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첫눈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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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당신을 뭐라고 정의해야할까.
당신을 정의하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렀고
딱히 정의 할 수 있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렇게 글자를 써나가고있는건 추접한 미련이겠거니, 보기 안쓰러워도 이해해주라

당신이볼리는 없겠지만.

사실 이 마음을 추접한 미련이라 직면하기에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것 같다.

아니 아직도 그 시간 속에 놓여있는 것 같다.

보고싶다. 이 네글자가 아직도 당신을 향하고 있다는 이 사실이 나를 정말 비참하게 만든다

당신의 추억속에 내 자리는 있을까, 보고싶다 뒤에 붙는 점만큼이라도,

우리 우연히 길거리 어딘가에서 맞딱드리게 된다면
당신은 나를 스쳐지나갈 사람이다.
그 매서운 바람이 뼛속깊이 스며든다.

나는당신을 지독히 사랑하나보다.

그 노래를 들으면 당신이 떠오른다.
당신이 내 옆에 있을 때 그 노래는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 노래는 당신을 닮았다. 습관처럼 당신을 앓고 있다.
당신도 그 노래 좋아할 것 같은데,

당신은 어떤 날에, 어떤 기분으로
누군가를 떠올리며 들을까. 듣기는 했을까.
아니 내가 떠오르는 노래가 있을까,
내 플레이리스트의 노래들은
다 당신의 이야긴데,

나는 언젠가 당신을 담은 책을 쓸 것이고,
노래를, 노랫말을 지을 생각이다.
당신보다 위대한것이 나타난다 하여도.

그러니까 당신 천천히 닳아주어라. 돌아와준다면, 나의 끝이 되어준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지만,

잘지내주어라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