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이 넘었건만...

며늘노릇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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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노릇 10년차를 훌쩍 넘긴 큰아들 마누라...

제사 가져온지도 강산이 변했네...

매번 똑같은 제사 반복되지만 제사 날짜가 다가오면 꼭 죽을것만 같은 스트레스가 정신세계를 뒤흔들어놓고 지내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허무하기만 함.

제사는 의무고 정성은 덤이고 좋다 이거야... 그러면 그에 대한 권리나 명예까지 따라와야 될 것 아닌가...

장보기부터 만들고 지내고 설거지까지.. 제길... 같은 지역 아니라고 나 혼자만 독박쓰고 다른 형제들은 와서 설거지나 기껏 하고 집에 돌아가기 바쁨... 백번 이해함... 내가 그 입장이라도 그랬을테니까...

문제는 대빵... 매년 제사상에 올린 음식가지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정말 그 소리도 한 두 번이지... 직장다니는 며늘 제사준비하느라 나 혼자 다독이며 기특하다고 칭찬하며 죽어라 만들어 놓으면... 한다는 소리가 이건 이렇네.. 저건 저렇네... 하 미치겠다...

그럼 집에 편안히 계신 분이 좀 해서 주시지... 제사 지내기 전까지는 신경도 안쓰시는 분이면서.... 조상이 자손 보살펴주는데 정성이 부족하다고 노발대발... 나 혼자만 있을때는 또 말 못해요... 나도 할말 하거든... 자기 자식 다 모였을때 꼭 내가 대들지도 못 할 때 그런 말 꺼내면 나도 할 말 없음... 이렇게 죽어라 지내면 뭐하나... 끝에가면 꼭 미쳐버리겠는데...

왜 제사는 지내도 지내도 적응이 안되나... 나도 참 제사 적성에 안맞나보다... ㅋㅋㅋㅋ

설도 얼마 안 남았다... 남자 하나 좋다고 달라붙은 나를 원망해야지...

그래도 내 보물들 아빤데... 이렇게 하소연하다 끝납니다. 

대한민국 시부모 모시고 사는 며느리... 제사지내는 며느리... 엄지척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