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안해준다는 남편.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ㅇㅇ2016.12.14
조회46,701

결혼 5년차입니다.

연애까지 10년이구요

집 반반 각자 차1대 생활비 반반 시댁.친청으로 인한 갈등 1도 없습니다.

월급도 비슷하고 생활비 외 개인적인 돈은 각자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이없고, 금전적으로 쪼들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가 이혼하고 싶은 이유는 5년차인 지금은 저도 잘 모르게 되버렸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뿐이고, 아마 지쳐서 그런것 같습니다.

 

신혼초 집안일은 거의 다 제가하고 남편은 쓰레기만 버렸는데

그것도 2주에 한번 버릴까말까.. 여름엔 구더기정도 생겨야 갖다 버려주곤 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긴한데..

쓰레기 버리는것 외에는 빨래 설거지 화장실청소 각각 한달에 한번정도 하네요..

5년동안 바닥청소 및 __질은 단한번도 안한사람이예요

이걸로 1-2년차까지 싸웠고, 이혼얘기 나왔으나 잘하겠다는 말에 속았구

결국 3.4년차에도 같은일로 이혼얘기 나와서 서류 접수했다가 숙려기간 끝난 후

법정 출석하는날에 안가서 이혼이 무산됐습니다.

 

5년차인 지금은 제가 그냥 포기하고 살고있고, 잔소리는 거의 안합니다.

5년정도 되니, 내가 하지 뭐..쟤는 원래 저러니깐.. 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럴꺼면 혼자 살지 왜 뒷바라지 해주고 있지? 하는 생각은 간간히 듭니다.

집안일 안하는건 상관없는데 집에서 담배나 피지말고, 쓰레긴 좀 쓰레기통에 넣어줬음 합니다.

이건 안고쳐지네요. 평생 이렇게 살아야할듯

 

남편은 회사상사들과 정기적으로 내기 운동을 다닙니다.

골프,당구,야구 등 돈걸고 하는 운동이죠. 일주일에 두어번, 새벽 1-2시쯤 들어옵니다.

술도 가끔하지만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는 거의 집에 있는 편이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남편 내기운동 하는날

밖에 나가 커피를 마시든 술을 마시든 놀다 들어옵니다.

서로 사생활에 터치도 없구요. 전 혼자있어도 외로움 안탑니다. 너무 익숙해졌거든요

 

집에 같이 있으면 각자 방에서 할일을 합니다.

게임하거나 영화 보거나 책보거나..

그렇다고 대화가 없는편은 아닙니다. 둘이 회사에서 있었던일 친구만난일 등

이야기도 자주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이게 너무 무미건조 합니다.

그냥 집에 혼자 있었으면 좋겠고, 남편이 있으면 이제 불편합니다.

남편오기만을 집에서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는데..옛날 이야기네요..

 

같이 생활하는데 있어 안맞는 부분들이 쌓이고 쌓여 밉고 싫다가도

이런 생활적인 부분은 아주 사소한건데 이거하나 극복 못하나 싶어 마음 굳게 먹었다가도

집에서 담배피지말라는 소리에 2-3일 나가서 피다가 춥다고 다시 베란다나 세탁실

혹은 지방 문잠그고 피는거에 정내미가 뚝뚝 떨어집니다.

설거지도 언제 지가 한번 하려나 쌓아두면 기본 5일은 가고..말해뭐하겠습니까.

 

얼마전에 진지하게 헤어지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절대 안된답니다.

자기는 아직도 날 사랑하고 절대 헤어질 수 없다는데

개똥.. 이혼남 타이틀 달기 싫고, 합친재산으로 번듯하게 사는데 그거 반으로 쪼개지면

분명 이거보다 못한 집으로 이사가야할거고..

집안일해주고 뒷바라지 해주는 공짜 식모를 놓칠리가 없지요..

여튼 주변에 그렇게 보이기 싫어서 이혼하기 싫다는걸로만 보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친정엄마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뭐 옛날 분이시라, 남자들은 다 그렇다 하시죠

애낳으면 틀리니깐 애를 가지라고 하시는데 딸래미 목매다는거 보고 싶지 않으면

애낳으라는 소린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 너무 잘 알고 계시기에 저한테 일말의 터치도 없으시며

항상 저자세를 유지하시고, 자기 아들만 혼냅니다.

애 안갖는이유도 뭐.. 아시니깐 스트레스 안주십니다..

 

이혼사유라는게 아주 명확해야 소송이라도 걸텐데..

집안일 좀 안한다고 이혼사유로는 힘들다 하고.. 차라리 남편이 바람을 피거나

안마방같은데 갔다가 들켰으면 좋겠습니다.

위자료 안받아도 되니, 제발 이혼만 해줬으면 좋겠거든요

 

제가 짐싸서 나가는 방법도 있지만 모아둔 돈은 집으로 다 묶여 있는 상황이라

이게 이혼을 해야만 제가 집을 새로 얻을 수 있네요.. 하...

게다가 제 귀책사유로 위자료 물어주긴 죽어도 싫구요.. 지금도 억울해 죽겠는데..

 

이혼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오늘도 집에 돌아가면 아무렇지 않은척 일상을 이야기하고 한공간안에 있겠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사는게 너무 싫어지네요..

 

저와 비슷한..이유로 이혼하신분 계실까요?

어떻게 이혼을 해야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세요

 

 

댓글 55

굳이오래 전

Best이혼사유 찾으시는 거면 이 부분이 걸리네요, 특히 골프가 새벽1~2시에 들어올 일 전혀 없는데..구린짓 좀 하셨을거 같은데 저거 찾아내려면 정신적 피곤함이 엄청 커질거 같긴해요. 글쓴님 적어주신 이혼남의 단점 ╋ 지금 생활비 내는거 제외 나머지 다 유흥비로 쓰는거나 마찬가지인 생활인데 완전 꿀이죠,절대 이혼 안해줄려고 버틸거 같아요. 아내분 입장에선 너무 무미건조한 생활같아요, 저럴꺼 진짜 혼자 살면서 하고싶은거 하고 놀러다닐꺼 다니며 살죠;;;

오래 전

Best동거인이지 어디 이게 결혼한 부부 생활이 맞나요? 충분히 이혼사유는 될 법한데

ㅇㄴ오래 전

Best저도 저런거 때문에 이혼했어요. 전남편이랑 가게했는데 항상 출퇴근 똑같이 하고 가게에서도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집에오면 그새낀 손하나 까딱안하고 나혼자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청소나 빨래 조금만 밀리면 지랄하고. 저도 지쳐서 헤어지자고 하니까 잡더라고요. 그래도 냉정하게 이혼안해주면 소송한다고했죠. 소송진행하려고 대화내용 녹음하고 문자내용 같은거 모아두고 그랬네요. 변호사도 다알아보고 소장도 다쓰니 안되겠는지 포기하고 합의이혼 했어요. 말로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요.

김은미오래 전

그냥 평생 혼자사세여

ㅇㅇ오래 전

허..ㅠㅜ

오래 전

숙려기간 끝나고 왜 안나갔어요? 이혼을 꼭 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고. 남편이 어지른거 절대 치우지 말고 명절때 시댁도 가지 말아요. 모든절차 빼먹지 말아요

아이야오래 전

이유 혼자 만들지말고 변호사 상담해요. 전문가는 그런데 쓰라고 있는거에요.

ㅇㅇ오래 전

전형적인 한국남자네요 여자 외벌이해도 한국남자는 저렇게 산다

ㅇㅇ오래 전

내가 이혼 하겠다는데 이혼을 복잡하게 만든 이유를 알 수가 없음 혼인신고도 숙려기간 거치고 까다롭게 만들든가

oo오래 전

그렇게 스크레스받지말고 이혼안해줄거면 님도 이제부터 집안일하지말고 남편분한테 도우미 쓸거니 생활비 더내라고하고 부르세요~왜 종년처럼 혼자만 집안일을해?님도 남편놈 놀러가고 술먹고 늦게들어오면 똑같이 친구들만나서 맛난것도사먹고 쇼핑도하면서 보내요~각자인생살다보면 남편이 생각이 바뀔지모르죠~

사또밥오래 전

영역을 나눠서 각자의 방을 만들어 쓰시고, 식사,설거지,빨래등 본인것만하세요. 남편이랑 대화할떄는 항상 녹음하시고, 청소는 음 본인이 쓰는방 위주로만 하면될듯. 이런 악순환의 원인에는 님의 자포자기식 뒷바라지도 한몫했을수 있습니다. 님의 잘못으로 인한부분은 아닐지라도, 결국 이해하거나 포기하고 본인이 다 해나갔기때문에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건 아니었을까요

엥그리m1오래 전

"성격차이" 이혼사유 되죠 그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죠?

현실오래 전

진짜 저런 남자랑 왜 같이 살아야 할까.. 아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진심 개뿔 1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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