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시터하다보니 별 일 다 겪네요

요리조리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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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펫시터하고 있는 요리조리입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한 견주님이 전화로 급한 일이 생겼다며 말티 2마리를 1박2일로 맡기셨어요. 맡기실 때 2박 3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었구요.

원래 돌봄신청서를 받아야하는데 이 견주분께는 받질않았어요. 까놓고보면 제 실수이지만 변명을 하자면 저는 사람을 믿었습니다.

하루가 지나 토요일 저녁이 되어가도 견주님 연락이 없어서 먼저 연락을 해봤더니 하루 더 맡기신다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맡기실 때 미리 이야기하셨던 부분이라 용무가 아직 안끝나셨구나라고 생각하고 알겠다하고 계좌번호를 알려드렸었어요.

저녁에 돌봄 중인 말티아가들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아직 입금을 못했다며 다음날 아침에 입금하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다음 날인 일요일 아침 입금이 안되어있었고 돌봄강아지 사진과 함께 돌봄비 이야기를 했더니 입금하면 문자주겠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리고 저녁이 되어가도 언제 와달란 이야기가 없으셔서 연락을 다시 해봤더니 그제서야 밤 8시에 출발해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출발 전에 7시에 전화했더니 아직 출발도 안하셨다고 도착하면 늦은 밤일 것 같다며 하루 더 추가하셨어요. 그리고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 10시에 데리러오겠다고 하셨는데 저희 집이 아닌 지하철역까지 나와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에 전화를 해도 안받으시고 무턱대고 나가기보다 연락되면 나갈 생각으로 계속 전화를 해봤지만 하루종일 연락이 아예 되질 않았어요. 오후 4시쯤 겨우 전화를 받으셨는데 다른 분이 휴대폰을 차에 두고 가서 지금 가져다주는 중이라며 폰 전해주면 연락주라고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이가 너무 없었습니다. 저녁 7시쯤 견주분과 연락이 되었는데 오늘도 못 올라갈것같다며 하루 더 맡기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카드만 챙겨와서 지정은행을 못 찾아서 입금을 못해주고 있다는 이야기도 말이죠.
화요일은 제가 오전부터 몇일동안 집을 비워야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제가 집을 비우기 전에 아침 9시에 오시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때 꼭 와주셔야한다고 했더니 걱정말라더군요.

화요일 아침 9시에 말티아가들을 배웅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 다 하고 견주분께 전화했습니다. 안받아요.. 문자했더니 15분뒤면 도착한다고 왔습니다. 저도 비행기 타야해서 10시까지 꼭 와주셔야된다고 문자를 보내놓고 제 짐을 들고 주차장에서 기다렸습니다.
9시 30분이 되어도 안오시길래 어디냐고 물어볼라고 전화했더니 받지도 않으시고 문자로만 10분뒤에 도착한다고 보내시더라구요. 9시 50분에도 안오셔서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본인한테 어디냐고 물어보면 어떡하냐고 그러시길래 비행기 놓치면 책임지실거냐니까 미안하다고 금방 도착하니까 앞에 나오라고 하더군요.
이미 그 앞에서 한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얼른 오시라고 했고 도착하셔서 제대로 된 말 한마디없이 돈 10만2천원 중 8만원만 준비해왔다면서 이따 입금해주겠다 하고 택시타고 다시 가셨어요.

비행기 시간은 아슬아슬했었고 하마터면 정말 못탈뻔했어요. 그러고 전화와서 저때문에 비행기 못 탄건 아니죠? 30분안에 입금할게요 하시더니 4일째 소식이 없으시네요^^

좀 전에 전화했더니 전화는 안받으시고 문자가 바로 오더라구요. 한시간이내로 입금하겠다고.

한시간이 되어도 입금안해서 전화는 아예 안받으시고 한시간 되어가는데도 아직이신가봐요 했더니
해주겠다고그거안해줄까봐그러냐고 일이 해결이안되서 정신이없다며 걱정말라네요.


워낙 약속을 안지키셔서 저에겐 신뢰가 사라졌네요..
동물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면 답답할 것 같아요. 말티아가들을 돌보면서도 괜히 얘네가 안쓰럽고 불쌍하고.....
2만원이란 돈 안받아도 되지만 뭔가 괘씸해서 못그러겠어요

이대로 입금안하면 경찰에 신고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