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 23개월 아기가 있는데 애기 태어난 이 후로 친정에 일년에 4번정도 와서 자고 갑니다
(타지로 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육아도 힘들고 시부모랑 성격이 상극이라 어디 정붙일때 없어서 아직도 친정에 의지하는 편이에요)
한번 자면 길게는 2주 있었고 보통 일주일있었어요
어제 친정에 왔는데 이번엔 4일만 있다 가려고 주말에 몰래 온건데 하필 오늘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진짜 받기 싫었지만 전화 받아서 솔직히 친정에 와있다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친정오는거 싫어들 하셔서 거의 숨기고 오네요)
나 : 여보세요
시어머니 : 너희 집에 갔더니 불꺼져있길래 너 혹시 친정갔니??
나 : 네
시어머니 : 아니 왜??? 또 너네 싸웠어?
나 : 아니요~~ 볼일도 있고 온김에 부모님 얼굴좀 보러 왔어요
시어머니 : 아이고 야단났네.. 우리 아들 밥은? 따뜻한 밥먹고 출근하고 퇴근할때도 밥먹어야되는데 아이고 이를 어쩌냐~~
나 : 아 네 (깊은빡침, 하지만참음) 내일 모레 갈거에요
시어머니 : 아이고 야단 났네 이틀이나 더 있다고.. 아이고 아들 밥 어쩌냐.... 결혼했으면 친정엔 남편이랑 둘이 가서 자고 오는거지 혼자 자고 오는거 아니야
나 : 아니 제가 제 집에가는게 왜요
(원래 시어머니한테 말대꾸 안하는데 진짜 빡침)
시어머니 : 아니~ 결혼했는데 친정에서 혼자 자고오면 안되지
난 결혼하고 친정가서 한번도 잔적없어
니 시아버지가 그렇게 절대 못하게 했어
니 시아버지가 알면 싫어하니까 내가 얘기안할게 그니까 빨리와~~
이러네욬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결혼하고 3년간 엄청 싸웠어요
시부모때매
보수적이고 꽉꽉막힌 시부모때매
(첫 명절때 처가 꼭 가야되냐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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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날때도 우리 아들 미역국 소고기 넣고 끓여줬냐고 하더니 ㅡㅡ 휴 그놈의 밥타령
태어나 밥만 하고 사회생활 한번 안해보고 친구도 없어 꽉꽉막힌 시어머니.......
암튼 이 사건을 남편에게 알렸더니 남편 말론 남편한테도 전화해서 " 니 밥은 어쩌고 걘 왜 친정갔냐? 니 아버지 알면 난리나"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남편이 " 내가 애도 아니고 내가 알아서 챙겨먹지 엄마는 내가 이혼하는 꼴 보고싶어?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그래 자꾸 며느리한테 그러면 나 이혼당해, 그리고 아빠 알면 뭔 난리가 나 못갈데 갔어?" 라고 했다네욬ㅋㅋㅋ
(남편 사이다, 그러나 말귀를 못알아먹고 또 주책부릴 시어머니)
그리고 저보곤 친정가는게 어떠냐고 눈치보지 말고 당당해지라네요
또 댓글 중에 전업이 왜 친정가서 그리 자고 오느냐 니가 시어머니면 안열받겠냐 하시는데
이 글엔 써있지는 않지만 제 남편이 제가 뭘 하던 하고싶은거 다 하게 해주는 사람이라 친정에 가는거 싫은티 한번 안내요. 그래서 좀 가서 일주일 있고 그랬던거고~
진짜 남편이 애도 아니고 제 밥 몇번 안먹으면 죽기라고 하나요?
그리고 제가 뭐 친정가는게 떳떳하댔나요? 숨기고 갔다고 써놨는데?
남편이 괜찮다는데 남편 말따라 왜 몰래 갔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