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글들이 올라오는 와중에 이런글 올려서 죄송하지만 남편덕분에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된 남편 자랑을 좀 해볼까 합니다
남편 26살 저 23살에 대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나 4년 연애끝에 작년 3월 결혼식을 올렸어요
나름 긴 연애기간이었기에 서로 많은것을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결혼 준비 할 때도 부딪히지 않았던 문제들이 결혼 후 하나 둘 부딪히니까 연애 할 때 보다 스트레스가 더 심하게 왔어요 (예를들면 밥을 준비하는데 재료를 얼만큼 썼느냐 쓰레기를 누가 버리느냐 // 진짜 별것도 아니지만 사소한것들에서 의견이 다르니 저한테는 큰 스트레스였어요)
처음에는 오빠몰래 우는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다가 나중에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더니 한달만에 10kg쪘고 결혼전 입던 옷들을 하나도 입을 수 없게 되자 옷을 사러 갔는데 원래 입던 사이즈는 들어가지도 않고 그보다 훨씬 큰 사이즈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된게 다 오빠 때문이라며 또 슬퍼서 울고 스트레스 받으니 또 먹고 악순환의 반복이었어요
스트레스를 받고 살만 쪘으면 다행이겠지만 살이찌니 안움직이게 되고 거울도 보기 싫어지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누가 찾아오는 것도 피하게 되더라구요 그때는 몰랐어요 이게 대인기피증인지
집앞 슈퍼가는 것도 사람들이 저의 외모를 보며 수군덕 거리는 것 같고 결혼 초반에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가졌던 잠자리도 지금은 이주일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고 나중에 되니 탈모에 우울증까지 왔어요
왜 사람들이 우울증이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하는지 몰랐는데 직접 겪고 나니 세상에 이보다 더 무서운 병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벗어나고 싶은데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계속 반복하고 나중에는 급기야 자해시도까지 했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고 제 옆에는 제 손을 꼭 잡고 있는 오빠가 있었어요 미안한 마음에 손을 꼭 잡고 펑펑 우는데 오빠가 일어나더라구요 미안했다고 그동안 제 마음고생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도움의 손을 내밀지 못했다고
그동안 맛있게 끓여줬지만 살찌면서 집안살림 모든걸 버렸었는데 아침밥도 같이 만들었고 같이 소식했고 저는 괜찮다고 많이 먹으라고 줬지만 자기도 이참에 소식으로 건강해질거라며 웃어주더라구요
퇴근 후에는 같이 산책나가고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뭐든 다 했어요 힘들어서 그만 하면 안되겠냐고 자신없는 소리를 할 때마다 지금도 예쁘지만 더 예뻐지고 있다고 이건 너의 외모를 위한게 아니라 너의 건강과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같이가자 함께하자 손잡아주고 이끌어줬어요
퇴원 전 다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나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던 오빠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저는 살도 빼고 오히려 그때보다 건강까지 되찾아서 우울증, 탈모, 스트레스, 대인기피증까지 모두 이겨 낼 수 있었어요
가끔 결시친에도 슬프고 화나는 이야기 말고 소소하고 예쁜 이야기들이 올라오던데 요즘은 그런게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살짝 자랑아닌 자랑 하고 가요
남들보기에 잘생기진 않았어도 제 눈에는 이만큼 외모도 마음도 잘생긴 백마탄 왕자님이 또 있을가 싶어요 태어나길 잘했고 살아있길 잘했고 앞으로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이런남편 또 있습니까?
좋지 않은 글들이 올라오는 와중에 이런글 올려서 죄송하지만 남편덕분에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된 남편 자랑을 좀 해볼까 합니다
남편 26살 저 23살에 대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나 4년 연애끝에 작년 3월 결혼식을 올렸어요
나름 긴 연애기간이었기에 서로 많은것을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결혼 준비 할 때도 부딪히지 않았던 문제들이 결혼 후 하나 둘 부딪히니까 연애 할 때 보다 스트레스가 더 심하게 왔어요 (예를들면 밥을 준비하는데 재료를 얼만큼 썼느냐 쓰레기를 누가 버리느냐 // 진짜 별것도 아니지만 사소한것들에서 의견이 다르니 저한테는 큰 스트레스였어요)
처음에는 오빠몰래 우는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다가 나중에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더니 한달만에 10kg쪘고 결혼전 입던 옷들을 하나도 입을 수 없게 되자 옷을 사러 갔는데 원래 입던 사이즈는 들어가지도 않고 그보다 훨씬 큰 사이즈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된게 다 오빠 때문이라며 또 슬퍼서 울고 스트레스 받으니 또 먹고 악순환의 반복이었어요
스트레스를 받고 살만 쪘으면 다행이겠지만 살이찌니 안움직이게 되고 거울도 보기 싫어지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누가 찾아오는 것도 피하게 되더라구요 그때는 몰랐어요 이게 대인기피증인지
집앞 슈퍼가는 것도 사람들이 저의 외모를 보며 수군덕 거리는 것 같고 결혼 초반에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가졌던 잠자리도 지금은 이주일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고 나중에 되니 탈모에 우울증까지 왔어요
왜 사람들이 우울증이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하는지 몰랐는데 직접 겪고 나니 세상에 이보다 더 무서운 병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벗어나고 싶은데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계속 반복하고 나중에는 급기야 자해시도까지 했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고 제 옆에는 제 손을 꼭 잡고 있는 오빠가 있었어요 미안한 마음에 손을 꼭 잡고 펑펑 우는데 오빠가 일어나더라구요 미안했다고 그동안 제 마음고생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도움의 손을 내밀지 못했다고
그동안 맛있게 끓여줬지만 살찌면서 집안살림 모든걸 버렸었는데 아침밥도 같이 만들었고 같이 소식했고 저는 괜찮다고 많이 먹으라고 줬지만 자기도 이참에 소식으로 건강해질거라며 웃어주더라구요
퇴근 후에는 같이 산책나가고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뭐든 다 했어요 힘들어서 그만 하면 안되겠냐고 자신없는 소리를 할 때마다 지금도 예쁘지만 더 예뻐지고 있다고 이건 너의 외모를 위한게 아니라 너의 건강과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같이가자 함께하자 손잡아주고 이끌어줬어요
퇴원 전 다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나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던 오빠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저는 살도 빼고 오히려 그때보다 건강까지 되찾아서 우울증, 탈모, 스트레스, 대인기피증까지 모두 이겨 낼 수 있었어요
가끔 결시친에도 슬프고 화나는 이야기 말고 소소하고 예쁜 이야기들이 올라오던데 요즘은 그런게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살짝 자랑아닌 자랑 하고 가요
남들보기에 잘생기진 않았어도 제 눈에는 이만큼 외모도 마음도 잘생긴 백마탄 왕자님이 또 있을가 싶어요 태어나길 잘했고 살아있길 잘했고 앞으로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오빠 , 가끔 판 본다는거 알아 그래서 여기다 남겨
이 글을 읽을지 모르겠지만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정말 잘할께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