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 추가^^)15년간의 알바 이야기 1탄

알바렐라2016.12.23
조회43,096

30대 초반인  한 여인입니다.~

 

고1때 첫 알바를 시작으로 직장인인 현재에도 간간히 투잡으로 알바 하고 있네요^^  

 

언젠가 한번은 써보고 싶었던 15년간의 내 알바 이야기... 이번 기회에 용기내서 써봅니다.

 

글재주는 많이 없지만 한분이라도 제글을 읽고 즐거우셨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그럼 지금부턴 요새들 많이 쓰시는 음슴체로 갈게요^^

 

때는 바야흐로 2000년...

 

 내나이 17... 딸부잣집 둘째딸로 자영업 하셨던 부모님 덕에 여유로운 학창시절 보내고 있었음

 

어릴때부터 공부와는 담쌓고 살았고 자매들중 유일하게 실업계 출신

 

부끄럽지도 않고 지금도 내 학창시절중 젤 기억남고 추억 많으며 남은 친구들이 고딩친구들

 

각설하고 .. 공부보단 알바같은 사회생활이 더 관심 많았던 나 고1 겨울방학하자마자 친구가 알바 한다길래 같이 하자고 하고 시작

 

장소는 지금도 있는 구의동 테크노마트의 지하1층 롯X리아 

 

여긴 총 3군데에 롯X리아가 있는데 한곳은 지하2층 안쪽 롯데마트 앞, 한곳은 영화관 근방

 남은 한곳은 내가 일한 지하일층 먹자입구

 

엄빠한테 알바 한다고 하면 못하게 할거 분명하니 비밀로 하고 시작(보름뒤에 걸리긴 했음ㅋㅋ) 

 

또래들이랑 일한다는 설레임과 첫 알바라는 기대감에 마냥 좋았음

일 시작하고보니  해당 매장은 본사 직영이 아닌 개인 사업자 매장(롯데리아는 직영도 운영하지만 개인한테도 많이 내줌)

 

사장님은 거의 안나오시고 점장-매니저-리더-그리고 알바생들 이렇게 구성됨

매장은 작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알바생은 많았는데 특이한점은 협소한 공간때문인지 탈의실이 포스카운터 옆 사무실 한 가운데 사다리를통해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구조

 

하는일은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매장의 경우 리더급 이상들은 일하는것이 구별이 없지만 알바들은 남자와 여자들일이 완벽하게 구별되어 있었음

 

예를들면 남자알바는 주로 버거 만들고 하는 요리쪽 담당이라면 여자들은 홀에서 청소등 환경정리

와 일이 어느정도 익으면 포스배워서 카운터행

 

직원들과의 관계는 워낙 내가 좀 어리버리 했던지라 기존 동료들하고는 많이 어울리지 못했음

 

점장님은 체구도 크고 얼굴도 까무잡잡하니 좀 인상이 무서웠는데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어리버리한 날 싫어하셨는지 약간의 갈굼도 있었고  ....

 

그럼에도 즐겁게 일했던건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던 동기멤버들(언니들) 과 후에 친해진 리더언니&그만두기 한달전쯤 바뀌신 점장님 덕

 

점장님이 너무 잘해주셨음 친절하셨고

 

몇년전에 우연히 간 테크노에서 아직도 계신것 봤는데  지금도 계실지 모르겠음.... 어찌나 반갑던지

 

내가 이매장을 첫알바로 선택한  이유가 3개의 매장중 우리 매장이 유일하게 마감이 빠름(9시경/층에 쇼핑샵이 많아서 빨리 끝나는 편이엇음)

 

전반적으로 하는일은 다들 아시는 그일이니 자세히 쓸건 없는데 여긴 다른 매장과 달리 특이하게 마감때 홀 바닥을 마대__가 아닌  손__질을함 

 

의자를 테이블에 두개씩 서로 엇갈리게 올려놓고 남자알바들이 양동이에 비눗물을 타와서 조금씩 뿌려주면 여자3명이 구역을 나눠서 손__질을함(--)

 

손__질로 인해 허리도 아프지만 더 죽음인건 간혹 손__질 하다가 의자를 잘못 건드릴 경우 그 쇠다리에 허리가 찍히는 지옥을 맛봄... (지금 기억에도 굉장히 아픈기억 ㅠㅠ)

 

알바기간은 방학 끝나고 바로 그만두었으니 2달반정도 했고 그만두기 보름전에 포스로 승격해서 포스까진 경험하고 그만둠

 

일하는동안 다른 어려움은 크게 없었지만 (물론 어리버리한 날 뎃고 일하시는분들이 매우 고생했을것이라 예상됨...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내가 워낙 손이 아둔한 똥손에 기계치임

포스마감 할때 하는 쥬스기계랑 아이스크림 기계 마감작업이 어찌 그리 어려웠던지 ㅜㅜ

 

기존 언니한테 등짝 스매싱 당해가며 눈물을 머금고 배웠던 기억이 지금도 잊혀 지지 않음

 

두달반의 알바중 첫달 받았던 내 소중한 첫  알바비는 20만원 남짓... 내손으로 처음 번 그돈을 가지고 집에 사갖고 간게 귤한박스 ^^

 

날도 춥고 힘들었떤 기억도 많았지만 평생가도 잊지 못할 내 첫 알바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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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흐지부지 하게 됐네요 ㅜㅜ다들 첫알바의 추억들 어떠신가요? 

 

담번에는 좀더 많은 내용을 더 간략하게 써서 올릴게요~~ 다들 즐겁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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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써놓고도 참 못썻다 이러면서 댓글은 기대도 안했는데 ㅠㅠ 7분이나 댓글 달아주시고 거기다가 일부러 로그인까지 하셨다는 분 덕에 아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ㅜㅜ

 

모두들 첫 알바의 기억은 힘들었어도 잊혀지지 않는거 같네요^^

 

조만간 간략하게 더 재밌는글 써서 올릴게요~~ 날씨가 많이 추우니 건강들 조심하시고  병신년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엔 더 행복해져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