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같이 욕하고 때렸어요..

익명2016.12.13
조회1,285
안녕하세요 27살 여자입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있고 군인 남동생이있어요

어려서부터 아빠의 술주정이 심했어요
직접적으로 폭력을 휘둔적은 없지만
가전제품들 집어던지고 칼들고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유리깨고 온갖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면서 술주정을 부렸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되면 민망한지 가족들 일어나기도 전에 출근하고 밤엔 가족들 다 잘때 몰래 들어와서 자고 그랬어요
그러는게 거의 한달에 2-3번씩 제가 기억나는 유아기 어린시절부터 계속 그래왔어요 27년간
저랑 동생이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집어던지거나 하는건 없어졌지만 자는 사람깨워서 욕하고 무섭게 협박하는건 여전했어요
어렸을땐 많이 무서워서 아빠가 그럴때마다 불안감에 심장이 멎을것같이 아프고 갑자기 배아프면서 설사하고 그랬었는데 커가면선 문잠그고 모른척하고 그랬었어요


동생이 며칠전에 휴가나와서 마침집에있는데 오늘도 술먹고 아빠가 집에 들어왓어요(새벽두시)
문열고 들어오자마자 혼자서 욕하면서 궁시렁대길래 전 그냥 문잠그고 노트북으로 영화보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엄마한테 가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것같았어요 근데 한참있다가 벨이 울리는거에요 계속
그래서 나가봣더니 이웃집 아주머니랑 그아들이랑 같이온거에요 (평소에 엄마랑 친하게 지내는 아줌마여서 아빠가 술먹으면 어떻게 되는지도 아시는 분이에요)
아빠가 엄마한테 얘기하다가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건데 아줌마한테 계속 욕을 하고있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죄송하다고 그러고 아주머니는 술취해서 그런거니까 좋게 타일르라고 하시고 옆에서 아들은 자기 엄마가 욕먹고 있으니까 당연히 열받아서 서잇었어요
저는 두 모자한테 계속 사과하고 아빠를 끌고 들어왓어요
근데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우리한테 그러는것도 모자라서 남한테까지 함부러대하고 욕하고 그 아줌마랑 아들이 착하셔서 술취한사람 냅둔거지 만약에 저였으면 정말 화가나서 미쳐버렸을것같아요..
그래서 아빠를 거의 내동댕이치듯이하고 욕을했어요.. 정신병자냐고 아빠한테 해설안될 쌍욕을하면서 친구랑 싸우듯이 욕했어요
그랬더니 아빠도 저한테 욕하면서 신고있던 신발을 벗고선 신발로 싸대기때리고 또 손으로도 여러대 때렸어요 그래서 저도 때렸어요... 지금생각하니까 제가 아빠한테 절대 해선 안될짓을 한것같긴한데 너무 화가나서 저도 제가 주체가 안됐어요
그때 엄마랑 동생도 같이나와서 말리는데 아빠는 칼찾으면서 저 죽여버린다고 하고 아빠가 덩치가 너무커서 엄마가 말리는데 밀치고 서로 바닥에 막 구르고 그랬어요..

엄마한테 제발 이혼하면안되냐는 말은 여러번 했었고 엄마는 그래도 아빠가 변화할수있다고 계속 믿는지 아니면 두려운게 많은지 부부사이일을 제가 알순없지만 이혼안하시려고 해요
저때문에 아빠가 이제 더 화나서 앞으로 술먹고 더 심하게 난동부릴것같아서 걱정돼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아빠가 술 안마셨을땐 가족들하는말에 꿈쩍도 못해요 좋게도 타일러보고 엄마랑 저랑 울면서 애원도해보고 명령도 해보고.. 제정신일땐 뭐든 다 해낼것처럼 매번 아빠도 다짐해요
아빠같은사람이 정신병원 들어가면 고쳐질수있을까요?
전 상관없는데 저때매 엄마나 동생한테 무슨일 생길까 너무 걱정돼요 27살이 될때까지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있는게 더이상 친구들에겐 창피해서 얘기도 못하겠어요

어떠한 답을내려달라는건아니에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써봤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