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인연의 바람

카페시너클에서20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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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쓰는데 술먹고 쓰면 후회할거 다 알면서 써봅니다. 차라리 속마음이 더 쉽게 나오고 술 안먹었으면 누구에게도 표현을 못했을거 같아서요.... 잠깐 머물생각으로 들어간 자리에서 만나서 길진 않지만 그렇다고 짧게 만나지도 않은 사이였는데 어느순간 헤어져 지금은 혼자 지네고 있네요... 뭐랄까요 너무 좋아했던 탓일까 나쁘게 헤어져 놓고도 제가 못해준게 미련이되고 미련들이 후회가되고 후회들이 모여서 자책이 되네요. 주변에 왜 헤어졌는지 아는 사람들은 욕하고 차라리 그럴거면 잘됬다고 하는데 사람이 그렇잔아요 남의 문제는 참 정말 이성적으로 잘 판단하고 얘기해도 자기문제에 대해서는 이성적이지 못하고 감정적이란거.. 제가 지금 너무나도 그렇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잘될거라는 큰 기대를 가졌고 첫 만남때는 확신이 되었어요. 첫 만남에서 새벽 늦게까지 술 한방울도 안마시고 카페에 앉아서 큰 의미없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같이사는 룸메 친구가 닥달헤서 집에 대려다 주고 집에 돌아왔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고 아무 내용도 없었어도 정말 확신이 됐어요. 그렇게 만나다가 제가 너무 정식적으로 잘 만나자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국밥집에서 밥먹다가 못참고 고백했어요. 그 친구도 웃으면서 당연히 받아줬고요.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죠 국밥집에서 국밥먹다가 그런얘기 꺼넨게... 그렇게 시작된 만남이었어요. 정말 제 눈엔 누구보다도 이뻣고 지금도 정말 바보같지만 그렇고요... 그전 남자친구랑 왜 해어졌는지 알고있었어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같은 이유로 헤어지지 않았나 저만 그렇게 생각해보네요... 연애경험이 부족해 모든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부분에서 이해해주고 기다려주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잘하려고 했고 또 제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만남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고 서로의 의견차이, 생각차이때문에 싸우게됬습니다. 싸우고 화해한 다음에는 아무표현도 안했지만 집에서 혼자 울었어요. 너무 제가 못나보이고 이해심이 부족한가 해서요... 너무 저 자신한테 속상해서 저한텐 너무 소중한 사람인데 제가 부족해서 싸웠다고 생각해서 집에서 혼자 훌쩍훌쩍 했습니다. 그 후로 다투면 95퍼센트는 저를 탓했고 자존심이 쎄서 부끄러운말 잘 못하고 사과도 잘 안하는 사람인데 제 자존심 다 버리고 대했습니다. 제 잘못으로 싸운게 아닌데도 제가 먼저 사과하고 사과받아주면 고마워하고 누가보면 정말 호구처럼 굴었는데... 그런데도 결국엔 헤어지게됐어요.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는데 그 통보받은 순간에도 사과하고 싶었습니다. 못난 사람 만나주느라 고생많이했고 그동안 너무나도 고마웠다고... 당연히 말은 못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처음과 끝이 너무 달랐던거 같습니다. 그 친구가 느끼기에 제 태도에 대해서 실망을 조금씩 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물론 다 핑계죠. 형편이 안좋다는 이유로 제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신경을 더 못써준거 같아요. 한번만더, 한번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했다면, 한번만더 그 친구의 입장에 한 발짝만 더 다가가 뒤돌아 저를 바라봤다면 지금 저는 혼자가 아니었을거 같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 중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리고 지금 만나시는 분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면 뒤로가기 누르듯이 초심으로 돌아가세요. 처음 만났을때 그 기쁨, 처음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면서 같이 앉아있을때의 그 기분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느꼈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세요. 또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데 아무튼 결론적으로 그 친구의 바람으로 인헤 헤어졌습니다. 제가 바람이 핀게 아니고 그 친구기 바람이나서 헤어졌습니다. 참 웃기죠. 앞에서 말했듯이 그 순간에도 저는 미안했습니다. 제가 못해준게 너무 나도 많았으니까요..... 살면서 무뚝뚝하다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을만큼 무감각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제가 언제 그랬냐는듯합니다. 처음 100일 여행을 갔을때 우연치 않게 부모님을 만나게되어 어색한 시간이었지만 인사도 드렸습니다. 만나면거 서로의 생활이 너무 달라서 제가 선택했것은 제 휴식시간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 4시간, 5시간 잘때도 많았고 6시간도 못잘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몸살도 많이나고 감기도 자주 걸렸어요. 그래도 항상 몸은 피곤하고 지쳐있지만 행복했어요. 그냥 같이있으면 좋고 손잡고 길을 걸을때도 너무 좋았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정말 항상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뭐하고 지내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사를 가서 어디서 어느동네에서 사는지도 모르고 sns도 차단되었어서 저는 아무 소식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바라는게 있다면 소식 모르고 지내도 좋으니 그 친구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보다 좋은사람많고 잘나고 멋진사람 정말 많은거 알기에 제발 엄한사람 만나지 말고 제대로된 사람 만나고 그 만나는 사람이 그 친구에대해 초심을 잃지않고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지금 그 친구는 바람났던 그새끼 하고는 헤어졌습니다. 박수쳐주고 싶네요. 그새끼 저도 알고지냈는데 정말 쓰레기였습다. 다른 사람 잘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사실 속으로 제일 크게 바라는 것은 그 만나는 사람이 저였으면 합니다. 병신같죠? 바람난 사람 뭐가 좋다고 이렇게 그리워하는지... 주변 사람들이 왜 헤어졌는지 다 알기 때문에 다시 만나게된다고 욕먹고 쓴소리 들을거 당연히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욕, 쓴소리 듣고싶네요. 이상 푸념 그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