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있었던 일인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비공개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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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은 고등학교 동창이고

저는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친구는 아직 시집안간 아가씨 입니다.

 

저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사정이 좀 있어서 저녁 여섯시정보부터 저녁9시 정도까지

아이를 봐줄사람이 필요합니다.

 

친구가 일을 안하는 백수기도 하고

아이들이 (6살4살) 이모이모 하면서 잘 따르기도 해서

친구한테 세시간정도 아이를 봐주면

시간당 만원쳐서 삼만원에 아이 봐달라고 부탁했더니

 

너무나 좋다고 알겠다고 하면서 한 5번~10번 정도 그렇게 했어요

 

그리고 친구는 일을 안하기 때문에

심심하니까 저희집에 자주 와 있곤 했어요

아침에 아이들 보내고 저도 준비하고 친구는 자고있으면

저는 가게 나가서 점심장사 하고 들어오는길에

쫄쫄 굶었을(집에먹을걸 하나도 안둬요 식당을해서) 친구 생각해서

음식을 포장해 가거나

집에 도착해서 아이들 하원해서 오면

같이 뭐 시켜먹거나 가게에 얘기해서

음식 가져다 달라고 하거나 그렇게 했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둘이서 영화보면서 치킨도 사먹고

다 언제나 제가 냈어요.

노래방 가고싶다고 서로 얘기나오면 그것역시 제가 냈고

 

그것말고도 친구집과 저희집 거리가 차로 30분 정도인데

제가 데려다준적도 많고

차가 없는 친구가 짐같은거 옮길때에도 제차로 여러번 옮겨주고

 

친구가 다이어트 약 받으러 다니는데

너무 자주가면 안지어 준다고 제 이름으로좀 받아다 달라고 해서

친구랑 같이 또 차로 40분정도 거리를 가서 제가 처방받아주기도 하고

 

저는 혼자 아이를 키우다 보니 개인시간이 정말 부족해요

점심장사 끝내고 아이들이 하원해서 돌아오는 그 짧은 한두시간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친구가 부탁해서 그렇게 다녀오기도 하고

 

친구가 아이들을 정말 친조카처럼 생각해주고 그런게 너무 고마웠거든요

저희집에 씨씨티비가 있어요.

제가 없는 상황에 친구가 아이들을 보고있으면 가끔 그걸 들여다 보거든요.

그럼 색종이 접기 놀이 한시간정도 하고

아이들 배고프다고 그러면 음식 보내주는데 그거 한시간정도 먹이고

나머지 한시간은 거의 쇼파에 누워있어요.

 

그래도 집에 어른이 있다는거 하나에 제가 마음을 놓고

친구가 그렇게 핸드폰만 잡고 있어도 그러려니 하는데

 

사건은 한 일주일전쯤에

저희가 배달장사라 겨울엔 엄청 바쁘거든요

그래서 이제 슬슬 바쁜 시기가 왔고,

토요일도 제가 일을 봐줘야할 상황까지 와서

11시반부터 세시간정도 아이들 봐달라고 했어요.

내가 너무 바빠서 음식 가져다 주지 못할수 있으니까

그럼 시켜먹으라고 카드도 두고갔구요

 

가게 출근해서 얼마지나지 않아서 짜장면 긁었더라구요

 

그리고 가게가 너무 바빠서 제가 4시반쯤 집으로 가게됐어요

그렇게 그날이 지났고 친구는 집에 갔어요

 

다음날인가 카톡이 왔는데

알바비 입금해달라고 그래서 알겠다 지금 바쁘니 이따 이체하겠다 했어요

그랬더니 많이줘 라는거예요

대화형식으로 얘기하자면

알바비 입금해줘

알겠어 이따 이체할게

많이줘~

삼만원에 해~

야 너 그날4시반에 왔어

밥잘먹었다고 생각해서 삼만원에 해~

밥잘안먹었어 애들먹이느라

그동안 먹은것들도~ 잘먹었다고 생각하고 삼만원에 해

 

이러면서 조금씩 언쟁이 있었어요

그리고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단시간 알바가 시급이 쎈거거든요

시간이 늘어날수록 시급은 낮아져요

그래서 제가 그말도 했더니 왜 그걸 미리 말 안했냬요. 원래 그런건데

어찌됐든, 너 양심이 있으면 어떻게 시간더됐다고 돈을 더달라고 그러냐 했더니

양심이 있으니 사만원 달라고 하는거래요...

그동안에 내가 너 밥사주고 했던것들 생각해서 그것만 받아라

했더니 그건 내가 돈이 없어서 니가 사준줄 알았는데? 하는데

그때 열이 확 뻗쳐서

그래 돈이 없으니 내가 산건 맞다.

근데 당연히 니가 돈이 없어서 당연히 내가 사야된다는듯 말하지 마라

다 니가 애들봐줘서 고맙고 두루두루 앞으로도 잘해달란 그런 의도지

너 내가 돈으로 보이냐 그러면서 카톡으로 다다다 쏘아부치고 꺼지라고 했어요

 

제가 이상한거예요?

제가 애들봐주라 해놓고는 추가시간 만원 제깍 안주는거

저 이상한거예요 지금? 그동안에 걔한테 밥사주고 오며가며 담배사다달란것도 사주고

진짜 외식도 엄청 많이하고.. 집에서 이거 나주라 저거나주라 하면서 그래도

저 싫은티 안내고 둥글게둥글게 좋은게 좋은거다

이러면서 지냈는데. 진짜 단돈 만원때문에 친구가 저런다고 생각하니까

그동안에 내가 잘해줬던거는 다 뭐였나 싶고

맨날 우리집에서 놀고먹고자고 난 외출할때 보일러도 끄는데 걔는 추위잘탄다고

켜놓고..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따지면 저도 치사한거 아는데

와진짜 미쳐버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