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제 친동생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건아니다201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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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바라고 톡에 쓰는건 아니구요..차마 다른 사람들한테 친동생을 욕을 할 수도 없고 하소연을 하자니 가족한테 피해를 끼치는거 같아 네이트 판에 적게됬내요.
조언은 이미 살아오면서 수백 수천번을 했지만 듣지 않는지라.
동생은 문제가 좀 많습니다.흔히 말하는 문제아가 아니라 성격상이나 행동상이나 생각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좀 심각합니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이 삽니다.다른 사람 배려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물론 하나부터 열까지 나이가 24살인데 중학교 2학년 수준에 행동이에요.
어디서 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답답한데
사건 위주로 일단 시작해볼게요.일단 동생은 현재 대학 3학년 입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상황이구요.
동생이랑 2살차이라 제가 군대 재대하고 다시 대학교 입학해서 다니고 있을 때였습니다.당시 저는 대학교 2학년 재학중이었죠.
동생은 대학을 다니다가 휴학 후 군대 안에서 g o p 근무하는 부대로 배치를 받았었는데 재수를 하겠다는 이유로 ( 왜 수능을 다시하겠다고 한지 의문 ) gop에서 근무를 하기 싫다고 대대장한테 얘기했답니다. 그래서 gop는 올라가지도 않았구요. 물론 수능공부도 안했죠.  - 정말 수능을 다시 칠까 고민을 하다가 말한거라고 자기 입으로 얘기하는데 그런사람있죠? 정말 재 수능보는게 가짢다고 말할 수 있는 부류들.공부 못해서 후기 인문계들어갔습니다. 그냥 학교 자리가 비어서 갔죠. 1,2학년 실컷 놀다가 3학년때 벼락치기로 내신 올려서 대학교도 사립 4년제 아빠 아는 교수님 계시는 곳으로 수시로 들어갔습니다. 애초에 재수 생각만 했지 할 수 있는 스케일이 아닌걸 자기도 아니까 고민하다가 얘기 꺼낸거죠. 고민을 왜한건지도 의문이지만. 공부를 다시 하려고 마음을 고처먹은 케이스가 아닙니다. 

그리고 휴가나와서 집에 같이 있는데 (그때 마침 제가 용돈 받는 날이었거든요)부모님한테 용돈을 달라고 부탁을 드렸죠. 제 돈이 아니고 부모님 돈을 제가 받는 입장이어서 죄송스러운 마음으로요.
근데 동생이 거기에 대고 '형 아직도 용돈받고다녀? 나이가 몇살인데?' 이러면서 비아냥 대더라구요.  ( 자긴 군대에 있으니 한달에 10만원씩 월급나오고 용돈 받을 이유가 없다는거죠. )어이가 없었습니다. 마치 자긴 군대 재대하면 용돈 한푼 안받을 것처럼.
전 재대하고 방학때 공장, 조선소 돌아다니면서 부모님한테 용돈 안받고 1년정도 제가 돈벌어다 썼습니다. 물론.. 부족한 집안이 아니어서 용돈 충분히 줄 여력이 있으신 부모님이셨지만 전 받기 싫어서요. 근데 1년쯔음 하던때에 부모님이 그러더라구요. 그정도 보여줬으면 됬다고 용돈 줄테니 학업에 전념하라고. 알겠다고 하고 용돈 받고 있을때 동생이 저말을 한거죠.
그리고 지금이요? 동생은 전역해서 왜 용돈 안주냐고 버럭버럭 부모님한테 화냅니다. 그모습에 어이가 없어서 나이 24살 처먹은 동생 몇번 주먹으로 후리기도 했구요. 주먹을 대기도 하고 타이르기도하고 조언식으로 마주앉아서 얘기도 해보고 할만한거 다 해봤습니다.안들어요. 머리컸다고.
동생은 지금 대학교 3학년인데 공부를 안합니다.졸업을 못할정도로 안해요.공부하는 스타일이 주구장창 놀다가 시험 1일, 2일 전에 벼락치기로 합니다.어쩔땐 하루만에 몰아서 할때도 있구요.아 공대다닙니다. 그 어렵다는 역학을 벼락치기로 해서 시험봅니다.학교 갔다오면 누워서 핸드폰 게임합니다. 컴퓨터 게임하던지.아침부터 누워서 저녁까지 게임하더라구요. 시험 3일남았다고 미쳤다고 말하면서 게임합니다.그리고 졸업 못할거같다고 걱정을 합니다.이게 걱정하고 있는 사람에 행동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애초에 졸업을 못할거면 취직이나 시키자. 하고 제 친구가 제 동생 걱정해서 우리 회사 생산직으로라도 넣으라고 자기가 확실한 합격은 보장 못하더라도 소장님한테 말 해놓겠다고... 이력서 일단 써서 넣으라고 도와주겠다 말해주더라구요. 다른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해주는 제 친구가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동생한테 말했습니다. 너 졸업 못할거면 ( 졸업 못할것처럼 공부도 안하고 시험기간 신경도 안썼으니까요. )여기에 이력서 넣어라. 복지도 괜찮고 봉급도 괜찮다. 이런저런 설명을 해줬습니다.신경을 안쓰더라구요. 자기 입으로는 졸업 못할거같다 계속 말해대면서.
그러다가 제가 동생 잡고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졸업 못할거면 넣는게 더 니 인생에서 낫다고. 그랬더니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형. 나 대학 4년제 다니는데 내가 이럴려고 대학교 다니는거 아니지 않아? 나 생산직 하려고 대학교 다니는거 아니잖아. 나 관리직 할거야.' 
패버리고 싶더라구요.정말 이것도 보는분들 배려한다고 말 곱게 쓰고 정말 많이 참아가면서 울화통 꾹꾹 눌러가면서 쓰고있는건데요.
그리고.. 결국 각고에 노력끝에 동생이 이력서를 건들이기 시작했는데 나는 어디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가족은 누구누구가 있고 초등학교때는 활발하게 놀았다. 중학교때에는 공부를 못해서 후기인문계를 들어갔다. 고등학교 1학년때 놀고 2학년때도 놀아서 3학년때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대학교를 들어갔다. 중략.
.....이력서에 저렇게 쓰고있더라구요. 이력서를 어디서부터 건들어줘야 할지 초등학생 일기쓰고있는데.....
대학교 레포트를 써도 저정도이구나 싶더라구요. 동생 과제하는 모습을 보면 검색해서 드래그 복사 붙여넣기 끝.대학 다니는 내내 과제를 저렇게 해서 글을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듯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사람 이력서 쓴거 참고해서 니 것도 고쳐라. 알려주면 내 이력서가 되버리니까.. 다른사람 이력서 쓴거 읽고 참고해서 왜 이렇게 썼는지 이유가 뭔지 니가 파악해서 이력서 다듬어보라고 하니 한 30분 찾아보다가 결국 이력서 안냈습니다. 한결같이 소파에 누워서 게임하더라구요.

여담인데 제가 이 제안을 한때가 동생 시험기간 이었습니다.어차피 졸업 못할거면 이력서 넣기는 하는데 지금 너 하는 시험 마무리 잘하고나서 이력서 써넣으라고. 끝맺음은 확실하게 하라고. 말하니 알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그러더라구요. 자기 이력서 꼭 넣겠다고. 시험 ㅈ같다고 대학 다니기 싫다고 회사다닐거라고 - 마치 대학교에 대한 도피처를 입사로 정했다는 듯이 말했습니다.그러더니 시험 공부 설렁설렁하다가 시험 망치고 결국 이력서도 안넣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조언 있잖아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등에.. 주옥같은 말들.제 동생에게는 일단 해당사항은 아닌듯 하구요. 
예전부터 해오던 동생 불만거리가 있습니다.아빠 아는분 통해서 대학 들어갔는데 일부러 공대에 넣었습니다.취업이라도 잘되라구요.근데 자기 친구들이 ( ..친구들이 얼마나 세상 돌아가는걸 잘 아는진 모르겠지만 ) 사회복지학과 좋대더라. 공무원이 좋대더라. 얘기를 했나봐요. 갑자기 사회복지학과로 전과하고 싶다고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 난 이거 하고싶은데 아빠가 반대한다고 아빠때문에 인생 다 망쳤다고.
공무원 시험준비 한다고 무슨 1,2년 공부하면 다 되는것처럼 말하고 있길래너 고등학교로 돌아가서 고대 연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할 수 있냐고 하니 아니 라고하더라구요..

아.. 한가지더.제가 정말 초등학교때부터 알아왔던 친구가 한명 있는데 서울로 이사를 해서 잘 못봤었습니다.근데 전주 내려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에 술을 한잔 했는데 (부모님하고도 이미 초등학교때 다 아는 사이에요.. 동성친구에요)12시쯤까지 맥주를 좀 마시다가 우리집 가서 옛날처럼 같이 누워서 얘기하면서 자자고하고 집에 부모님한테 양해 구하고 대리고왔습니다.이런적이 있었는데.
추석 3일 쉬잖아요? 저희집은 본가를 첫날에 가서 일하고 하룻밤 자고 추석 당일날에 집으로 옵니다. 근데 추석 당일 오후에 친구만난다고 나가더라구요. 그리고 새벽 1시쯤엔가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자다가 엄마가 깨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친구들 대리고가서 집에서 자도 되냐고 물어보는 거더라구요.제가 그 통화내용을 듣고 열받아서동생한테 카톡을 보냈습니다. 너 정신 나갔냐고. 엄마 본가가서 일하고 피곤할텐데 친구 대리고와서 자는게 정신 멀쩡한 놈이 생각할 수 있는거냐고 뭐라고 했더니형도 저번에 저녁에 친구 대리고와서 잤잖아 왜 나는 안되냐? 라고 성질내더라구요.
추석 연휴에 피곤해서 쉬고싶은 입장은 깡그리 생각을 못하는거죠.입장에 따라 다르다는 점 같은거 생각 못하는 앱니다.
이거 말고도 정말 많은 울화통이 터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구요.
맨날 인생 ㅈ같다 뭣같다 라고 말하면서 대학 졸업 못할거같다 졸업하면 뭐하지? 라는 말을 종종 하면서 학교 갔다오면 무조건 핸드폰 게임만 합니다. 책한자를 안보면서 학교 공부 어려워서 못하겠다. 학과 바꾸게 해달라고 아우성칩니다. 당연히 반대하는 아빠탓을 하면서 내인생 망쳤다고 말하고 있구요.
정말 열받아서 내가 니 역학 책에 첫페이지에 있는거 공부해서 문제 풀면 한대 맞을래? 하고 공부해서 풀어보고 동생한테 설명해준적도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동생을 타일러줘야할지 감도 안옵니다. 지금은 그냥 누워서 게임하는거보면 속이 터지겠는데 로또로또 거리고 있내요. 마음속으로 머릿속으로 이뤄지는걸 계속 생각하다보면 된다더라. 라고 짖걸이면서 로또 해보겠다고 될수도 있잖아 이러고 있구요.무슨 종교가 있는건 아닙니다..

이게 친동생이어서 지금 너무 답답해요. 포기했습니다. 저러고 있는거 보면 속이 터질거같은데 어차피 말해봐야 듣질않아서요. 또 조금이라도 성질내면 자존심이 쌔서 형이나 잘하라고 하고 무시해버리거나 못듣는척하고 계속 게임합니다.
동생에 대해서 얘기하라고 하면 하루 종일도 떠들수 있어요.하는 행동이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동생의 행동을 논리적으로 이해를 시키거나 반박을 하려고 '논리'로 설명하는 법을 배웠을 정도입니다. 말을 못알아들어서요. 

너무 답답해서 판에 적어봅니다..이게 동생한테 말하기는 싫은데 말을 안하고 하는 행동을 보고있자니 스트레스를 너무 받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