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우먼·) 변함없는 사랑은 유령같은거야...

이뿐나2006.11.15
조회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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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독서를 즐겨요. 열심은 아니죠.
몰라도 되는 건 알고 싶지 않아서요.
그게 행복의 비결이죠.
건강도 중요하지만 모르는게 약이거든요.
아는 게 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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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떠올리면
저는 창문을 열 수 없는 방이 생각나요.
창문이 없거든요.
당신이 깨어날 때마다 방은 점점 작아져요.
처음엔 잘 모르지만 서서히 변한답니다. 손톱만큼씩.
그러다 어느날 아침 눈을 뜨면
방은 너무 작아져서 움직일 수도 없죠.
숨도 제대로 못 쉬어요. 그러면 뛰쳐나가야 해요.
아무 것도, 다른 누구도 생각할 겨를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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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사랑은 유령같은거야.
다들 유령 얘기는 쉽게 해도, 봤다는 사람 있으면 데려와 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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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과 죄책감 때문에 사랑을 간과하다니...
그런들 일 년쯤 뒤면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이십 년 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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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절망 위를 걷는 답니다.
우리 자신을 알려면 절망 속에 뛰어들어야겠죠?
뛰어들지 않았다고 자식을 부끄러워할 어머니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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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비극만이 존재하네.
하나는 내가 원하는 걸 남이 가진 경우,
다른 하나는 그야말로 최악의 비극인데...바로 결혼이지.
그 자체로 고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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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이 보여도
서로 눈감아주지 않으면 깊은 절망에 빠진대.


영화『굿우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