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뺨때린 내 친구

52016.11.30
조회28,311
여자인 친구 A 남자인 친구 B 라고 쓰겠습니다. 둘 다 저의 오랜 친구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둘이 눈 맞아서 사귀더니 9년 동안 지지고 볶고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낮에 친구 A에게 연락이 왔고 최근에 B랑 헤어졌다고 합니다. 하루라도 못 보면 죽으려고 하던 커플인데 헤어졌다니 더군다나 헤어진 지 일주일이 넘었다고 하여 걱정돼서 점심시간에 밥도 굶어가며 일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A 친구를 만났습니다.

A의 첫마디는 b에게 연락이 왔었냐였고, 저는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들은 A의 이야기는 이별의 이유가 B의 폭력 때문이라는데. 저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커플인 둘이 서로를 더 잘 알겠지만, B가 저의 더 오랜 친구이기도 하고 평소 행실이 여자를 때리고 할 친구가 아니란 걸 저는 알았기에 충격이었습니다.

헤어진 날, A는 회식했는데, 술이 만취한 상태로 B를 찾아갔고 말싸움 끝에 B가 뺨을 때렸다고 합니다. 싸운 내용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술을 마시지 말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데 또 만취했다는 이유로 맞았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우는 A를 달래주는데 A는 아직도 B를 그리워하는 거 같았습니다. 자신의 잘못도 어느 정도 있다며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는 끝까지 이야기를 안 했고, 집에 돌아와서 제가 추측한 생각은. 평소 A는 중독 수준으로 술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술버릇이 너무 안 좋습니다. 약간 화내고 욱하며 주변인에게 (회사 사람은 X 꼭 친한 친구나 B나 가족에게) 시비를 걸고 다음 날에 전혀 기억을 못 합니다. 그리고 최악은 쓰러져서 아무 곳에서 자는 행동, 술자리에서 말없이 혼자 이탈하고 길거리를 방황하는 술버릇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걸로 여자를 때렸을까 의문이었는데 저와 A가 헤어져 한 시간도 안돼서 B에게 전화가 왔고 내용은 이렇습니다. 낮에 A가 저를 찾아와 이야기한걸 A가 B에게 이야기했고 글쓴이도 B가 잘못이 크다 했다며 사과하고 돌아오라고 했다 합니다. 하지만 B의 입장은, 오래전부터 A가 술 취하면 전화로 나오라고 데리러 오라고 했고, 매번 데리러 갔다가 가끔 사정 때문에 못 간다고 하면 개xx 시x놈 x 같은 놈 꺼지라며 욕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다음 날에 기억 안 난다고 잡아떼길래 한번은 녹음해서 들려주니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약속했고, 그 후로는 욕은 안 하지만 길바닥에 치마는 위에 다 올라가서 쓰러져있고, 한번은 전화가 와서 (새벽 3시 같은 동네 ) 막 울면서 살려달라고 어디라고 남자가 만진다고 해서 놀래서 뛰어가 보면 길바닥에 혼자 주저앉아서 울고 있고. 그런 전화를 받은 남자로서는 미친다며, 본인도 참고 참다가 헤어진 날 그 추운 날에 위에 셔츠는 다 열고 울면서 자기 집에 찾아와서 왜 데리러 오지 않았냐며 욕을 했고, 호스트바에 가려다가 너 때문에 참고 왔다며 또 개x끼 병x 등등 욕을 하며 소리를 지르기에 (참고로 B는 친형이랑 둘이 살고 그 당시 형이 방에서 다 듣고 있었음) 뺨을 한 대 때렸다고 합니다. 뺨을 맞은 A는 욕하며 집에 갔다고 합니다.

다음날 연락 온 A에게 B는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때린 거는 사과하고 무릎이라도 꿇겠지만, 너와 다시는 만날 생각 없고 헤어지자고 했다고 합니다.

B는 A에게 이제 정말 남은 정도 없고, 손찌검한 본인 자신이 용서도 안 되고 A를 만나면 계속 생각날 거 같고 둘의 관계는 끝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욕하려면 욕하라고 했고, 친구인 저에게 A 편을 들어주며 자신에게 미련을 버리도록 도와주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A와 통화했고 말을 조금 돌려서 이야기했는데 A는 모든 잘못은 B에게 있다며 때린 놈이 잘못이다. 화를 내고 저에게 너는 B 편을 같은 여자로서 들어줄 수 있냐며 화를 내고 다른 친구에게 제 욕을 하며 (배신자) 거짓말을 보태서 B를 완전 쓰레기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끝에는 결국 B가 그립고 다시 사귀고 싶다. 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저와 통화 후 모든 상황을 듣고선 때린 건 잘못이지만 나였어도 때렸겠다며 B를 이해했습니다.

A 본인이 떠들고 다니는 바람에 모든 친구가 오늘 하루 몇 시간 만에 상황을 다 알게 됐습니다. B는 저 외에 몇몇 친구에게만 A의 잘못을 이야기했는데 상황이 커지자 당황하면서도 A를 감싸주는데 A는 끝까지 B를 쓰레기로 만들라 하자 몇몇 사실을 아는 친구들이 A의 잘못도 이야기하면서 지금 친구들 사이가 복잡하게 됐습니다. 동창 친구들이라 여자 남자 섞여 있는데, 오히려 여자인 친구들이 본인이었으면 진작에 헤어지고 때린 것도 이해한다고 합니다.

저도 폭력은 반대이지만, 이제는 저를 화살로 돌리려고 친구들한테 이간질하며 계속 도발하는 A를 보니깐 제가 한 대 때리고 싶어지네요. 이 글은 B 동의하에 썼습니다. 둘 다 보여줄 겁니다.

페이스북에 저의 저격을 썼다가 욕먹고 5분 만에 삭제를 하고. 울고 불며 친구들한테 없는 이야기 하면서 (꼭 제가 B를 짝사랑한다는 듯) 이별을 겪고 정신이 나간 거 같아요. 오늘도 술을 마시러 나간다 하던데. 핸드폰 끄고 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