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큼 자존감 낮은 분 계신가요?

글쓰기2016.12.15
조회2,466

저같은 분들이 계신가 궁금해서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 입니다.

 

이년 전에 아빠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시고요.

 

그 모습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도 제가 했고요.. 차가워진 아빠를 만지기도 하고.. 유서도 보고요.

 

뉴스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일을 제가 겪고 나니 정말 그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겠어요.

 

아니 그냥 제가 너무 약해서 남들은 이겨낼수 있는 걸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취업 준비중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고 있지도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나갈 일도 줄어들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취업에 대한 의욕도 점점 잃어가요. 아니 지금은 그냥 바닥인 상태에요.

 

2년동안 이겨내볼려고 천천히지만 자격증도 따보고 단기 아르바이트도 잠깐씩 했었어요.

 

근데 그것 뿐이지 그 이상은.. 요즘은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공부도, 아르바이트도,, 취업도..

 

의욕이 진짜 바닥을 치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기싫고 티비만 보고 티비를 안보면 딴 생각들만 많아지고.. 그리고 이러다 아빠처럼 가

 

족들에게 상처를 줄 것 같아서 무섭고.. 무의식 중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못된 생각을 할까봐 저도 

 

제 자신이 너무 무섭습니다.

 

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 아니 아는 사람들 까지 저를 한심하게 보고 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쟤는 아직까지도 뭐하는 거냐.. 돈을 벌 생각이라도 해야지..' 이렇게요.

 

물론 이 얘기 친척들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빨리 일어서야지 뭐하냐고 왜 그러냐고 너만 힘든거 아니라고

 

제 생각을 해서 말해주는거 저도 잘 압니다. 근데.. 그래도 전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상처고..

 

하 진짜 저 어쩌죠.. 이렇게 글을 쓴다해도 이건 제 자신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혼자 고민하고 끙끙앓고.. 어차피 다른 사람한테 말 해봤자 피해만 주는 것 같고..

 

진짜 자존감이 바닥을 칩니다..

 

그리고 문제인건 면접이 무섭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들어간다해도 거기서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상처 받기가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면접에서 왜 몇년동안 아무것도 하지를 않았냐 물어보면 저는 어쩌죠.. 그 자리에서 바로 울것같은데..

 

두려워요.. 너무 두려워요..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이겨내셨다면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정말 궁금해요..

 

제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해도 어차피 알고있는 얘기, 비난, 위로일뿐..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꼭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