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주의/스압] 레즈비언 여자친구

ㅇㅇㅌㅇ2016.12.06
조회462

작년 5월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헤어진직후 알게되서 한달만에 22살 여자친구를 사귀게됨.


근데 사귀고 난뒤 회사를 이직했는데, 이직한 회사가 빡세고 바쁜곳이라 여자친구를 자주 못만나고, 그 전 여친을 제대로 잊지 못했던 상황이라 두달도 안되서 헤어지게 됨.

여자애가 날 너무 좋아해주던 상황이라 좀 안심되던것도 있고 해서 제대로 안챙겨준것도 크다고 생각되서 좀 미안했음.



그리고 작년 말쯤부터 간간히 서로 안부 묻는 연락을 하다가, 올해 1월 중순경 헤어지고 처음 다시 만나보고 여전히 애가 날 좋아해주길래 나도 감동받고 애가 새삼 너무 좋아지길래 2월 4일부터 사귀기로함.

근데 사귀면서 한 얘기가 사실 나랑 헤어지고 같은 동아리 '여자'애랑 자기랑 사겼었다고 말함. 근데 여자애랑 만나면서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사랑을 느꼈지만, 생각해보니 자긴 기독교 종교인이고 이건 아닌거같다는 생각에 이별을 통보했다함. 근데 그 여자앤 막 울고불고 자신한테 매달렸고, 그래도 자긴 쳐내긴 했는데 고민이 많다고함. 그러던 차에 나한테 연락이 다시 왔던거고 오빠가 너무 좋다고 말해줌.


나도 애가 너무 좋고 애도 날 너무 좋아해주는게 느껴져서 참 행복했는데, 사귀고 다음날 애가 라섹수술을 함. 

라섹 수술해서 만나진 못하고 종종 전화통화했는데, 일주일 지나서 슬슬 만나도 괜찮겠다~하는 시점에 연락이 좀 잘 안되기 시작함

그러더니 카톡으로 사귀는거 다시 생각해보면 안되냐고...자신한테 자신도 없고 오빠가 싫은건 아닌데 오빠가 자길 잘 모를것같다...난 오빠가 아는 사람이 아닐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고 만남.

만나서 얘기해보니 사귀던 여자애가 자꾸 울며불며 매달려서(같은 동아리에서 같이 밴드하는 사이) 막 또 애가 좋긴 좋은데 어떤지 모르겠다..애랑 솔직히 이것저것 부끄러운짓들도 많이했고 이런 내가 자신이 없다...

이런 얘기 하길래 나 좋냐 싫냐고 그러니 좋다고 하고..그럼 된거라고 걔 어차피 여자지 않느냐. 그리고 네가 어려서 아직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은거다. 걔 만나는거 상관없다. 어차피 여자고 넌 레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해봐야 바이일테고...나 좋아하지 않느냐~

이런식으로 얘기 잘 풀어서 둘의 사이는 다시 돈독해졌고 계속 잘 만나기로 함.


그리고 다음날이 발렌타인데이였고, 즐겁게 데이트했고, 그 담날이 나 공연날이었어서 여자친구도 내 공연 보러 오고 정말 멋있었네 오빠가 짱이네 뭐네 하면서 즐거웠음.

그리고 2월 말에 애 공연이라서 애가 바빠지기 시작함.
그래도 바쁜 와중에 짬짬이 내가 애한테 가서 목관리해주는 것도 챙겨주고 세심하게 잘 챙겨줌. 그거에도 감동해서 애가 막 오빠 좋네 뭐네 하고 그러다가 애가 주말에 동네 친구랑 부산여행 가기로함. 한참전부터 뭐 얘기 들었던거라 금욜 밤에 통화하면서 잘 놀다와~오빠랑도 가자~응 오빠랑 꼭 같이가자! 앞으로가 기대돼!!


이러더니 부산여행 간 직후부터 주말간 아예 연락 두절됨. 혹시 애가 여행가서 폰 잃어버렸나...생각이 들정도로 연락안되더니

월요일 새벽2시에 카톡이 옴.

'오빠 정말죄송해요 연락안해서요...근데오빠 제가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오빠가싫은건아닌데...뭔가 제가 동성애자인거같아요 그래서 이런관계는 좀 아닌거같아요.. 당황스럽게 여러모로 죄송했습니다 그동안 자상하게 챙겨주고 관심가져줘서 고마웠어요 제가 조만간 기타 돌려드리러 카페들릴게요..'


진짜 개 뜬금포였고 그 다음에 문자며 전화며 카톡이며 다 씹음.


그래도 막 난 여전히 네가 좋다 네가 혼란스러워하는것 안다. 연락 부탁한다. 네가 날 싫어하지 않는다면 낼 공연도 보러갈거다 어쩌구 저쩌구 막 카톡이며 문자며 보내놓으니까

공연날 오후 4시쯤 공연 약도 바꼈다고 카톡으로 약도를 보내줌.(벙찜)

그래 알았다 하고 공연가서 공연보고 잠깐 만나려니까 뒷풀이 가야한다고 슝 사라짐

전화해도 안받고 그러길래 문자로 뒷풀이 끝나면 연락달라고함

그러니까 새벽3시쯤 친구들이랑 근처까페에서 첫차기다린다고 연락오고 또 연락 끊김.

5시까지 안자고 기다렸는데 이제 첫차탄다고 공연 보러 와줘서 고맙다느니 그러더니 다음날 친구들하고 또 여행감. 그래서 1박2일 여행갔다와선 공연 영상 보내달라느니 여행다녀오는동안 힐링하는것 같아서 좋았다느니~슬슬 조금씩 나랑 얘기하다가 지난주 금요일에 만나서 얘기하기로 하고 만남.


만나선 저번에 했던 얘기랑 비슷하게 흘러감.
사실 동네친구랑 갔다던 부산여행은 그 사귀던 여자애랑 둘이 같이간거였고(뻔히 예상함) 걔가 너무 사랑스럽고 그래서 어쩔수 없었다 근데 내가 보낸 카톡 보고도 오빠가 날 싫어하지 않고 그렇게 대해줘서 정말 너무 기뻤다, 난 여전히 오빠가 좋다 어쩌니 얘기하면서

또 얘기 잘 풀림. 

앞으론 이런일 벌어지지 않게 우리 자주자주 만나자 그러니 알았다고 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막 연락 이렇게 끊어버리지 말고 차라리 싫으면 싫다고 얘기하라고 서로가 소통을 하자고 막 얘기하고 알았다고 하고 정말 잘잘 풀어나감. 


그리고 다음날(토요일), 나도 약속 있고 애도 약속 있어서 못만남

일요일 - 동아리 친구들이랑 클럽가기로함(그전부터 얘기돼있던거고 건전하게 놀다온다함(신발))

월요일 - 개강첫날. 전날 클럽에서 밤새고 학교동방가서 잠. 점심때쯤 연락해서 낼 영화보러 가자고 하니, 알았다고함. 그리고 종일 수업듣고 저녁엔 알바. 알바끝나고 만날라고 했더니 친구 생일파티 가야한다고 감. 연락두절

화요일 - 공강인데 전날 결국 밤새고 학교 동방가서 잤다고 함(이틀연속 밤샘) 근데 수, 목에 동아리 홍보공연있어서 연습해야한다고함. 그럼 영화는 안보더라도 너 연습끝나고 만나자고 함. 영화보다 널 보고싶어서 그런거라고 보냈는데 대답없음. 전화 안받음.
그러다가 밤에 연락됐는데 애 시간표라도 알고있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시간표 좀 보내달라고 함. (이건 얼마전 연게에도 썼음) 
안보내줌. 자기 적당히 챙겨달라고 하길래, 빡쳐서 카톡으로 이렇게 보냄 

'[오후 10:38] 그럼 오빠를 챙겨주지 않으련...
[오후 10:40] 어제 통화하면서 오늘 보자고 하길래 설레면서 기다렸는데 연락도 없고...
[오후 10:42] 피곤한건 알겠고 이해하겠지만 못보면 못본다고 말이라도 해주고 전화못받았으면 전화 뭐뭐하느라 못받았는데 무슨일이냐고 물어봐줬으면 좋겠어.

그니까 답장이 일케 옴

[오후 11:08] 음
[오후 11:08] 맞아
[오후 11:08] 미안;..
[오후 11:08] 그냥 아침에일어나서 
[오후 11:08] 밥먹고
[오후 11:08] 학교가서계속동아리박람회연습하고
[오후 11:09] 그러고집옴
[오후 11:09] 집에서 내가엄청싸돌아다녀서 나갈수있는분위기가아닌거같아서
[오후 11:09] 그냥 못나가겠구나 하고혼자생각하고
[오후 11:10] 연락을 안했..
[오후 11:10] 미안;;
[오후 11:10] 그리고 더화내도상관없어
[오후 11:10] 화내야 내가정신차리거든


뭐 그래서 적당히 또 화해하고 얘기 나누고 그러다가 자꾸 나만 연락하다가 또 암걸리는 기분 들길래 그냥 수요일은 연락 안함. 안하니까 수요일 밤에 즐거운하루 보내셨나요~잘자요! 하고 먼저 연락이 옴.
그래서 뭐 또 적당히 카톡하던 도중에 전화거니까 통화중으로 뜸. 
그래서 통화끝나면 연락줘~이랬는데 30분넘게 연락 안되서 내가 걸어보니 안받음. 

그래서 전화하다 잠들었나...싶어서(신발)
낼이야말로 나랑 만나자! 하고 카톡보내놓음

그리고 담날 아침에 오늘 친구랑 약속있다고 함. 

친구랑 약속 끝나고라도 나랑 만나지 않으련 하니까 그 친구가 몇달만에 만나는 친구라 언제 끝날지 몰라서 안되겠다함.

알았다 하고 나도 저녁 약속 딴거 잡고 놀러감.

9시쯤 되서 술자리 이동하는데 카톡오더니 막 오빠 뭐해용 오빠 너무 좋당~뭐 이런식으로 애교 떰

나도 모르게 흐뭇해져서 막 술자리에서 카톡하고 그럼. 같이 뭐 먹으러가자~막 이러면서 계획세우고 ...

그리고 금요일이 됨. 
밤에 전화도 걸어봤는데 안받음.
그래서 카톡으로 자니? 잘자고 좋은꿈꿔~보내놨는데 담날 아침에 확인했는데도 답장이 없음.

2시쯤 어제 술 많이마셨냐고 속 괜찮냐고 카톡보냈는데 확인을 안함.

5시쯤 슬슬 알바갈때로 알고있어서 전화검. 
전화 받자마자 

여친 : 와이~?

하고 대답함. ....남자친구가 연락하는데 와이~라니 순간 말문이 막혔지만 어디서 뭐하냐고 했더니 동방에서 그림그리고 있다고 함.
알바 안가냐고 했더니 금요일 알바는 때려쳤다고 하길래 물음표 백만개 띄움(들은 기억이 없어...)

그래서 오늘도 만나자고 했더니 오늘도 일있어서 안된다고함. 동방이라 악기소리 뚱땅거리며 시끄러워서 이따 연락줘~하니까 알았다고 함.

밤까지 연락안옴. 그래서 밤에 오늘하루 재밌게 보냈냐고 카톡보냄. 근데 문제는 2시에 보낸 속 괜찮냐는 카톡도 여태 안본상태.....

전화도 안받음.


그리고 토요일.
오후 2시쯤 카톡보냄. 날씨 좋은데 뭐하냐고~

확인 안하길래 5분쯤후에 전화거니까, 오늘 특강 있는데 지각해서 뛰는중이라고 함. 막 숨차서 죽을라고 하길래 그래~그럼 수업잘듣고 수업끝나고 연락달라고함.

6시쯤 해서 수업 끝났겠거니 해서 연락해보니 연락 안됨.

7시쯤 연락오더니 끝나서 교회사람만나러 간다고함.

그래서 뭐 애가 교회에서 홍보영상 만드는것도 도와주고 그랬던걸 아니까 영상만드는거 도와주러 가는거냐니까 얘기하러 간다함.

그럼 오래 얘기할거 아니면 얘기 끝나고 오빠 일끝나고 만나자고함(10시반쯤 일 끝남)

그래!! 하길래 만나면 연락안되는거 애가 기분 안상하게 뭐라고 좀 해야지...하고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9시쯤 카톡옴.

'오빠내가지금베터리가없어서미리말하는데 오늘 못놀거같아이거시간이오래걸릴거같아서'

띄어쓰기도 없이 저렇게 옴

그래서 바로 밤 11시에도 안되는거냐. 뭐하길래 그러냐. 얘기하고 싶다. 하고 카톡보내도 확인 안하길래

전화걸어봤는데 안받음.

11시가 되도 카톡안보고 전화도 안받길래 빡쳐서 만나서 얘기하려던 연락 안되는 것에 대해서 좀 되도록 부드럽게, 하지만 화났다는 뉘앙스로 조카 길게 카톡보냄.

애가 담날이라도 카톡보겠지. 연락 오겠지...하는 마음이었음. 아무리 카톡 안봐도 담날 두시에 교회가니까 그땐 보겠지....

안봄

교회끝나는게 7시니까 그땐 보겠지....

안봄

어제 8시부터 막 전화하기 시작함.

안받음.

9시쯤 잠깐 전화받더니 바로 끊어버림

계속 전화통화 시도

안받음.

카톡도 여전히 확인안함. 

조카 암걸려 죽을것같은 상황에서 얘기좀하자고 문자 보내놓음.

오늘 아침 카톡프사가 전에 사귀던 여자애랑 같이 찍은 사진으로 바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