저랑 남친도 싸움 나는 일이잖아요......
제가 그것도 곤란하다고 말하니까 이제는 제가 학교다닐떄 의대애들이랑 친했던거 안다고, 그럼 걔네들 중에서 소개시켜달라네요.....
내가 학교 다닐때도 그렇~게 의대애들 연결해달라고 말했는데 다리 한번 안 놓아 주고~어휴 진짜 이쯤되면 너가 자리 만들어줄때도 된거 아니냐~난리도 아닙니다....
참...연락하고 있는 애들도 몇명 안되거니와 다들 바쁜애들인데 갑작스럽게 연락해서 내 친구 소개 받을래? 이러는것도 좀 그렇고....;;
제가 그것도 곤란하다니까 저보고 자기가 의사 만나는게 싫냐고 대뜸 물어봐요;
친구가 의사 만나는게 왜 싫겠어요.....솔직히 말하면 싫지도 좋지도 않고 관심이 없어요....
자기가 의사 꼬셔서 만나던 말던 그건 제가 알빠가 아니지만 자꾸 저한테 이런 곤란한 부탁 하니까 정말 더 이상 거절하기도 민망해요.
그래서 너가 병원가서 꼬시던 말던 나한테 부탁하지 좀 말라고 쐐기를 박았더니 내가 너(저)말고 의사 만날 루트가 어디있냐고 찡찡거리네요.....
내가 의사랑 연애결혼을 어떻게 하냐
주변에 의사가 없는데! 그러니까 너가 한번만 소개시켜줘! 이럽니다....
동네 병원만 가도 다 유부남이거나 할아버지들 밖에 없다고....솔직히 친구가 얼굴이 빼어나게 이쁘거나 아니면 집에 돈이 넘치게 많거나 그도저도 아니면 학벌이나 직장이 좋으면 제가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아무것도 해당이 안됩니다.
얼굴도 그냥 화장했을때 훈훈한 정도고 집은 저희집이랑 별반 다를바가 없이 평범하고 직장도 월200 못받는걸로 알고있어요.
당장 선자리 제안하면 남자측에서 사진 요구하고 나이,학교,직업,집안,부모님직업 물을텐데 제가 ........쟤 엄마도 아니고 제 입장 난처해져가면서까지 남자측에 말 전해야할 필요는 없잖아요
선자리에서 상대방 급보는건 당연하데 본인은 그렇게 의사 의사 노래를 부르면서 자기급은 생각을 안하나봐요;;;;; 연애결혼도 아니고 .........
그렇다고 친구 면전에다가 되고 너가 솔직히 의사 맞선 상대급의 스펙은 아니라서 내가 곤란해지기 싫다 라고 말할수도 없고 참........ 그렇게 말하면 걔 성격에 분명 그게 친구한테 할 소리냐고 패악질 할걸요........
학교 다닐때도 의대애들 다리 한번 놔달라고 그러더니 졸업해서도 저러네요;;;
그냥 니 스펙 부족해서 안된다라고 딱 말하고 싶은데 쟤랑 사이 안좋아지기에는 서로 겹치는 지인들이 너무 많네요...........
어떻게 말해야지 두번 다시 말 안나오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