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님들 도대체 왜이러는 건가요? 이거 제가 버릇없었던 건가요?

튀김우동마싯어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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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너무 화가 나고 당황스러워 눠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사정이 있어 경기도 쪽 지역을 가게 되었습니다. 갈때는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니 도저히 지옥철을 뚫고 갈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원래도 집 밖 잘 안나가는 집순이 중에 집순이인지라... 지하철 역 생각하는 순간 정말 온 몸에 힘이 풀리면서 막막해지는 느낌에 그냥 카카X택시를 불렀습니다. 택시타고 타 지역 오가는 거 기사님들 별로 안 좋아하는 건 알지만 정말 그런거 신경 쓸 기운조차 없었어요. 퇴근시간도 아니라 그렇게 막힐 시간도 아니었구요. 경기도라고 해봤자 안 막히면 30분, 막히면 1시간 좀 안되게 나오는 거리였습니다.


콜 한 택시가 오고 나서 한 10분 쯤 달렸을까요. 기사님이 갑자기 뒷좌석 보면서 이럽니다.
아~ 나 이 콜 괜히 받았다 그죠
음?뭐지?했습니다. 그냥 어색하게 웃고 대꾸 안하고 넘겼어요. 그랬더니 차가 조금 밀린다 싶을 때마다

아~내가 콜 받을 때부터 불안했어, 이걸 왜 받아가지고 그쵸 아가씨?

도대체 어떤 대답을 해야합니까? 한 세 번째쯤 되었을 때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내려달라고 할까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타고 가자 싶어 말았습니다. 근데 이걸 기사님이 먼저 선수칠 줄이야.


목적이 5분정도 남았을 때 기사님이 갑자기

아가씨 여기서 내리면 안돼요?

...그래요 그럴수있어요. 하지만 제가 탄 건 택시에요. 제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는 대가로 목적지를 설정할 수 없는 대중교통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하는 택시에요


싫다고 했습니다. 결국 목적지까지 가긴 갔어요. 계산하면서 하는 말이 하 아직도 어이가 없는게

아가씨~ 앞으로 나 부르지 마요~
네? 기사님이 콜 받으셨잖아요ㅎㅎ
그냥 그럴땐 네~알겠습니다 하는거에요~ 아 나 진짜 여기서 어떻게 돌아가

빡쳤습니다. 몸이 피곤해서 정신이 더 빡친 것 같아요.

아니, 제가 기사님 부른 것도 아니고 기사님이 콜 받으신 거잖아요. 근데 제가 왜 그렇게 대답을 해야해요. 게다가 기사님 오면서 콜 괜히 받았다고 내내 불평하셨는데 저라고 기분이 좋겠어요?
아 아 예~ 내리세요~


아 미친... 지금 튀김우동 먹고있어서 그런지 그냥 네 하고 말걸 생각이 들지만 정말!!!!!너무!!!!!!화가났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