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느 지역의 환경미화원입니다.
나이는 30대 초반, 결혼하고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집사람과 이쁜 딸 둘을 가진 평범한 가장입니다.
환경미화원 일을 하면서 느낀 고충을 몇자 적으려합니다.
요새는 대학원 나와도 환경미화원 합격하기 힘들다 하죠. 맞습니다. 저희 동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대졸자들이 많고, 모은행 지점장 출신, 중견기업 임원출신, 군 간부 출신 등등 경력이 화려합니다. 물론 반대인 분도 계시지만요.
길거리에서 쓰레기나 줍고 낙엽 쓴다고 무시들 많이 하시는데, 그러지 마시라는겁니다.
우리 동료들만큼 직업정신 투철하고 책임감 높은 분들도 없을겁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아무도 안보는, 신경도 안쓰는(제가 환경미화원을 하기 전에는 바닥에 있는 쓰레기 신경 안썼습니다. 다들 그러시리라 생각됩니다) 길거리를 작은 종이조각 하나 없이, 담배꽁초 하나 없이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막말로 보는 사람도 없고 누가 옆에 따라다니면서 질타를 하는것도 아니고 대충해도 시민들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 환경미화원들은 묵묵히 본인 구역을 열심히 청소합니다. 이 글을 보신분들은 저녁에 퇴근할 때 집 주변을 한번 보시고, 아침에 나와 출근할 때 집 주변을 한번 봐 주셔요. 분명히 티나게 깨끗해져 있을겁니다.
저희는 주 업무가 청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옷이나 얼굴, 손, 신발 등 먼지가 많습니다. 좁은 인도를 청소하다가 마주오는 시민을 보면 최대한 한쪽으로 붙어서 피해 가지않게 합니다. 간혹 보면 저희를 아예 쓰레기 취급하듯 옷깃만 스쳐도 불쾌하게 지나가거나, 미취학 아동을 데리고 가는 엄마들은 못볼것을 봤다는듯 방어적으로 아이를 케어 하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저도 미취학 딸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일하고 들어가서 먼지묻은 옷 벗고 깨끗이 씻고 놀아줍니다. 벌레보듯 하지 마세요. 저희가 알아서 길 터주고, 피해 안가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남성분들께 한마디 하겠습니다.
제발 걸어가면서 담배 피지마셔요.
길에 꽁초 버리는것 괜찮습니다. 저희 일이 청소인데요. 뒤따라가는 다른 시민들한테 얼마나 민폐입니까? 차라리 한곳에서 피시고 잘 보이는데 버리세요. 구석진곳에 튕겨 버리거나, 낙엽이 많이 쌓여있는 곳등에 불을 끄지 않고 버리시는데 화재 위험 있습니다. 길거리 한가운데라도 좋으니, 쓰레기통에 안버릴거면 당당하게 보이는데 버리세요. 어짜피 저희가 다 치웁니다.
여성분들께 전합니다.
남성분들이 담배라면 여성분들은 다 마신 커피 용기나 음료수 용기가 되겠네요. 마찬가지로 버리실거면 당당히 잘 보이는데 버리세요. 버리기 민망하셨는지 나름 안보이는곳에 투척 하시는데 꺼내기가 힘듭니다.
혹자는 환경미화원이 시민 세금 갉아먹는 일도 안하는 양아치들로 몰아가시는데~ 그렇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봄에는 꽃가루, 여름에는 뜨거운 열기, 가을에는 엄청난 양의 낙엽, 겨울에는 칼바람과 손발끝이 어는 추위. 사계절 내내 힘들게 일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혹 환경미화원이 눈에 띈다면, 지나가시면서 불쾌해하지 말아주셔요.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월급받고 살아가는 똑같은 시민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환경미화원이란..
경기도 어느 지역의 환경미화원입니다.
나이는 30대 초반, 결혼하고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집사람과 이쁜 딸 둘을 가진 평범한 가장입니다.
환경미화원 일을 하면서 느낀 고충을 몇자 적으려합니다.
요새는 대학원 나와도 환경미화원 합격하기 힘들다 하죠. 맞습니다. 저희 동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대졸자들이 많고, 모은행 지점장 출신, 중견기업 임원출신, 군 간부 출신 등등 경력이 화려합니다. 물론 반대인 분도 계시지만요.
길거리에서 쓰레기나 줍고 낙엽 쓴다고 무시들 많이 하시는데, 그러지 마시라는겁니다.
우리 동료들만큼 직업정신 투철하고 책임감 높은 분들도 없을겁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아무도 안보는, 신경도 안쓰는(제가 환경미화원을 하기 전에는 바닥에 있는 쓰레기 신경 안썼습니다. 다들 그러시리라 생각됩니다) 길거리를 작은 종이조각 하나 없이, 담배꽁초 하나 없이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막말로 보는 사람도 없고 누가 옆에 따라다니면서 질타를 하는것도 아니고 대충해도 시민들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 환경미화원들은 묵묵히 본인 구역을 열심히 청소합니다. 이 글을 보신분들은 저녁에 퇴근할 때 집 주변을 한번 보시고, 아침에 나와 출근할 때 집 주변을 한번 봐 주셔요. 분명히 티나게 깨끗해져 있을겁니다.
저희는 주 업무가 청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옷이나 얼굴, 손, 신발 등 먼지가 많습니다. 좁은 인도를 청소하다가 마주오는 시민을 보면 최대한 한쪽으로 붙어서 피해 가지않게 합니다. 간혹 보면 저희를 아예 쓰레기 취급하듯 옷깃만 스쳐도 불쾌하게 지나가거나, 미취학 아동을 데리고 가는 엄마들은 못볼것을 봤다는듯 방어적으로 아이를 케어 하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저도 미취학 딸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일하고 들어가서 먼지묻은 옷 벗고 깨끗이 씻고 놀아줍니다. 벌레보듯 하지 마세요. 저희가 알아서 길 터주고, 피해 안가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남성분들께 한마디 하겠습니다.
제발 걸어가면서 담배 피지마셔요.
길에 꽁초 버리는것 괜찮습니다. 저희 일이 청소인데요. 뒤따라가는 다른 시민들한테 얼마나 민폐입니까? 차라리 한곳에서 피시고 잘 보이는데 버리세요. 구석진곳에 튕겨 버리거나, 낙엽이 많이 쌓여있는 곳등에 불을 끄지 않고 버리시는데 화재 위험 있습니다. 길거리 한가운데라도 좋으니, 쓰레기통에 안버릴거면 당당하게 보이는데 버리세요. 어짜피 저희가 다 치웁니다.
여성분들께 전합니다.
남성분들이 담배라면 여성분들은 다 마신 커피 용기나 음료수 용기가 되겠네요. 마찬가지로 버리실거면 당당히 잘 보이는데 버리세요. 버리기 민망하셨는지 나름 안보이는곳에 투척 하시는데 꺼내기가 힘듭니다.
혹자는 환경미화원이 시민 세금 갉아먹는 일도 안하는 양아치들로 몰아가시는데~ 그렇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봄에는 꽃가루, 여름에는 뜨거운 열기, 가을에는 엄청난 양의 낙엽, 겨울에는 칼바람과 손발끝이 어는 추위. 사계절 내내 힘들게 일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혹 환경미화원이 눈에 띈다면, 지나가시면서 불쾌해하지 말아주셔요.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월급받고 살아가는 똑같은 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