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 부부랑 같이 살수 있을까요..?

으헝ㅜㅜ2016.12.14
조회83,699




안녕하세요 22살 학생입니다~

저희 오빠부부 관련 일이라서 방탈인것알지만 여기에다가 조언을 구하려고해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제 인생의 2-3년이 걸려있는 일이라ㅠ 꼭 읽어주시고 조언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오빠가 내년초에 결혼을 해요.

오빠랑 나이차이가 좀 많아요, 오빠는 35살이고 내년이면 새언니되시는 언니는 33살이세요.

저희 본가는 지방이에요, 제가 학교를 서울로 오게되면서 오빠랑 같이 살기 시작했어요.

지금 저희집은 부모님 명의이시구요.





근데 얼마전부터 오빠랑 언니사이에 말싸움이 좀 있더라구요.

결혼준비하면서 싸우는게 당연한거고, 대학생인 제가 결혼에 대해 말참견하기도 이상해서 그냥 못들은척하고 가만히 제할일 하고있었어요.

그래도 오빠랑 같이 사니까 무슨 문제인지는 알았죠,

언니가 신혼집이 마음에 안든대요, 시작은 더 큰 평수에서 넉넉하게 하고 싶다고 했다는데.. 오빠는 그게 지금 좀힘든가봐요ㅠ

저희아빠가 정 그러면 아빠가 부족한 나머지를 빌려주겠다고 하셨는데 오빠는 오빠가 정해놓은 금액 이상으로 부모님께 손벌리고싶지가 않대요.




거의 두달가까이 저 문제로 집안이 시끄러웠어요.

근데 저번주에 오빠가 저보고 언니랑 셋이서 밥이라도 같이 먹자길래 저는 오케이하고 주말에 셋이 만났어요.

맛있는거먹고 얘기하는데 언니가 오빠보고 지금말하자고 하길래 아 뭔가 나한테 할말이 있었구나 싶었어요.

오빠가 저보고, 듣다가 아닌거같으면 눈치보지말고 무조건 오빠한테 아니라고 말을 하라하더라구요.

언니 말은 내년에 언니랑 오빠 결혼하면 지금 저희집에서 셋이 같이 살자는거였어요.






언니 말을 요약하면:


- 계속같이 살자는거는 아니고, 2년정도만 같이 살자는거다. 알뜰하게 모아서 더큰평수로 갈 돈이 되면 그때는 나갈거다.

- 언니가 전업주부이니까 같이살게되면 청소, 빨래, 요리 다 언니가 책임진다.

- 그러면 저는 학업에만 집중하고 더 좋을거다.

- 언니 결혼후에는 요리클래스 다닐 생각인데 그럼 저 다이어트식단도 맛있게 해줄수가 있다.

- 같이 살면 자매처럼 너무 즐거울것같다.

- 저희엄마가 한달에 한번씩 안올라오셔도 된다. (반찬챙겨주시거나 걱정되셔서 한달에 한번 올라오셔서 3-4일정도 있다 가세요).





뭐 대충 이런거였어요.

사실 제가 언니가 너무 가지고 싶기는 했어서 혹하기는 했어요.

그리고 언니랑 살면 언니말대로 음식이나 이런쪽으로 생활패턴이 좀 안정적이게 될테고 그럼 저희엄마도 걱정을 많이 안하실테니까요.

물론 엄마음식이 너무너무좋지만 한달에 한번씩 저희먹이신다고 반찬 챙겨올라오시고, 계시는 3-4일동안은 국같은거 끓여서 다 냉동실에 얼려주시고 가세요.

저희도 말려봤지만 엄마는 저희둘다 나가서 살기 시작하니까 너무외로우시다고 이렇게라도 해주는게 즐겁다며 꼭꼭 와주셨어요ㅠㅠ


좋을것같기도했지만 좀 냉정하게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서로 더 조심해야하고 불편할 일이 많을것같은 느낌이더라고요.






제가 처음에는 아마 셋이살면 불편할것같다고,. 언니오빠 신혼인데 언니동생도 아니고 시누이(내년 결혼후에는 제가 시누이니까..)랑 같이 살면 불편하지않겠냐고 했어요.

그러니까 막 웃으시면서 22살짜리 애가 무슨 시누이냐고, 애기수준이라고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빠가 일단 저한테 생각할 시간좀 주자고 중간에 다 잘라주기는 했어요.

언니는 헤어지면서 끝까지 저한테 우리는 정말 친자매처럼 잘 지낼수있을것같다고, 언니 직감은 한번도 틀린적이 없다는... 부담스러운(ㅜ)말들을 하고 가셨어요.





저녁에 오빠랑 얘기를 다시해봤는데, 오빠는 끝까지 싫다고했대요.

언니가 지금 저희가살고있는 집을 처분하고 그돈을 오빠랑 언니 신혼집구하는데 보태면 안되겠냐는 말까지 해서 얼마전에는 크게 싸웠었대요.

오빠도 셋이 사는건 좀 아닌것같다고, 근데 언니가 한번 말이라도 해보자고 졸라대서 자리마련한거니까 부담가지지말고 싫으면 오빠한테 바로 말하래요.

그럼 오빠가 알아서 언니랑 얘기하겠다고요.


주말에 그렇게 만나고 언니는 톡이 계속 오세요ㅠ

생각해봤냐고요. 언니는 제가 이렇게 생각할 시간을 오래끄는거에 대해서 솔직히 섭섭하다는 말까지 하시네요ㅠ


언니를 본게 저번주말까지 합쳐서 3번이에요. 근데 언니 너무 좋으신분같기는한데 너무 급하게 결정하면 안될것같아서 여기 조언을 구해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