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씨에게 반말하는 아주버님

지혜2016.12.07
조회96,226
안녕하세요
지금 남편과 싸우고 정말 내가 분란만 만드려고 하는 건지 생각이 많아져서 조언 듣고자 글을 씁니다

12개월 아가있는 결혼한지 만 2년된 아내입니다

먼저 말씀 드리면 어머님 포함 시댁식구들 모두 잘 해주시고 좋으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더욱 제 의견 제시하는 게 시댁식구들 상처 줄까봐 참았던 건데 남편은 다 니 마음대로만 하려고 하냐고 화를 내서..제가 상처를 받네요 ㅠㅠ

결혼 초엔 아주버님이 저를 '제수씨'라고 부르며 존대를 해주시더라구요(저랑 8살 차이 나요) 그러다 몇달 지나서 자연스레 호칭은 없어지고 말을 놓으시더라구요
"육아휴직은 언제까지야?" 뭐 이런식으로 일상 대화인데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면전에 불쾌하단 표정을 드러내거나 말씀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다른 가족들도 있고 그냥 정말 편안하게 말씀하시는데 남편이든 시어머니든 이상하게 생각을 하지 않아요..
왜 그때 바로 아주버님이나 남편에게 얘기를 하지 않았냐고 물으시는 분이 있다면..
사건도 있었고요(시어머니가 저희 친정엄마를 '니네엄마''현정이(제 이름)엄마'라고 칭하고 시누이까지 저희 친정 엄마를 '현정이엄마'라고 불러서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중재는 해줬지만 남편이 기분 나빠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저야말로 결혼하면 당차게 할말은 하고 살 줄 알았는데 너무 좋은분들이고 나쁜의도로 하는 게 아닌 걸 아니까 더욱 말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결혼하셨다면 어느정도 제 마음 이해되시는 분들 계실 거에요~

저번에는 남편이랑 아주버님이랑 통화를 하는데 수화기 너머로 "어~현정(제이름)이랑 오고있다고?" 라고 말씀하시는 아주버님 목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곧 만나서 식사하는데 남편이랑도 다른가족들과도 불편하게 식사하기 싫어 아무말 못 했네요 역시나 그날도 저한테 반말하셨고요.. 나름 질문에 한박자 쉬고 대답했는데 아무도 제가 마음 가다듬으며 한박자 늦게 대답한 지는 모르겠죠

여튼 저도 빨리 말했어야했는데 오늘에서야 남편에게 할말이 있다고 이성적으로 들어달라고 대화를 요청했어요 어쨌거나 가족 얘기라서 마음 상할까봐 할 말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최대한 다듬어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남편과 말이 통할꺼라 믿고 대화를 시작했는데 서로 감정만 상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대화체로 쓸께요

아내ㅡ나 할말있어 이성적으로 들어줘 아주버님 얘기야
아주버님이 나한테 반말하는 거 알고있지?

남편ㅡ어! 이미 지났는데 어떻해?

아내ㅡ지금이라도 오빠가 얘기해줘야지 아님 내가 얘기할께

남편ㅡ아니 가족이라서 친해져서 말 놓고 그런건데 꼭 그렇게 해야해? 왜 꼭 집안에 분란을 만들려고 그래?

아내ㅡ이게 분란만드는 거야?우리 큰아빠도 엄마한테 반말 안했고 오빠 큰아버지(오래전에 돌아가심)도 어머님한테 반말 안했을 꺼야 이제 수아(저희 아기)도 커가고 조카들도 셋이나 있는데 교육상 이건 아니지?

남편ㅡ넌 꼭 니맘대로 다 바꿀려고 그래? 옛날께 다 틀리다며?세상 바뀌는대로 그냥 편하게 지내면되지 옛날처 처럼 존대해야해?

아내ㅡ그럼 오빠 친구들한테 물어봐 제수씨한테 반말하는지?

남편ㅡ뭘 챙피하게 이런 걸 물어? 반말하는 사람있으면?없을 꺼 같애?

아내ㅡ챙피한 건 아냐? 그렇게 반말하는데 정상이야?

남편ㅡ뭘 이런 걸 물어보고 다니냐는 거지
나쁜 뜻으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반말이 그렇게 기분 나뻐?어?

아내ㅡ그래 나쁜의도가 아니고 좋으신 분들이니까 여태 참은거야 원래 이런 건 어머님이 잡아 주셔야하는데 어머님 조차 니네엄마라고 하잖아

남편ㅡ그래 난 그때도 기분 나빴어 몰라서 그런거고 이제 안하잖아?

아내ㅡ안한다고? 저번에도 니네엄마는 김장 안하냐라고 하셨고...블라블라..

더 많은 얘길했는데 첫 대화부터 남편은 표정 싹 바뀌고 야,너 하면서 화내며 말하네요 그렇게 기분나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게 마음에 안든대요

남편이 니가 우리집에 잘하는 게 뭐냐? 오빤 울 엄마한테 잘 한 게 뭐냐? 이런 막장 대화까지 오갔네요

소리가 커지니 애기가 자다 깨서 우는 바람에 대화는 종료되었는데 생각이 많아지네요

남편말대로 시댁 기준에 제가 분란을 만드는 걸 수도 있어요
왜냐?
울 윗동서인 형님이 결혼 18년차 정도 되실텐데 어머님이 형님 친정어머님도 "예진이(형님이름)엄마"라고 부르십니다 형님도 이런 호칭에 무감각한건지 마음이 너무 넓어 이해하고 사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남편말로는 아주버님이 실수로 말한거라고하는데 형님의 친정엄마 곧 아주버님의 장모님이죠..장모님을 '예진이 엄마'라고 한 적도 있어서 제가 너무 놀랬거든요..
또 형님의 여동생이 저희 남편한테 일적으로 연락 할 일이 있어서 톡을 보냈더라구요' 오빠 안녕하세요 저 00이예요 성호 오빠(아주버님 이름) 한테 연락처 물어봐서 연락드려요'
제가 왜 형부라고 안하고 오빠라고 하냐고 이상하다고했더니 남편이 "그러게 왜 형부라고 안하고..내가 누군지 못알아볼까봐 이름 말했나보지" 이럽디다 ㅠㅠ

이런 상황이니 시댁에선 제가 이상하고 호칭에 예민한 사람이 될 수 있겠네요

전 무엇보다 고민하고 힘들게 얘기 꺼낸 제 마음은 몰라주고 호칭에 예민하고 시댁을 제 마음대로 바꾸려하고 분란을 만드려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화내는 남편이 넘 밉네요 진심이 통하고 대화가 통 할 줄 알았거든요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 그래도 형이 야,너 또는 이름 부르 는 것도 아니니 이해해주면 안되겠냐? 편하지고 친해지려고 하는 거라 생각하자ㅡ라고 이정도만 얘기했어도 뭔가 결론은 지어졌을텐데 답답하네요

저는 저희 친정 엄마가 남편에게 막대한다거나 나이 어린 남동생도 있는데 남편만 너무 뭘 시킨다거나 하면 제가 마음상해서 엄마에게 그러지마라고 한마디 하거든요..사람마음이 같을 수는 없지만 하ㅡ

욕이나 못배웠다느니 공격성 댓들 말고 제가 어떡해야 하는지 지혜 좀 주세요


댓글 133

봉봉오래 전

Best참 교양없어 보이네요... 저희 아주버님 저랑 14살 차이 나는데도 한번도 반말해본적 없습니다. 촌에 사는 저희 시어머니 80 되셔도 29살 제 동생한테 사돈총각 하시고 저희 엄마(큰형님이랑 동갑)에게도 사돈어른 하시며 말 높이십니다. 아주버님-제수씨가 얼마나 어려운 관계인데 저런 식으로 하나요? 아무생각 없는게 더 충격이네요.

오래 전

Best죄송한데 시댁식구들 포함 님 남편 못배우고 무식한 티 나요 그리고 아주버님 태도보다 남편 태도가 문제인것 같아요 남편도 쪽팔리는걸 아니깐 님이 물어보자고 하니깐 왜 그런걸 창피하게 물어보냐면서 그러잖아요 분란 만들고 있다디 만약 님 아이가 그걸 보고 듣고 물어보면 남편은 뭐라고 할까요 님도 그렇고 호칭은 바로 잡으셔야합니다 만약 님 아이가 엄마 아빠 큰아빠는 왜 엄마에게 반말을 해 그리고 엄마는 왜 큰아빠에게 존대말을 해 큰아빠는 반말하면서 왜 그래 이러면 남편은 뭐라고 할까요 분란만들기 싫어서 참는것라고 말할건가요 님도 아주버님에게 은근슬쩍 반말하고 호칭 제대로 안하면 시댁식구들도 분명 님에게 뭐라고 합니다 근데 시댁식구들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알면서 모르는척 넘어가요 뭐가 좋은건지 저는 시댁식구들 님 남편 얼마나 무식하면 저럴까 못배운티는 표가 난다고 생각하는데요 님도 반말하고 남편이 뭐라고 하면 왜 집안 분란 만들어 당신말이 맞다고 이미 지난일 나는 아주버님이 그래서 그렇게 해도 되는줄 알았지 그리고 그게 당신들 집안 전통아니냐고 해버리세요 님도 똑같이 하면 안되는걸 알지만 남편에게는 학습이 필요함 직접보고 느끼라고 남편 근데 영 아닌듯해요

블베오래 전

Best톡까놓고 팩트만 말함. 사부인을 며느리 이름╋엄마 라고 부르는건 완전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소리고 진짜 교양도 상식도 없는 못배워먹은 사람임. 그런 엄마한테 배웠으니 아주버님이건 남편이건 교양도 상식도 없지.

오래 전

Best남편 새끼 봐라 할 말 없으니까 옛날꺼 싫다며 왜 니가 다 바꾸려해? 그럼 옛날꺼 싫으면시가에 안가고 아주버니 안봐도 되겠네 아주버니는 옛날 호칭이니까ㅣ무슨 이제 오빠라고 불러야 겠네 시가에 가서 남편 형한테 오빠라고 부르삼 왜 그렇게 부르니하면 현대식으로 부르려구요 어이가 없어서 쓸말도 생각이 안나네

쓰니오래 전

무식한 집안은 어쩔 수가 없네...지적을 해줘도 안 받아주네

BBBBBB오래 전

호로 개 상 놈의 새끼네요 신경 쓸 것 없어요 앞으로 개 새끼 아주버니에게 아주버니 잘 가 아주버니 밥 먹자 아주머니 언제 왔어 아주버니 맛 있지 같이 반 말로 해요 처음은 가끔 반 말을 하다가 차근차근 더 해서 나중에는 아예 반 말로 해버려요 신랑 한태는 전혀 말하지 말고 또 혹시 신랑이 왜 그렇게 말하냐고 말하면 응 그랬나 하고 또 다음에 그렇게 해버려요 절대 그 놈이 그래서 나도 한다고 하면 또 싸움 나니 그렇게 말하면 응 내가 그랬나 그러고 또 하는 거에요

함부로따뜻하게오래 전

어찌 여동생도 아니고 사촌도 아닌 제수씨한테 반말에 이름을 부르죠 시어머니도 남편 시숙도 이상함

오래 전

친하지도않으면 진짜 싸보임ㅋㅋㅋㅋ 막 그런 싸보임이 아니고 인성같은게 싸보인다고해야되나 우리 큰아빠 (엄마한테 아주버님)은 엄마한테 항상 깍듯하게 제수씨 제수씨 하던대 나이차이많이나도

제발오래 전

제발 맞춤법좀ㅠㅠㅠㅠㅠ 어떻해->어떡해!!!!!!

ㅇㅇ오래 전

ㅋㅋ내얘긴줄알았네영^^..... 신랑이 자기 형 인사시켜준다고 처음 만난 날부터 반말ㅋ 결혼해서도 내이름부르며 ㅇㅇ야~ 너네 어쩌고저쩌고 ㅋ 심지어 만삭인 내 배를 지나가면서 우와 배많이나왔다 하면서 만지고감 ㅅㅂ 성추행?ㅡㅡ 그냥 시가가 다 개념도없고 남생각해주는걸 모르는 집안이라 무식한사람들이랑 안엮이려고 말안섞음

오래 전

헉..저는 아주버님이랑 7살 차이나는데 저 이름으로 부르고 반말해요..저도 장난치고 나름 친하긴 한데.. 나이차이 많이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ruan오래 전

우리집안이랑 친구집안들은 다들 반말하고 그것 때문에 기분 나빠하는 경우 못 봤는데.. 동서인데 나이가 더 많은 경우 빼고는..

나도벌써오래 전

우리어머님도..너네엄마라고는 안하시지만 엄마 어디 아프셔? 엄마 김장하셨대? 보통 대화체에서는 이렇게 지칭하시는데..꼭 사돈이라고 지칭을 해야만 맞는건가요?(전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호칭, 존대가 왜 그렇게 중요한건지 이해가 잘 안되서..그게 듣는 사람 느낌상 하대한다거나 무시하는 기분이 든다면 잘못된거지만..그게 아니라면 굳이 그걸 트집잡을 필요가 있나싶어서요. 이런식이라면 우리들도 부모님한테 반말하면 안되지않아요? 원래는 존대해야하는게 맞는거지만 세상이 변하면서 부모님하고 허물없이 지내게되면서 반말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잖아요. 그집만의 정서라는게 있는데 너무 깡그리 다 무시하고 무식하다는둥, 못배웠다는둥..너무 댓글이 편파적인거 같아서 남겨봐요. 아주버님이 글쓴이님을 지나치게 하대하거나 무시하는 느낌이 아니라면 굳이 존대말까지 강요할 팔요는 없지 않나..제 생각에요.. 호칭정도는 그래도 정리하는게 맞을지 모르겠네요..그래도 제수씨에게 이름을 부르는건 좀..가족이 됐으면 그 가족원으로서 불러야될 호칭정도는 맞게 해줘야하는거 같다..뭐 그런거죠. 여기 분위기상 반대가 많을거 같지만..글쓴님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만 듣는것보다는 생각을 정리하시는데 조금 도움이 되지않을까 ^^;;

ㅇㅇ오래 전

저는 우리 아가씨를 "누구야~"하고 이름 부르고 반말하고, 우리 아가씨도 "언니"라고 부르고 반말합니다. 우리 아가씨 남편을 지칭할땐 "X서방"이라고 하지만 부를땐 "서방님" 이 안나와 주로 이름이나 "X서방"이라고 부르고, "서방님"이 저를 부를땐 누나라고 합니다. 아마 원래는 아주머니, 아지매, 처수등등이 맞는 호칭이겠죠? 남편쪽 형제가 딱 남매이고, 시어른들이 멀리 계셔서 우리끼리 복닥복닥 지내다보니 이게 훨씬 자연스럽네요.. 굳이 어느쪽이 맞다 틀리다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구요, 저흰 이렇게 사는데, 서로 정겹고 기분 나쁘지도 않게 사는 집안도 있다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아..나이는 불혹 훌쩍 넘었고, 시부모님께서 니네끼리 사이좋게 지내면 만사오케이 입장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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