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지 않으면 살기 힘든 나라

한숨만2016.12.24
조회160

안녕하세요.

 

저는 인생의 반 이상을 외국에서 살다 한국에 온지 몇년 되지 않은 사회생활 초년생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않았어요.

 

제가 속해있는 팀은 남자직원들이 대부분이고 성격도 각양각색이죠.

 

중요한건 다 친절하시더라구요. 앞에서만.

 

네, 남자직원들 다 친절합니다. 무거운 짐도 들어주고 커피도 자주 사주고 여직원1은

 

성격이 참 좋아 여직원2는 일을 참 잘해 칭찬도 많이 하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여직원 1이 없을땐 저와 여직원2가 사무실에 있어도 여직원1의 욕을

 

서스름 없이 하더군요.

 

여직원 1에게 들어보니 제가 없을땐 제 욕을 그렇게 하더랍니다.

 

제가 없을때는 제가 못생겼다고 욕을 한다네요.

 

'쟤는 얼굴이 진짜 아니야 갈아 엎어야지..' 이렇게

 

옷을 못 입는다고 욕하구요.

 

'아니 왜 옷을 저렇게 입어.. 하.. 내가 여자였음 더 잘입었지'

 

다른 여직원들 욕을 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외모 아니면 몸매로 욕을해요.

 

여직원들 욕만 하는게 아니라 지나가는 여자, 근처회사 여자, 방문차 온 여자손님 등

 

여자만 보면 외모/몸매 평가부터 합니다.

 

그런데 회사 남자직원들한테 시달리고 생각해보니

 

한국생활하며 만났던(일 또는 모임) 남자들은 대부분 다 그렇더군요.

 

모든 한국남자가 다 그렇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대부분이 그랬다라는거에요.

 

물론 한국여자들도 그런 분들 계시겠죠.

 

중요한건 제가 여태 만났던 한국 남자들은 다 외모/몸매 평가부터 하더라는 거고

 

회사에서 이런 문제로 시달리고 있다보니 한국 친구들(남/녀)에게 조언을 청하자

 

한국은 다 그렇다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니가 적응을 못해서 그래 라는 말을 하더군요.

 

정말 그래서 그런걸까요?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이런문제를 겪어본적이 없어서 그런거 일수도 있겠죠.

 

제가 외국에서 사귄 친구들은 어느 누구도 외모/몸매 평가를 하지 않았어요.

 

개개인 이 모두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외모나 몸매를 지적하지도 않구요.

 

모든 외국인이 그렇게 생각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제가 만났던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제가 누더기를 입어도 굵은 다리에 짧은 바지를 입어도..

 

코가 낮거나 눈이 크지 않아도, 피부가 곱지않고 여드름이 나도...

 

어느 누구도 못생겼다고 욕하지 않았어요.

 

지금은 얼굴을 다 갈아 엎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옷을 잘 입고 다니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잘 하지 못해서.. 적응하지 못해서 힘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