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중 3년 연애의끝... 제발 조언 해주세요...

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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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중인 군인입니다. 
헤어지고 나니 컴퓨터로 할게 왜이렇게 없는지... 판에 글을 써보기도 하네요.
20살 11월 겨울 생애 첫 여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사실 그냥 호감에 시작한 연애였는데 제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은 그런 연애가 되었어요 극장도 가보고 놀이공원도 바다도 여행도 정말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었죠. 
그리고 2015년 여름 입대를 했습니다. 훈련소에서 편지왕에 될 정도로 그 애는 제게 정성을 다해주었고 휴가 때 만날 때마다 정말 최선을 다해 사랑해줬습니다. 
그리고 한달전 3주년데이트를 하고 복귀했는데 복귀해서 전화를 하다가 개인적인 의견차이로 별것 아닌걸로 좀 싸웠습니다. 
그 이후로 태도가 이상한듯하여 떠보듯 물어봤는데 헤어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의경이라 그 주 돌아오는 일요일에 보기로햇는데 그때 말하려던걸 전화로 얘기한듯 합니다. 
저랑 다툼이 나름 자주 있었는데 그때마다 지치는 감정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랑 연애하기가 싫을 뿐더러 거기에 연애하지 않고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생겼데요.
예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헤어지자한적이 있었습니다. 올해 여름이네요. 울고불며 매달렸음에도 얄짤없이 헤어지는거였는데 그 애가 집에 휙들어간 후 집앞에서 벙져서 기다리다가 그 애의 아버님을 만나는 극적인 상황덕에 만날 수 있었죠. 
근데 그 때 이후로 마음이 그전 같이 않았었다고 말하더라구요. 어느정도 감지하고있긴했는데...
그때 약속하기를 지친마음이 들거든 혼자 헤어질 결심하지말고 나랑 얘기하면서 풀어기로 약속했는데 이번에도 혼자 결정해 버렸네요. 
그래도 전화로 헤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원래 보기로한날 보자 했습니다 그것도 싫다했지만 붙잡지 않는 조건으로 마지막 인사할 기회는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바로 저의 흔적들을 지워가더라구요. 카톡 sns 모두... 저는 일요일날 만나서 한번 더 얘기해 보고 그때도 안되거든 지우려했는데... 3년의 시간이 그렇게 쉽게 지워지나...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며칠간 먹어도 토해내고 자지도 못하고 지내다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서로 이쁜모습으로 보기로 해서 옷도 잘입고 갔어요. 
다시 생각해볼 수 없겠냐고 권유해보기도 하고 심지어 헤어지고나서 지친마음보다 그리움이 더 커지면 돌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3자가 보기엔 자존심도 없고 구질구질해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그러 맘 뿐이었습니다. 
다행인건 그 날 그 애는 차갑지 않고 중간중간 웃어주면서 친구처럼이라도 대해줬고, 전화로 헤어진 다음날 정리하면서 잘 먹지 못하고 힘들었답니다. 먹을거 정말 좋아하는데..그리고 제 생각도 났답니다. 그만큼 제가 가치가 있었다는 거겠죠. 힘들었다고 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서로 악수하면서 끝냈습니다. 혹시 얘기도 못하고 인사만 할까봐 써둔 마지막 이별편지도 받아주더군요. 악수도 바로 손빼버리고 도망치듯 가버렸지만 모질게 하지 않아줘서 고맙긴 하네요... 
근데 너무 힘듭니다. 정말 사소한것 하나하나 의미부여가 되요. 대화를 롯데리아 얘기가 나오니 항상 같이 먹던 롯데리아 버거 때문에 생각나고뱃살이 접힌다며 후임을 놀리는 모습을 보며 그 애의 귀여운 배가 생각나더군요그 애가 좋아하던 음식, 음료수, 노래, 가수, 영화, 내게 질투하던 모습, 보여줬던 애교, 나도 모르게 나오는 너의말투. 모든게 절 힘들게 합니다. 언젠가 다른 사람을 만날 그 애를 상상해도 너무 마음이 참담해집니다. 다른 남자에게 애교를 부리고, 나만이 알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사랑한다 말하고, 잠자리를 가질 생각을 하면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상상하지 않는게 정답인데 저절로 떠오르네요.롤을 해도 중간중간 멍해져서 놓치기도 하고 새벽근무 후 피곤한 와중에도 가슴이 먹먹하고 갑갑해서 아침에는 잘 수가 없습니다.
기타를 취미로 하고있는데 생애 첫 자작곡이 나왔습니다.원래는 너에게 주려고 만들기 시작한 곡이었는데.. 슬픈 멜로디와 가사로 변했네요. 기타를 치며 불러주려고 연습했던 좋은 노래들 모두 슬프게 들리기만 하네요.
카톡을 켜도 페이스북을 펴도 아무것도 와있지않은 모습.적응도 안됩니다. 
지금 마음상태일때 돌아온다면 무조건 받아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가 오래 갈거 같아요.
남들에겐 빨리 잊어야지...라고 말하면서도 잊기조차 싫네요. 원망도 들지 않습니다. 원망하려해도 오히려 더 슬프더군요. 
첫 이별... 너무 어렵고 힘듭니다.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떻게 이겨내야할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