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투고 애기놔두고 지금 집나왔어요.

ㅇㅅ2016.12.07
조회140,894
남편과 다투고 지금 집나왔어요.

저는 30살이고 남편은 41 나이차가 좀 나요.

작년 결혼해서 지금 3개월 완모 애기도 있는데 놓고왔네요.

요즘 남편은 퇴근 후 집에오면 저는 거들더도 안보고 애만 둥가둥가..

아침에 일어나도 애한테반 인사하고 저는 모른척

딱히 싸우거나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그만큼 집에 있는

화분처럼 제가 있는둥 마는둥 익숙해 졌나봐요.

평소 남편은 퇴근후 중간중간 아기도 잘봐주고

돈도 잘 벌어다 주는 좋은 남편이에요.

근데 요즘 툭하면 술약속에

운동을 해야겠다는 둥 낚시를 가고싶다는 둥 집에

있기를 싫어하는듯 말합니다.

말해놓고 행동으로 옮기는건 아니지만 들을때 마다 하나 하나

마음에 쌓여갔어요.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종일 애 웃는거 우는거 짜증 다 받아주면서

말도 못하는 애랑 씨름하는 것 외에

사람도 잘 못만나는데 말이에요..

아기가 통잠을 안자서 새벽에 3~4번쯤 깨는데 아침에 비몽사몽이라 아침밥을 줬다 안줬다했어요.

사실 아침밥 챙겨주는거 불만이 없고 전업으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요즘들어 산후풍까지 와서 너무 힘들었고

하루에도 몇번씩 아침밥 안차려주냐 타박합니다.

제가 임신하고 출산했다고 유세부릴 생각은 없지만

아기 3개월되어도 아침에 많이 힘들지 않나요?

오늘 싸운 이유는 요 근래들어서 자꾸 운동을 하라는둥

살을 빼라는둥 말을해요.

임신 후 20키로가 쪘는데 15키로 빠져서 지금 5키로 남았고

아기가 젖병거부를 해서 완모를 해야 하기에

음식을 줄일수가 없어요.

제가 좀 굶어야 빠지는 체질이거든요..

그러면서 농담식으로 자꾸 살가지고 뭐라하질 않나

예전에 예뻣던 시절을 이야기 하면 지금은 아니라는 둥

솔직히 살빼야겠는건 제가 제일 잘 알고

핑계가 아니고 산후풍+모유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듣다듣다 너무 서러워서 폭발해서 울면서 얘기했고

사과하라고 정말 생각이 짧았다 얘기만 들으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자긴 잘못한거 없다면서 입 꽉 다물고

티비만 보고 있습니다.

시끄럽다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그냥 자기가 잘못한

말에 미안하단 한마디만면 되는데

그래그래 미안해 됐지? 라며 짜증내듯 말해요.

그 와중에 애 재우라고 보라고 넘겨주니까 애는 잘 보네요.

그래서 이혼하자고 말하고 그냥 나와버렸는데

글로 쓰다보니 별거 아니네요.

아기 배고플까봐 맘에 걸리고 집에 들어가고 싶지만

솔직히 남편이랑 앞으로 잘 지낼 자신도 없고

제가 정말 이렇게 극단적으로 행동한건 처음이라

마음이 많이 약해지네요.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ㅜㅜ

댓글 93

오래 전

Best늙은호박같은게 어디서 지적질이야 나이차가 열살이넘는데 도둑노무새키가 인제 애낳은 3개월인데 살얘기가 하고싶나ㅡㅡ별 또라이들이 판을치네

슈퍼맘오래 전

Best저도 남편이랑 나이차이 많이 나는데(13살) 엄청 지적질해요 저보고 늙어보인다고 ㅋㅋ 지는~~??? 지가 일주일에 이틀만이라도 칼퇴하고 애 좀 보면 이렇게 까지 늙진 않았을거예요 일주일에 3일은 출장 2일은 12시넘어 퇴근 ㅋㅋ 맞벌이 독박집안일 독박육아...최악의 상황이네요 그냥...우리가 너무 어렸어서 똑똑한 언니들은 거들떠도 안본 남자를 낼름 주워다 산 죄....겠죠 한번의 선택으로 받는 벌이 너무너무 혹독해요 하지만 힘내세요 언젠가는 자식 다 키워놓고 늙은 남편 구박하는 재미로 살든 언젠가는 이혼을 해서 스스로 멋진 싱글녀로 독립을 하게 되든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이 죗값 다 치르고 다시 한번 출발할 기회가 오겠죠

ㅇㅇ오래 전

나이많은 남자가 싱글인데는 다이유가 있답니다 괜찮은 남자들은 늦어도 30대초반에 다품절임 여자들이 가만놔두질않음

메갈로돈오래 전

요즘 한녀들은 모성애가없음 그냥 이기적인 기생충들... 잘해줘봤자 이딴 커뮤니티 사이트보고 더 바라기나 하지 어짜피 고마운지도 몰라걍 막대해

못내미오래 전

저도지금 남편이랑 ㅆㅏ워서 애델꼬 캐리어두개끌고 친구집와있어요 제가 싫다고 나가라해서 나왔는데 전화오고 어디냐고 카톡이왔어요 일단 다쌩까고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kim3461오래 전

조언두 조언 이지만 남편 욕이더 많네요. 남편이 애라는 말이 왜 있을까요.현명하고 지혜롭다면 이제 절실하게 믿으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지혜롭게 이 시기를 잘 이겨낼것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이혼감.저두 남편과 11살 차이납니다. 올해16년 결혼생활 하면서 지나온 과거를 생각하면 그때는 참 내가 아무것두 몰랐구나. 를 느끼네요.그 래두 우리남편보다 훨씬 낳아요. 들어보니 이렇게 주변에 님 보다 불행한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매사에 감사하세요.돈잘 벌어주고 애 잊뻐해주고 얼마나 좋아요. 저의 남편은 애를전혀 이뻐하지 않았어요.돈두 벌어다주지 않았어요.진짜그때 눈 뜨면울고 잘때두 울고 애같은 저는 울면서 애를 키웠어요. 돈잘벌어다주는 남편 감사하다고 칭찬아까지 말고 해주세요.밉지만 남편지키는 몫은 니에 있다는것.내 가족이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 먼저 사랑을 가르쳐주세요.남자는 치사하지만 여자는 치사하지 맙시다.

ㅇㅇ오래 전

어차피 남자가 여자보다 수명이 더 짧으니까 나이 많은 늙은 남자가 죽는 날을 기다리는 거죠 .

문화충격오래 전

아무리 싸우고 미워도 아이는 데리고 나와요. 싸워서 화난다고 아이 놓고 집 나가는거, 혹시 나중에 이혼 소송가면 남편이 물증 제시하면 양육권은 물론 친권도 박탈당할 수 있는 사유에요. 화가 나는건 남편한테지 내 아이에게가 아니잖아요. 어떤 상황에라도 내새끼는 내가 지키는 거에요. 혹시라도 그 늙은데다 염치도 없는 남의편한테 아이 뺏기지 않으려면요.

오래 전

11살 차이면 감사합니다 하고 와이프 모시고 살아야지 그나이 먹고 그러고 싶데요? 수준이..ㅉㅉ..

ㅋㅋㅋㅋ오래 전

헐... 늦도록 결혼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 일수도... 어리고 이쁜 여자 좋아하는 전형적인 ㄱㅅ...지 나이 할배되는거 모르고...

상식적으로오래 전

헤어지세요. 이미 맘 떠났는데.. 그런 사람과 계속 사는것도 지옥입니다. 이혼하고 혼자사는것도 불행하겠지만..

빡친다오래 전

아님 내가 미쳤지...어디서 저런 상늙은이를 골랐지? 라고 은근히 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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