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조카 돌보다가 한눈 판사이에 낙상했어요

2016.11.30
조회69,342

글쓴이입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댓글이 달린지 몰랐어요

정말 조언얻구 싶어서 올린건데..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조언과 위로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조카가 정말 다행히도 뼈가 어긋나지는 않았고 MRI까지 찍어봤는데 그냥 삐끗한거래요..

 

이 말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ㅠㅠ

 

며칠 목보호대하고 안정취하면 괜찮아 진다고 했고 조카도 목보호대 빼면 예전처럼 목이 축 쳐지긴 하지만 목보호대 채워주면 곧 잘 걷고 잘 뛰고 합니다. 지금은 퇴원했구요

 

더욱 더 조심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모두 본인 일처럼 위로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진심으루 감사합니다

 

 

 

+ 추가로 저희 언니가 저한테 돈을 보태달라는 소리는 전혀 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소리하면 괜히 더 욕먹을까봐 안했지만 언니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빚이 생겼는데

저 때문에 안써도 될 돈을 쓰게 돼서 도움이 되고자 저는 조금이나마 보태려고 한거고

현재는 조카가 퇴원하고 언니와 제 사이도 남부럽지 않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디 제가 적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추측하지 말아주시길 바랄께요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언니들로 인해 친조카만 8명이 있는데요

저도 그만큼 안아픈 손가락이 없을 만큼 정말 다 예뻐하는데

 

사건의 발단은 지난 주말이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언니랑 마트를 갔는데 언니는 거기서 다른 조카를 돌보고 있었고

저는 3살 조카를 보고있었는데 조카가 너무 졸려해서

고객센터 의자에서 잠을 자려고하는거에요 그래서 안된다고 했는데

그냥 잠이 들어버려서 잘 보면 되겠지 하고 그냥 재웠어요

저는 조카 바로 옆에 앉아있었고 애기가 자면서 다리 잘 뻗으라고 안아주진 않았어요

 

근데 그 때 잠깐 문제가 생겨서 지나가는 마트 직원을 불러서 질문하고 대화하다가

옆을 봤는데 애가 땅에서 울고있는거에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하.. 바로 안아서 상태보는데 외상은 없는데 아픈지 자꾸 울고

그 저녁에 먹었던 점심을 전부 다 토하더라고요(저녁도 안먹었는데)

 

워낙 평소에도 토를 자주 하던 아이라 체했나 싶어서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그 다음날 기운도 없고 축 쳐져있고 고개도 땅만 보고있고 걷기 싫어하고 비틀비틀거리고 심상치 않아서 일요일인데 병원은 안열고.. 일단 저녁까지 하는 소아과로 달려갔는데 사람은 너무 많아서 40명 대기중이고..

간호사한테 아이 상태 말했더니 큰병원 응급실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달려갔는데 너무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어쨌든 그래도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가까운 큰 병원 갔는데 병원에서는 뇌CT찍었는데 뇌에는 이상은 없는데 목이 이상한 것 같다고 여기는 전문 의료진이 없어서 큰 ㅅㅂㄹ스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가서 목CT찍는데 처음보다 상태는 점점 안좋아지고(원래 누워서는 오른쪽 왼쪽 고개를 잘 돌렸는데 이제 누워서도 한 쪽만 쳐다보고있고 걸으려고도 안함) 너무 불안한거에요..

검사결과도 원래 병동옮기면 회진돌때 알려주신다고 해서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회진 때는 다른과에 요청해놨다고 결과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한시라도 급해서 결과가 언제나오냐니까 순차적으로 보고있다고 그러고 이 쪽과로 빨리 봐달라고 요청은 드렸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방금 결과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는데 목 뼈가 어긋나 있다고... 애들은 어른처럼 잘 붙질않고 말랑말랑해서 잘못하면 목이 부러질수있는데 그러면 사지 마비가 온다고 그랬다네요 

일단 거치대를 했다고는 하는데 조카한테 너무너무 미안하고.. 그 일 이후 손이 일에 안잡히고 있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언니는 매일매일 울고 조카도 주사바늘꽂을때마다 아프다고 울고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롭네요.. 제가 잘못한 거니까 병원비도 많이 나온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보태주려고하는데 없는 형편이라 대출받아야하네요ㅠ 가족이랑 재밌게 살면서 제겐 힘이 됐었는데 이젠 절망만 남았네요 살기가 싫어져요..

 

이런 비슷한 일 겪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