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이가 되어주셨으면 합니다(첫사랑이야기) 꼭...

SOA2016.12.04
조회217

안녕하세요.  다소 재미없겠지만... 지루할수도 있겠지만...정말로 꼭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공감과 조언을 해주셨으면 하는마음에 정말로 거짓없이 진실된 말로 썼습니다.

 

제첫사랑에 이야기를 써볼려고 합니다. 쓰는 이유도 읽다보면 이유가 있어서

이곳에 하소연하게 됬네요...
그리고 이야기상 그냥 편하게 그녀라고 말할게요.

 

 

저는 현재 26살입니다. 제 첫사랑도 저랑 동갑이고,
우린 20살때 대학교 때 만나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를 목표로 디자인과를 들어가서 그녀를 처음 봤죠.

 

과에서도 인기가 엄청 많았습니다

저는 그냥 그저 그렇게 생긴 사람이라..감히 좋아할 엄두도 못냈죠..

 

그녀는 키는 163정도의 o형여성, 긴생머리에 말랐죠
성격은 4차원적인 어리숙한 솔직함에 귀여운게 있고, 조근조근하면서도 할말을 하는
웃을때 진짜 이뻤습니다.

 

 

그런 모습에 호감이 가기 시작했고, 정식으로 좋아하게 된게

그녀와 과제로 인해 같은조가 되서 처음에는 단순 호감인줄 알았지만,
학교 외 한두번 만나게 되니까 많이 가까워졌죠

그냥 그런거있죠? 아무것도 안해도 내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는것은 어떤거랑 비교해도 감당안되는.. 정말 많이 좋아했습니다.

 

20살 6월달에 그렇게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그녀는 저에게 항상 맞춰줬습니다.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고,

2학기 들어가기 전 같은 과목으로 같이 수업듣자고 해서.. 그런 말 한마디에도 너무나도 좋았고
디자인과는 과제도 과제지만, 전시회관람도 많아요 타 지역까지 가면서
관람하는데 항상 몰래몰래 같은 조를 편성하게 해서 같이 다녔죠
수업듣다가도 수업이 끝날때쯤이면 그애한테 문자가 왔어요
수업끝나고 뭐하냐고 할거없으면 밥먹자구..
과에 회식이 있는 날에도 몰래 그애랑 빠져서 같이 놀았죠


그때 눈치 빠른 주변 과 형들도 저한테 너 그애 좋아하냐고 했는데, 막상 좋아한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워낙 cc가 많았는데, 정말 안좋게 다들 헤어지고
자퇴하고, 싸우고 그런 상황들을 옆에서 있다보니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고, 그게 소문이 나면 그 여자는 그걸 또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모르는거고, 그런걸로 인해서 멀어지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아니라고만 대답했죠..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겠지만..
사실 제가 고백을 쉽게 못했던 이유가 그 여자애 전 남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녀가 그 남자를 많이 좋아해서 모든걸 다 맞춰줬는데..그 남자는 그걸 고마워하기는 커녕 나무라고
그래서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협박까지 하면서 집착이 심했다고 그래서 그걸로 인해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그걸 그녀한테 들은것도 아니고 그녀랑 정말 친한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들었죠.

 

그런 말을 들었을때 제가 섣불리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 그애가 싫어할까봐 밀어낼까봐
더 쉽게 고백을 못했죠..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애가 나에게 신호를 줄때까지 기다리자, 그애가 나를 좋아할때까지
기다리자 란 생각으로 있었죠

그렇게 보낸 시간이 1년이였어요. 정말 미련하죠?

 

 

1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21살 여름때 그 여자애 한테 솔직한 마음을 들었어요
여름 방학 전날 과에서는 과전체 밀린 과제들 제출하겠다고, 남아서 과제했죠

그때 저는 과제를 다 제출해서.. 그 여자랑 집 방향이 같으니까,
기다리고 있는데 그녀가 자기는 과제가 남아서 하고 가겠다고 먼저 가라면서 전철역까지
데려다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하고 그녀랑 같이 전철역까지 걸어갔죠.
걸어가던 중 중학교때 여사친을 만났어요
그 친구가 먼저 알아봤어요

오랜만에 보다보니 서로 인사하고, 어디가냐.. 뭐하고지내냐 이런말을 하던 중에
그녀가 "나 다시 학교로 갈게"라고 하고 갔습니다.

그때는 알겠다고 하고 오랜만에 본 친구랑 이야기를 마치고,
전철을 타고 집을 가고 있었죠. 그 순간에도 그녀한테 문자를 했죠.


처음엔 답이 없었어요 그래서 과제하고있나보다 했죠

근데 전철역에서 내리고 집으로 걸어가는 중에 그녀한테 문자가 왔어요
"앞으로 연락하지말라고, 너 짜증나니까 싫다고"
웬걸.. 뜬금포로 그렇게 말하니까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죠

"왜그러냐..장난치지마ㅋ"라고 보내니까 욕도 안하던 애인데
나 너 진짜 싫다 너도 똑같으니까 연락하지말라고 하는 말에

뭔가 심각성을 느끼게되니까...  대체 왜그러냐 하니까 그냥 앞으로 연락하지말래요

 

계속 물어봤어요.. 진짜연락하지마냐고 그럴때마다 그녀는 "어" 란 차가운 말로 대답했죠
한..30번은 물어본거같아요 계속 물어본건 너무 진짜같아서 불안해서..
마지막이다란 생각으로 진짜 연락하지마라고 물었는데도

그녀는 어 란 말을 했고, 그걸 본 순간 너무 서럽더군요..

집앞에서 집도 안들어가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 맘에 정말 좋아했던 여자인데, 처음 좋아한 여자인데..
그런 여자랑 연락하고 같이 놀고 하는게 얼마나좋은데

근데 그걸 하지말라고 하는 그녀가 너무나도 미워서 처음으로 고백했습니다
그동안에 숨겨왔던 감정을 토해냈죠..

 

근데 그녀도 울면서 연락을 하더군요 너가 잘못하지 않았냐..

이게 뭔 상황이냐고 생각하겠지만..
남자는 참 이럴때 단순하더군요.. 그녀가 화난 이유는

자기랑 있을 때는 자기랑 있어주는게 너무 욕심이겠지만, 그게 좋다고
근데 제가 다른 여자한테 휙가버리니까 그게 싫었다고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그녀도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말했어요
저랑 똑같았어요. 과에 소문나면 제가 싫어할까봐
숨기고 숨겼는데도 잘 안됐다고,

그래서 제가 너무 미안하다고 엄청 사과했죠
(그때 서로 꺼이꺼이 울면서..ㅋㅋ)


그렇게 정리하고 정신차려보니까 서로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됐어요
그걸 알았을때 너무나도 좋았죠. 정말로 기뻤어요

그렇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게 된 기간이
1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쉽게 말하면 썸을 1년동안 탔다는 거죠..

그녀도 나를 좋아한다고 했을때 자신감이 확 생겨서 바로 다음날에
그녀랑 같이 만났어요. 만나서 어제 뭔일이 있었는거에 대해 아무말 없이
다시 전처럼 알콩달콩 지냈죠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확실했던건 그때 되게 서로 좋았다는건 확실합니다

그렇게 서로 마음에 대해 알게 되고 그녀가 어느날 저한테 알려준 어플이 있어요
"텍스트 앳"이라고 아시는 분도 알겠지만..

카톡내용을 SD카드에 저장해서 어플로 삽입을 하면 서로 상대방의
솔직한 마음을 알수가 있더라구요

그녀가 그거 해보라고 해서 해봤죠 했는데 서로에게 향한 마음애정도가
거의 100%도달했죠. 그걸 확인 시켜주는 걸 보고, 쑥쓰러움을 타면서 서로 결과 어떻게 나왔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웃기만하고 내가 더 잘해야겠다란 생각을 했죠

 

 

그러면서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솔직히 그녀는 저랑같이 있으면
제가 많이 꿀려요.. 그녀는 진짜 과에서도 인기가 많고,
길거리를 다녀도 남자라면 관심있게 보게 될만큼 되게 이뻤는데

근데 그런거에 대해서 신경을 전혀 안써주고, 제 자신감을 이끌어주는
그녀가 너무나도 좋아서 그녀랑 앞으로 평생 같이 지내야겠단 생각에
그녀랑 하고싶은 100가지 버킷리스트를 적었습니다.

 

유치하게 그게 뭐냐라고 해도.. 그때는 그게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단순한 100가지 버킷리스트가 아닌 특별한 걸로로 적었습니다

1~49번까지는 단기간에 끝낼수 있는 것들
50~100번까지는 장기간으로 가야 되는 것들

이란 주제로 정했죠 1번이... 초상화 그려주는 거였어요
디자인과니까..그냥 뭔가 초상화 그려서 액자로 넣어서 선물해주기
이건 바로했습니다^^ 한번은 그녀랑 낙곱새(낙지곱창새우)먹고나서 카페를
갈때 머뭇머뭇거렸지만.. 줬습니다. 초상화랑 같이 줬던게 저희 할머니께서 젊었을 때
할아버지한테 받았던 목걸이를 저에게 줬어요. 그리고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그 여자한테 주라고 했죠

그 초상화와 함께 같이 그녀에게 줬는데 되게 좋아해주더라구요

가식 아니였어요 그 표정 아직도 생각납니다 진심으로 정말로 좋아해줬어요


그거 말고도 하고싶은 것들이 되게 많았습니다.
뭐.. 4계절 한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찍기,
30살때 교복입고 데이트하기  등
어디 여행가는거는 기본적으로, 의미있는것들로 적었습니다.
하루종일 영화관에서 그날 개봉한 영화들 다보기
꽃말이 이쁜 꽃들을 문장으로 만들어서 꽃다발과 편지로 선물하기
요건.. 한송이 꽃에 쪽지를 묶어서 그걸 풀고 하나씩 다 풀면 문장으로 이어지는..
그런거였죠.

 

중요한건 50번째였어요. 50번째가 프로포즈하는거였습니다.

서로 좋아하는건 알게 됐지만, 고백을 하진 않았던 입장이라 그런지
확실히 고백을 하자 였죠.정식으로 사귀자라는..

 

그리고 100번째 다시한번 프로포즈하는거였습니다.
그때는 결혼을 약속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이여자랑 결혼을 했을때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면

너무나도 행복하고 좋을거 같아서.. 그렇게 100가지의 버킷리스트를 적고
나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빌었죠.

 

근데 서로마음을 알게되고나서 부터 어느순간부터는 사소한걸로 싸우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유치한거였어요.

근데 그런걸로 싸우는게 한두번 이였던거 세네번 되고
계속 그렇게 지속되다보니.. 그녀가 어느날 저한테 장문의 문자로 말했어요

 

결론은 그거에요 처음이 좋았지 않았냐...이런걸로 멀어지는게 싫다
시간을 갖자 갖고나서 서로에 대해 철이 들고 딱, 8,9년 뒤에 그때 다시 만나주면 안되겠냐고..

나도 지금 이 상황에선 힘들지만 자신있다고

그리고 그때 다시 만나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아직 남았다면.. 결혼하자는 약속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제가 원하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였지만..

그게 싫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시간을 갖자..

차라리 좋아한다는 마음을 이야기를 안했다면, 원래부터 그렇게 지냈다면
그게 가능했겠지만.. 이미 좋아한다는 마음을 이야기를 해버렸고

그런 시간이 1년이 걸렸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너무나도 걸려서

대답을 쉽게 못하고 그렇게 방학내내 멍하니 있었습니다.

 

개강을 하고나서 그녀를 처음 다시 봤는데, 확실히 공백이 커서 그런지

어색하더군요.. 제가 바보같이 피하기도 했고...

그렇게 한두달 있다가 그녀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겁니다.

다른 과 사람 이였어요. 처음 그걸 보고 나서 정말로 미웠습니다

나는 1년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그렇게 했는데 고작 그형은 알게 된지 5달 정도인데..

그 안에 사귀고 했다는 게 너무나도 의심스러웠고, 미웠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둘 사이에 진상처럼 괜히 나타나서 대했죠..참 모진거같습니다.

 

근데.. 그런 마음마저 포기하게 된게.. 한번은 학교를 끝나고,

집가는데.. 학교 정문앞에서 그 남자친구분께서 그녀한테 꽃다발을

선물해주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걸 보고..생각이 바뀌게 됐습니다. 아니 그냥 내가 조용히 있으면 되겠단 생각이 났습니다.

어쩌면 저형은 내가 채워주지 못한부분을 그 여자한테 해주겠구나 라고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녀는 개강하고나서도 저한테 말을 걸었는데도불구하고 제가

피하는 행동도 보였고, 멀게 대하니 그녀가 그럴만도 하겠구나 했죠 또,

나는 1년이란 시간을 걸렸지만 저형은 얼마나 좋아하면 빠른 기간에 사귀고
내가 하지 못한 부분을 저형은 다 할 거같았고,

키도 크고 잘생겼고, 차도 있고 군대도 갔다왔고, 모든 면에선 나보다 더 좋은 모습이여서

그냥..나만 조용히 정리하면 되겠구나 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멀어졌습니다.

 

 

이렇게 제 첫사랑과의 이야기를 마치고 어느덧 6년이 흘렀네요.

 

제가 이 이야기를 쓴 이유가 몇일전에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그 남녀 주인공이야기가 너무나도 공감이 되더군요. 처음 좋아하게 된 계기와

같이 다니고, 이야기하고, 약속한 부분... 무엇보다도 이제훈씨가 만든 의미있는 선물

그리고 멀어진 계기.. 시간이 지나고 성인이 되고나서 다시 만나게 된계기

그리고 그때 하지 못한 고백 이런 상황들이 너무나도 저랑 비슷하다못해 똑같아서 정말 이렇게 될수 있을까?란 생각에 이렇게 글을 쓰네요.

 

 

근데 다른 점이 저는 그때 당시 납득이같은 친구가 없었어요.

좋아하는데 주변에 마땅히 말할 친구가 없었어요.

그렇게 보낸 세월이 6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이제 곧 7년이 됩니다.

저는 현재는 현직 패션디렉터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모질고, 병신같을수도 있고, 넷상에 이런이야기 올리면..

여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저의 고민 저의 이야기에 대해

그녀는 과연 제가 선물해준 목걸이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녀는 나를 생각할까?

한때 남녀가 정말 뜨겁게 좋아했던 감정이 시간이 지나도 잊지않고 가지고 있을까요?

 

확실한건 그녀도 저도 그때 서로 좋아했습니다. 정말로 그 누구보다도 좋아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순간 만큼 저의 철없고 어렸던 제 첫사랑이야기에 대해서

납득이가 되어 주어서 저의 이런 이야기에 대해 조언을 받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문법도, 맥락도 정리가 안되지만..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