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하녀노릇하고 느낀것들

개놈2016.12.12
조회289
이런데에 글쓰는게 무슨 소용이겠냐만 어딘가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내가 못견디겠기에 털어놓게 되네

내 나이 지금 스물 아홉을 앞둔 스물 여덟
스물다섯 여름에 널 만나 3년반 가까이 연애를 하며 세상 모든 감정은 너때문에 다 알아갔던것 같다

처음 내게 잘해주던 모습에 이끌려 나도 너를 좋아하고 그렇게 행복할 시기에 넌 이제 학생을 벗어난 신분에 많이 바빠졌었지 돈 없는 널 위해 내가 너희 동네에도 참 많이가고 동대문 가면 내 생각 나서 샀다며 귀걸이 하나에도 감동받는 날 보면서 그땐 참 그게 이렇게까지 악연이 될지 몰랐네

나 만난지 반년 좀 넘었을때 넌 오랜 꿈이였던 사업을 한다했지 모아둔 돈 하나 없이 힘들게 시작하는게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니 꿈이니 옆에서 난 응원해줬다
지금도 하는 소리 니가 하는 사업 뭘 도와줬냐 하지만
그 당시 난 여자친구로서의 모든 행복 다 양보하며 니 앞길만을 위해 참고 기다렸지

참 지독하기도 한것 같다
죽겠다 어리석은 생각 해본적도 니 말에 가슴치며 대성통곡 해본적도 사람이 살면서 이런감정 또 느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너랑 수도 없이 싸웠다

단 한번도 내 생일 기념일 따위 챙겨본적도 없는 너
뒤에서 묵묵히 기다리며 말이라도 예쁘게 해달라는 나한테 넌 왜 이렇게 찌질이 같이 구냐며 나를 못나다고 표현했지

자존감이란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한테 매달린것 같아
니 그 말에 세뇌 당해서 난 정말 그 정도 여자밖에 안되구나 나를 더 아껴주지 못하고 내가 날 바닥으로 끌어내렸지

한참 이쁠 나이에 난 매일같이 니 모진 소리 들으며 울고 미안하다고 했었고 왜 같이 한 약속에 항상 나만 약자가 되가며 빌어야할까싶었어도 속 시원히 털어놓지를 못했다

그 사업 3년 유지하면서 넌 정말 더 힘들기만 해진것 같다
잦은 싸움에 니가 원하던 연락자주 안하는것부터 내 성격 단점까지 다 고쳐가며 그 외로운 시간 버텨가며 니가 한가해질때 내 생각날때까지 난 웃으면서 기다렸지

내가 너때문에 몸 아파 눕고 수술을 했었어도 넌 모진 막말을 했었고 심지어 다른 여자랑 놀아댔고 그 사실을 걸린 날에도 넌 우는 나 억지로 달래어놓고 또 다른 여자랑 날밤새고 들어왔지 난 니 말에 속아 넘어가 나한테 너무 미안해서 혹여나 나처럼 나쁜 생각한건 아닐까 경찰에 신고까지 했었는데
그 여자랑 있어서 그랬을까 경찰한텐 나 스토커로 몰아놓고 결국 태도 바꿔 나 쓰레기니까 이러지말잔 내 말에 온갖 욕설로 내 맘에 생채기 냈지

덕분에 건강관리해야할 시기에 난 건강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너때문이라곤 안할께 니 세뇌덕분에 난 이미 등신 머저리 인생 한심하게 사는 여자가 되있었으니깐

주변에 나 하나 미친년으로 만들어놓은게 화가 나서
내가 사실 다 폭로하니 넌 니 사업 지장간다고 나한테 싹싹 빌었지 진짜 복수하고 싶었는데 그 말에 또 속아 넘어가고 그래도 날 걱정해주는구나 착각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줬었네

잘 지내나 싶더만 넌 여전히 사업때문에 힘들어했고
다른 사람들하곤 술 약속 잡고 웃으며 보내놓고
날 만나면 항상 힘든내색 해가며 나때문에 일이 안풀린다 혼자있고 싶다 온갖 짜증을 다냈지
그런 니가 뭐가 이쁘다고 내가 도움될 수 있는게 있을까 찾아보다 내가 돈이라도 마련해주겠다 동네방네 알아보고 다녔지 대출까지 시도해가며 하루종일 뛰어다닌 나한테 대충 심사가 늦게나와서 하루 늦어지면 그걸로도 욕. 결국 대출은 받았고 붙이기 전에 햄버거 먹고 있다고 그럴 정신이 있냐고 너한테 온갖 모진말 다 듣고 나 다 때려치겠다고 했다 결국 나중에 다시 아쉬워진 넌 나한테 미안하다 했고 대출금도 다 돌려주고 난 터라 굳이 그 짓 반복하고 싶진 않아 고향 내려가서 아빠한테 거짓말쳐가며 도움 요청했지
우리아빠 딸 무슨 일 생겼을까 걱정하고 화도 내면서 그 은행 시간 맞춰서 270현금으로 찾아와줬을때 그거 들고 너한테 가면서도 난 내내 걱정되더라 니가 필요한건 천인데 이걸로 해결이될까
역시 그 돈 들고 갔더니 넌 인상부터 쓰고 한숨부터 쉬었고 고생했단 고맙단 소리 한마디 없이 니 친구한테 이틀전 빌린 돈부터 갚으며 그 친구한텐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걸 옆에서 지켜본 내 심정이란..
그 뒤로 돈 생길때마다 너에게 조금씩 부쳤고
보험 해약까지 해가며 나중엔 총 500이 좀 넘는 돈을 해줬지

난 그 돈 해줬던게 너 힘들어하는게 보기 싫어서 해준거였는데 넌 역시 부족하다며 계속 힘들다고 거리를 두자고 했고
니가 당부한 너 이렇게 힘든거 주변사람한텐 티내지 말란 그 말 내가 오죽 답답해서 니 친구한테 너무 힘든것 같으니 좀 니가 도와줘라 그 얘기 하나 했다고 니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나한테 얼마나 막말을 쏟아냈는지 지금 생각해도 분이 차오르네.

그깟 돈 500이라고 표현하며 꺼져라 너같은게 라는 말을 일삼던 너한테 해주고도 욕먹는게 이런 기분일까
난 내 방세도 못내가며 희생했는데 그거 알아달란건 아니여도 왜 내가 욕을 먹어야할까 참다가 폭발해
또 sns에 돈갚으라고 폭로하니 넌 그제서야 내 입장 이해한다며 자기 잘못이라며 글좀 지워달라고 싹싹 빌었고
500도 마련해서 나한테 갚았지

그때 끝냈어야했어
진짜 그때 끝냈어야했는데 니 사탕발린말에 또 속아넘어가서
나한테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는 니말에 또 속아서
넌 점점 다시 또 날 함부로 대하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은 다 니가 잘 살고 친절한줄 알때
난 뒤에서 너한테 사람만도 못한 대접받고 꾹 참았다
내가 혹여나 서운함 표시하면 돈도 다 갚았으니 뭐가 문제냐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고
정작 나 힘들땐 넌 내가 뭐 이렇게 힘든일이 많냐며 기운나지니 티내지말라고 날 기죽였어
최대한 티내지않고 내 힘든시기 잘 극복하고 있을때도 넌 웃어가면서 비아냥 거라고 조롱했지
진짜 죽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스스로도 이관계를 잡고 있는 내가 잘못된거 알기에 누군가한테 털어놓지도 못하고 그냥 내가 필요한 사람 입장이니 참자 했고
넌 갑질 점점 더 심해졌지
자연스럽게
내 돈 생기면 용돈이다 장난처럼 웃어가며 뺏어가던게 내가 밥 사달라하면 힘들다고 투덜대며 항상 궁시렁댔지

관리비도 제때 못내 너네집 가스 전기는 다 끊겨가며 있을데 없는 새끼 내가 보고 싶은 맘 더해 우리집에서 쉬라 하면 넌 우리집에 와서 청소는 커녕 목욕용품 펑펑써서 바닥내 맘껏 어지르고..^^
친구타고 다니던 비엠더블유 물려받은 넌 니 차는 끔찍히 아끼더라
내 생일때 사소한 편지 한통 받아본적 없고 3년 내내 힘들다는 소리만 달고 산 너한테 난 혹여나 피해갈까봐 한번도 뭐 사달라 어디 여행가달라 조른적도 없이 매년 니 생일땐 돈이고 니가 갖고 싶은거며 쥐어줬었지

정말 어느 순간부터 니가 잘못해도 내가 빌고 내가 잘못하면 죽어라 빌어야되는 순간까지 왔더라
나도 한푼 두푼 아껴가며 힘든데
니 생일때 돈달라고 당당히 얘기하는거 보면서 부족하지만 조금 줬더니 그 금액 못맞췄다고 다이어트약 지어달라고 했지 남자새끼가^^ 아님 내가 이번에 새로 산 향수 가져가겠다며

그게 왜 당연히 줘야되는진 모르겠지만
장낟스러운 상황에 나도 알겠다 했어

근데 이 망할 인간아. 니 이미지관리한답시고 나도 안먹는 다이어트약 내가 병원가는 수고 해가며 여태 수도 없이 지어줬다. 돈한푼 준적 있었냐 고맙다 말이라도 해봤냐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호의가 권리인듯

내 일때문에 정신 없고 약 짓는 값도 한두푼 아니라 못지아줬다고 넌 내게 약속을 어겼네 거짓말 치네 라며 오만 성질을 다 내며 _같다 안받는다 했지 난 또 사과하고

넌 피곤하다고 잠 퍼 잘 시간에 난 니 하녀도 아니고 항상 니가 시킨일을 했었어야했어 그게 안되면 욕을 먹었고

넌 내가 먹고 싶은거 같이 먹으러 가주는 수고 따위도 없었으면서. 그치?

세상 너같은 놈 두번 다시 못만날것같아
내가 얼마전에 데려온 우리 강아지 이쁘다고 우리집 매일같이 찾아와 강아지랑은 하루종일 웃고 놀고 그마저도 이렇게라도 와주는게 고마웠었는데
강아지군고구마는 사주며 내꺼 군고구마 하나 더 계산대에올리면 눈치주던 너같은 놈 이제서야 나도 콩깍지가 벗겨지나보다

군소리 않고 기다렸고 응원했고 보챈적 한번 없이 날 만만히 보는거 알아도 항상 맞춰주려고 했다
다 해보니 내가 널 만나서 내 소중한 20대를 훌쩍 넘겼구나 싶네 겨울와서 쓸쓸하긴 하지만 적어도 너때문에 또 가슴을 쳐가며 울일은 없을거라 생각하니 속 시원하다

그렇게나 모르는 남들한테 잘 보이고 싶어하고 정작 가까운여자친구나 가족한텐 잘하는거 없이 인맥만 넓히려하고 얻을꺼 있는 사람에게만 잘하는 허영심만 가득한 니 삶에서 나는 빠져줄테니 꼭 그 사업 잘 되길 바랄께
지나간 똥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