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남자친구 판도라의상자..를 연거겠죠 제가

2016.12.17
조회56,522
추가글 입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 글에 반대들이 다다닥 찍힌거랑 제가 유난이다, 오바다 하는 댓글들 보며 오히려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제 감정을 저도 모르겠네요..

저는 과거도 과거 나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빡빡하다고 여기실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제가 일반적인 수준의 과거를 이해 못하는건 아니에요.
연애하고, 연애상대랑 자고, 미팅해보고 소개팅해보고 클럽가서 춤 춰보고 술집서 합석도 해보고 등등 이 정도가 제가 생각하는 평범한 수준의 과거였어요.
그냥 여느 20대들의 평범한 유흥?까지.

그런데 어제 제가 발견한 것은.. 정상적이고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해요.

원나잇은 저도 해 본 적 없고 원나잇 해 본 사람은 제 기준에 아웃이지만,
앞서 말한 '과거에 대한 모든 것'은 사실 꾸며내고 지어내기 쉽기 때문에..안했다고 하면 그만 아닌가요 솔직히..
그렇기에 사람을 사귈 때 상대가 진실되고 믿을만한 사람인지를 잘 알아가는게 중요하다는게 제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 만나온 제 남자친구를 저는 믿었고요.
제가 원나잇 허용하지 않는다는거 아는 사람이고, 본인 스스로도 놀아본 경험 다 얘기해주었지만
원나잇이나 성매매는 해본 적 없다, 하고 싶지도 않고,무서워서도(성병이나, 혹은 나중에 어떤식으로든 얽혀서 불이익 받을 것 같은 두려움)못한다
라고 얘기해왔었어요.

과거 지저분한 사람도 많고, 앞뒤 다른 사람들도 더 많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중에 제가 좋은 남자를 잘 골랐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냥 평범하게 놀아볼 거 놀아보되 선은 지킨 과거를 가진 남자라고요.

계속해서 자기를 믿어달라고 울고 비네요.
저도 너무 괴로워요.

제가 여기다가 뭐라고 글을 써도..
이런 글 쓰고서 이런 말 하는게 이해 안 되실 수도 있지만 어떤 댓글 분 말씀처럼 남친 옆에 있는건 저였기에.. 그가 제게 정말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걸 알거든요.
그런데 계속 머릿속에 '홈런목적'이라는 단어가 둥둥 떠다녀요.

제가 유난이라고 숨막힌다는 댓글도,
절 이해한다고, 나였어도 헤어졌을거다 라는 댓글도,
모두 감사합니다. 두 종류의 댓글이 다 있어서 감사합니다.
결국 제 결정이니 생각 더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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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너무나 죄송합니다.

지금 잠도 못자고 미쳐버리겠어요.
제 남자친구 절 진짜 사랑해요. 확실해요.
2년 가량 만났는데 여자문제 하나도 없었고
술도 안 좋아하고 거의 못 마시고, 폰 카톡 털어봐도 여자문제 하나도 안 나오고,
가까운 이성친구 몇 명 되지도 않지만 그마저도
제가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사람은 신경쓰이게 하기 싫다고 카톡 스스로 다 차단했구요. sns도 안해요.
명문대 대학원생인데 학교 왔다갔다하고 공부하고 그 외 나머지 비는 시간엔 무조건 저 만나는 걸로 2년을 꼬박 채워 온 사람이에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거의 최고의 남자친구 였어요..


저 만난 이후로 유흥은 아예 0인 남자친구지만
저 만나기 전에 20대 초반쯤 철없을 때는 뭐 클럽도 가고 미팅도 많이 해보고 놀아봤다고 솔직하게 들었어요. 근데 그거야 저도 그렇고 다들 평범한 20대 때 그 정도는 노니까?
다만, 논 목록 중에, 친구랑 나이트도 2번 가봤단게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스스로 얘기한거구요.
저도 미팅,소개팅,클럽까진 다 가봤지만(저도 그냥 평범하게 술도 마시고 미팅도 하고 시험기간엔 밤새 공부해가며 대학생활 보낸 평범한 20대 대학원생입니다.) 전 나이트까진 안가봐서 제가 종종 그 얘기로 꼬투리 잡아서 장난반진심반 뭐라뭐라 하긴했었네요. 심각하겐 생각 안 했었구요. 지금은 너무나 성실하니까.


어제 남자친구가 제 폰으로 네이버 로그인을 했었어요.
아이디 비번은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저한텐 아무것도 안숨겼어요. 허술함) 제가 굳이 따로 들어가본 적은 없었는데, 오늘 인터넷 켰다가 로그인 된 김에 호기심에 쓱 살폈어요. 뭐 있겠어? 싶은 마음으로.
메일..쪽지..뭐 스팸가득..별거 없었고
가입카페 목록으로 갔는데
전공관련, 자동차 주식 피터팬 등등 평범한 카페들 목록.. 쭉 넘기다가 후반부 구석에 어떤 이상한 카페 발견.

나이트 클럽 관련 카페였는데
오랜 기간 방문하지 않았더군요.
그런데 작성 글 들어가보니 5개 뜨더라구요. 조각 찾는 글..
돈 n분의1해서 나이트 같이 갈 남자사람 구하는 거죠.
글 쓴건 저 만나기 한참 전이에요.
저흰 15년 부터 만났고 글 작성일은 13년 말 ... 이십대 초반일 때네요
내 남자친구가 세상에. 카페에 글까지 써가며 모르는 사람과 나이트를 갔던 과거가?......헐 충격에 빠져서 덜덜 떨며 글 확인하는데
양식대로 뭐 날짜 인원 쭉 쓴 밑에
'홈런목표로 매너있게 즐기실 분 연락주세요' 인가 어쩌고 문구...다섯 건 중에 두 건에 박혀있네요... 미친
아무리 나 만나기 한참 전이라도.... 미친..;이건 아니잖아
홈런이라니....

전 용납 불가로 헤어지자고 한 상태고
남친은
그 카페 철없을 때 호기심에 가입해봤던거고 글은 5번 썼지만 연락이 안와서 실제 간 횟수는 한두번이고,(원래 친구랑 2번 갔다고 얘기한거+이렇게 카페서 모르는 사람이랑 간게 한두번 더)홈런 어쩌고 문구는.. 그 당시 카페글보니 다들 그렇게 쓰길래 보고 따라서 그냥 쓴거다... 믿어달라 ..원나잇은 절대 하지 않았다 안 믿어지겠지만
저런 글 쓰고 그랬던거 정말 백번 너무너무 잘못한거지만
제발 믿어달라 나 진짜 이상한 사람 아니다
너 만나는동안 내가 어떻게 했는지, 어떤 사람인지 알지않냐..

의 입장이네요.....

완벽하고 충실했던 지난 2년이어서, 이 사람에게 저 과거의 사건을 덧댄다는게, 실감이 안나고 힘드네요...

.. 이거 제가 오바하는거 아니죠?..
(지금 제가 날벼락 맞은 기분이라 너무 마음이 힘듭니다..
저나 남친 중 어느쪽이든 부디 심한 비난이나 욕은 제외한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