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7주가 지난 지금 절실히 깨달은 점.

ㅁㅁㅁ2016.12.06
조회1,951

처음 몇 주간은 모든 것이 내 탓인 것만 같았던 생각들이
낮아진 내 자존감에서 비롯되었었다면
지금은 정말로 여자친구에게 못 해줬던 부분들이 큰 후회로 다가옴.
나에게 지쳐 떠난 그녀가 밉고 더이상 그걸 버틸만큼 날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합리화.
안쓰던 핸드폰에 남아있던 카톡 기록과 통화녹음파일을 들으면서
깨달은 점이 난 참 예민했고 그나마 여자친구가 그 부분들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3년이란 시간동안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음.
물론 내가 그만큼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해줬다는 것을 여자친구 또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
표현하는 방식이나 받아들이는 내 방식에 아주 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음.
정말 어렸구나, 성숙하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과
차라리 지금이 아닌 다음 연애에 현재 여자친구를 만났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이미 여자친구는 나에 대한 마음을 전부 정리한 상태이고
내가 구차하게 매달리는 바람에 그 사람 앞에서 나의 가치는
한없이 작아질대로 작아진 상태라 재회는 현 상황에선 불가능.
게다가 내가 아닌 다른 남자와 이미 연락중인 상태.
현재로썬 시간이 지난다고 한 들 재회따윈 꿈도 못 꿀 것 같다는 생각이 듦.
4월쯤 얼굴 한번 보기로 형식적인 약속을 잡아두긴 했는데
모든 것을 깨달은 현 시점부턴 그 4월에 사활을 걸어보려고 해요.
나를 가꾸고 변화시켜 당당한 모습으로 여자친구에게 찾아가서
다시 한번 고백해보고 싶어요.
이런 류의 재회 케이스도 있으려나...
잘 되길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