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알바생인데ㅜㅜ너무 억울해서 올림

그저알바생2016.12.06
조회43,827

초면이지만 음슴체 쓸게연.
난 박보검,송중기가 광고하는 가게 콜센터에서 알바하는 여고생임
우선 콜센터 알바가 감정노동이 진짜 심하신건 다들 알고있을거임.
오늘 콜센터 알바하면서 진짜 눈물 난 사건 하나 억울해서 풀어보려고함

내가 어렸을 때 중국인인 아는 이모가 나 돌봐줘서 옛날부터 억양이 좀 중국 인이 한국말 할 때(?) 억양임. 이모가 밉거나 하진 않는데 이게 좀 컴플렉스임.
근데 가끔 아줌마나 아저씨 고객님들이 나보고 북한 사람이냐고 할 때도 있고,중국이이냐고 할 때도 있단 말임.근데 이것까지는 내 억양이 원래 좀 그러니까 그러려니함.
가끔 전화 다 끊기지도 안 았는데 끊긴 줄 알고 까?까?거리면서 내 말투 따라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것까지도 참을 수 있음

근데 며칠 전에에 어떤 아주머니분이 말 좀 제대로 할 수 없냐 그러셔서 난 내가 방금 말투가 불친절 했나?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해서 다시 완전 친절하게 말했는데
나보고 까?다?이러면서 말 좀 제대로 하라고 계속 그러시더니 내가 최대한 노력해서 말했는데
녹음한다고.지금 이거 네이버같은데 올리면 사람들 웃기다고 할 것 같다고 하시며서 계속 화내시면서 얘기 하시길래 평소에도 있던 일이긴 한데 오늘 같은 일은 처음인데 어떻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전화 잠깐 말 안들리게 해놓고 실장님 불러서 상황 설명했더니 귀에서 계속 아주머니 화내면서 녹음한다 그러시고 실장님은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최대한 노력해서 말해보라고 하시고
그래서 죄송합니다했더니 방금 또 그랬다면서 녹음 계속 하고 있으니까 질문에 답하라면서
계속 말투 왜 그렇게 하세요? 이러시고 그래서 계속 죄송하다고 말 최대한 제대로 해보겠다고
그랬더니 나한테 주문 못 하겠으니까 다른 상담원 부르라는거임.
근데 우리쪽에서는 다른 쪽으로 연결을 못함. 그래서 또 실장님한테 물어봤더니
저희 쪽에서 다시 연결해 드린다고 하고 컴플레인부서로 넘기래서 다시 연락드린다고 말했더니
내가 당신 누군지 꼭 찾아낼거라고 하고 끊으심.
근데 진짜 눈물나더라.내가 뭐 잘못해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말투 좀 이상하다고
주문 안 한다 그러는 것도 슬프고, 원래 내가 일하는 회사가 원래 전화내용 다 녹음을 하긴하는데 상대가 녹음해서 퍼뜨린다고 하니까 괜히 무섭고,진짜 인종차별 당하는게 이런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진짜 중국인이거나 북한사람이라고 해도 그게 그렇게 웃길 일이고 화낼 일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이 사건 이후로는 전화받았을 때 내 말투에 더 민감해지고 고객님이 중국인인가봐,
까?까?거리면서 웃으시면 진짜 눈물 날 거 같고,갑자기 슬퍼짐.
진짜 콜센터 같은 거 전화받을 때 불친절했다고 느껴지거나 하면 말하면 다시 최대한 친절하게 해주거나 하는데,말투가지고 뭐라 웃거나 그러진 말아줬음 좋겠음ㅜㅜㅜ

+궁금해 하는 사람있을 까봐 말해주는 건데 우린 무조건 '다'나'까' 써야됨.
'요'나'죠' 써도 되긴 하는데 많이 쓰면 월급도 깎일때도 있고 해서 쓰면 안됨.
+그만둬야지 생각은 하고있었는데 댓글보고 계약끝나는 날 바로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했어요ㅜ
그리고 발음 고치는걸 노력해보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콜센터일 하면서 심각한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나운서학원도 다녀봤는데 한순간에 안고쳐지더라고요ㅜㅜ 그래도 최대한 노력한다고는 하는데...그냥 그만 두는게 답인가봐요ㅜㅜ
조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