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특목고 진학을 앞둔 예비고1입니다.
말그대로 특목고에 이미 합격을 한 상태이고, 그 학교는 기숙사제 학교입니다. 부모님과의 갈등이 워낙 심하다보니 빨리 그 학교에 들어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저와 부모님과의 갈등은 다른 또래들과 비슷한듯 다른듯합니다. 제가 워낙 제 친구들에게 창피해서(?) 이런 얘기를 안꺼내는터라 제 친구들은 어떤질 잘 모르겠어요.
저와 저희 부모님은 정말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됩니다. 처음은 누가 더 잘했다 잘못했다 따질 수 없을만큼 그냥 정말 사소하게 시작합니다. 저와 저희 부모님이 예민한 탓일까요. 그렇게 시작된 말다툼이 크게 번져갑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가 다툼을 키우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불합리하고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논리가 있으면 바로 맞받아치는 성격이라서요. 옳지 않단걸 잘 아는데, 이런 악순환이 왜 시작된건질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면 깊숙한 저의 상처와 억울함 때문일지도요.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굉장한 다혈질이십니다.
저에게 화가 나시면 있는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분노를 표출하십니다. 항상요.
저는 부모님께 안 들어본 욕이 없을 정도로 욕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욕은 참을만 했습니다.
다만 이런 말들이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왜 너같은게 자식으로 태어나서
너만 없었으면 우리가족이 행복했을텐데
너 하나때문에 가족분위기 다망친다
뭐 이런 말들이요
또 많이 맞았습니다. 훈육으로 맞은 매가 아니라 정말 화가나서 많이 때리십니다.
일단 눈앞에 있는 건 다 던지는건 기본이고
주먹으로 제 얼굴, 머리, 몸 다 때리십니다.
싸대기를 연속으로 맞다가 정신을 잃었던적도 있었고, 머리채를 너무 뽑혀 두피에 크게 상처가 난적도 있었고, 엉덩이를 심하게 맞아 한동안 변기에도 앉지 못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또 부모님과의 갈등이 있을때마다 저는 항상 엄마나 아빠께 개처럼 머리끄댕이를 잡혀 질질 끌려다니며 집에서 내쫓겨야했고
정말 내가 이 집안에 사라져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인신모독을 너무 당했습니다.
전 이럴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눈물이 나고 딸은 안때린다는 다른 친구들의 얘기가 생각이 나고,
엄마아빠가 그냥 저와 대화로 차분히 얘기해보자라고 한번쯤 말해줬으면 했습니다.
아무한테도 말은 못했지만 혼자 옥상에 올라가서 한 세시간 동안을 가만히 앉아있다가 내려온적도 있었고요. 혼자서 한시간동안을 그냥 발길이 이끄는대로 걷고 또 걸었던적도 있었고 저 혼자 손목도 그어보고 목도 졸라보고 별 짓을 다했는데, 내 인생이 너무 아까워서 못 죽겠더라구요.
엄마아빠와 연을 끊고사는게 나한테 맞는건가 싶다가도 그래도 엄마아빤데하는 생각이 들고 보호받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아무리 맞아도 엄마아빠께 먼저 늘 죄송하다 했습니다. 엄마는 그럴때마다 때리고 태어나지 말았어야했다고 막말한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시고 울기도 하셨지만 아빠는 제 사과를 주로 받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사과를 드리면 아빠는 "너같은년은 갱생할수가없다 공부잘하면다냐" 라며 저 스스로 제가 위축들게 만드셨습니다.아빠가 저의 사과를 한번에 받아주시는 경우는 싸대기를 맞다가 제가 쓰러졌을때 자신도 미안하다며 사과를 받아주셨구요.
저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싶습니다.
전에는 제 인생이 아쉬워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펼쳐질 저의 인생을 보고 싶어서 죽는 것이 두려웠는데 이제는 모든 걸 해탈한 느낌입니다. 하나뿐인 저희 오빠는 저에게 아무 관심이 없고, 올해 오빠가 고3이었는데(오빠 역시 특목고생이라 2주에한번 집에옵니다.) 저와 부모님이 크게 갈등을 빚고 집안에 좀 큰 소리가 난 날(그날도 어김없이 전 심히 맞았습니다.), 저는 오빠에게 위로의 말을 듣고 싶었지만 들려오는건 시끄럽다는 오빠의 욕설뿐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그들은 제가 어떤감정인지 공감하지 못합니다. 저희 엄마아빠가 다혈질이라고 언급드렸듯 평소에는 저와 굉장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괜히 오바해서 말하는듯 여겨서 그이후론 맞은 상처도 넘어져서 다쳤다고 거짓말 치곤 했습니다.
전 자존감이 강했습니다. 아니, 강한척했습니다.
내가 날 가장 사랑하는것이 나를 지켜내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누구보다 저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가 나의 편이 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치만 이젠 저도 너무 지칩니다. 제가 절 사랑하는지조차 모르겠고 이젠 아무 의미를 못 느끼겠어요. 제가 왜 존재하는지도요.
엄마아빠가 행사하는 그 폭력과 막말이 이젠 점점 무뎌져가는 현실이 두려워요. 밤에 갑자기 생각나서 눈물 흘리는 날들이 싫고요. 이젠 엄마아빠가 때리고나서 미안하다고 하는 말들과 자기도 너무 마음아프다 라는 말들도 마음에 와닿지가 않아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까, 내가 잘못한게 잘못한 것 같지가 않고 엄마아빠의 그 성격이 저에게 다 전해져서 악순환이 끊이질 않아요.
부모님과의갈등 죽고싶은생각만 들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매번 눈팅만 하던 네이트판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현재 특목고 진학을 앞둔 예비고1입니다.
말그대로 특목고에 이미 합격을 한 상태이고, 그 학교는 기숙사제 학교입니다. 부모님과의 갈등이 워낙 심하다보니 빨리 그 학교에 들어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저와 부모님과의 갈등은 다른 또래들과 비슷한듯 다른듯합니다. 제가 워낙 제 친구들에게 창피해서(?) 이런 얘기를 안꺼내는터라 제 친구들은 어떤질 잘 모르겠어요.
저와 저희 부모님은 정말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됩니다. 처음은 누가 더 잘했다 잘못했다 따질 수 없을만큼 그냥 정말 사소하게 시작합니다. 저와 저희 부모님이 예민한 탓일까요. 그렇게 시작된 말다툼이 크게 번져갑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가 다툼을 키우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불합리하고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논리가 있으면 바로 맞받아치는 성격이라서요. 옳지 않단걸 잘 아는데, 이런 악순환이 왜 시작된건질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면 깊숙한 저의 상처와 억울함 때문일지도요.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굉장한 다혈질이십니다.
저에게 화가 나시면 있는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분노를 표출하십니다. 항상요.
저는 부모님께 안 들어본 욕이 없을 정도로 욕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욕은 참을만 했습니다.
다만 이런 말들이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왜 너같은게 자식으로 태어나서
너만 없었으면 우리가족이 행복했을텐데
너 하나때문에 가족분위기 다망친다
뭐 이런 말들이요
또 많이 맞았습니다. 훈육으로 맞은 매가 아니라 정말 화가나서 많이 때리십니다.
일단 눈앞에 있는 건 다 던지는건 기본이고
주먹으로 제 얼굴, 머리, 몸 다 때리십니다.
싸대기를 연속으로 맞다가 정신을 잃었던적도 있었고, 머리채를 너무 뽑혀 두피에 크게 상처가 난적도 있었고, 엉덩이를 심하게 맞아 한동안 변기에도 앉지 못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또 부모님과의 갈등이 있을때마다 저는 항상 엄마나 아빠께 개처럼 머리끄댕이를 잡혀 질질 끌려다니며 집에서 내쫓겨야했고
정말 내가 이 집안에 사라져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인신모독을 너무 당했습니다.
전 이럴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눈물이 나고 딸은 안때린다는 다른 친구들의 얘기가 생각이 나고,
엄마아빠가 그냥 저와 대화로 차분히 얘기해보자라고 한번쯤 말해줬으면 했습니다.
아무한테도 말은 못했지만 혼자 옥상에 올라가서 한 세시간 동안을 가만히 앉아있다가 내려온적도 있었고요. 혼자서 한시간동안을 그냥 발길이 이끄는대로 걷고 또 걸었던적도 있었고 저 혼자 손목도 그어보고 목도 졸라보고 별 짓을 다했는데, 내 인생이 너무 아까워서 못 죽겠더라구요.
엄마아빠와 연을 끊고사는게 나한테 맞는건가 싶다가도 그래도 엄마아빤데하는 생각이 들고 보호받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아무리 맞아도 엄마아빠께 먼저 늘 죄송하다 했습니다. 엄마는 그럴때마다 때리고 태어나지 말았어야했다고 막말한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시고 울기도 하셨지만 아빠는 제 사과를 주로 받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사과를 드리면 아빠는 "너같은년은 갱생할수가없다 공부잘하면다냐" 라며 저 스스로 제가 위축들게 만드셨습니다.아빠가 저의 사과를 한번에 받아주시는 경우는 싸대기를 맞다가 제가 쓰러졌을때 자신도 미안하다며 사과를 받아주셨구요.
저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싶습니다.
전에는 제 인생이 아쉬워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펼쳐질 저의 인생을 보고 싶어서 죽는 것이 두려웠는데 이제는 모든 걸 해탈한 느낌입니다. 하나뿐인 저희 오빠는 저에게 아무 관심이 없고, 올해 오빠가 고3이었는데(오빠 역시 특목고생이라 2주에한번 집에옵니다.) 저와 부모님이 크게 갈등을 빚고 집안에 좀 큰 소리가 난 날(그날도 어김없이 전 심히 맞았습니다.), 저는 오빠에게 위로의 말을 듣고 싶었지만 들려오는건 시끄럽다는 오빠의 욕설뿐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그들은 제가 어떤감정인지 공감하지 못합니다. 저희 엄마아빠가 다혈질이라고 언급드렸듯 평소에는 저와 굉장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괜히 오바해서 말하는듯 여겨서 그이후론 맞은 상처도 넘어져서 다쳤다고 거짓말 치곤 했습니다.
전 자존감이 강했습니다. 아니, 강한척했습니다.
내가 날 가장 사랑하는것이 나를 지켜내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누구보다 저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가 나의 편이 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치만 이젠 저도 너무 지칩니다. 제가 절 사랑하는지조차 모르겠고 이젠 아무 의미를 못 느끼겠어요. 제가 왜 존재하는지도요.
엄마아빠가 행사하는 그 폭력과 막말이 이젠 점점 무뎌져가는 현실이 두려워요. 밤에 갑자기 생각나서 눈물 흘리는 날들이 싫고요. 이젠 엄마아빠가 때리고나서 미안하다고 하는 말들과 자기도 너무 마음아프다 라는 말들도 마음에 와닿지가 않아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까, 내가 잘못한게 잘못한 것 같지가 않고 엄마아빠의 그 성격이 저에게 다 전해져서 악순환이 끊이질 않아요.
살려주세요 저란 족쇄에 제가 저를 가둬죽일것만 같아요 어떻게하면 좋을지 말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