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혼문제(바람,위자료)

도와주세요2016.12.26
조회1,394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됬네요.
일단 이번 일은 제가 아닌 저희 부모님이야기 입니다.

부모님 소개를 먼저하자면

아버지 : 돈이 매우 많음. 사회적으로 멋진남편,아빠. 가족 내에서는 늘 자신이 피해자라 주장, 돈을 주는사람이므로 막말하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함. 늘 우리가 자신의 돈을 뺐고, 피 빨아먹는다고 생각함. +바람이 남.

어머니 : 20대 극초반에 시집와서 아버지 동생들을 뒷바라지 해줌. 친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병수발들고 집에서 모심. 사치를 모름. +술을 좋아함. 과거 10년 전 친구에게 카드를 빌려줬다가 약 5천만원정도 빚이 생겨 아빠가 갚아줌.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하고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저는 이집안의 딸이고 지금은 대학생활로 인해 집에서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바람은 작년에 알게되었고 그 상대방 정보는 어느정도... 사실 다 알고 있습니다 단 그분의 남편의 유무는 몰라요. 전화번호, 회사이름, 자녀분 이름, 그 상대방의 이름과 얼굴. 같은건 알고 있어요.

솔직히 저희 남매는 이것 또한 지나갈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이 너무 멀게만 느껴져서 특별한 액션을 취하진 않았어요
그러나 아버지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으시고, 이혼의 사유를 어떻게서든 엄마에게로 돌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 모르게 카드 사용내역서를 받아보고 계시고,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위자료 문제를 걱정하여 회사내에 금고를 만들어 돈들을 현금화하고 있으십니다.
그리고 이혼의 날짜는 동생의 군제대를 기점으로 삼으시는거 같아요.

어떻게 다 아냐고 궁금해 하실까봐 말해드리자면
아버지의 동생. 즉, 고모나 삼촌이 이 사실을 알고 저희 어머니를 위해 뒤에서 많이 알아봐 주시고 도와주려고 하고 있어요. 왜냐면 그분들은 당신들이 어머니에게 받은게 얼마고 얻어먹은 밥이 몇끼인데 절대 아빠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는걸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고 하세요.

솔직히 언니나 제가 처음에 아버지의 외도를 알았을 때 제일 두려웠던게 아버지 쪽 친척들이 우리를 모른척 하고 아빠편을 들까봐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다들 도와주신다고 해서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첫번째로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오실 꺼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자신이 혼자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세요. 그래서 늘 아빠는 사장이니까 저럴 수 있다. 아빠는 사장이니까 사치부려도 된다. 이렇게 말하시고 스스로 인정해 버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아버지의 막대한 재산이 저희가 큰 액션을 못 취하게 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그 뒷조사 해주시는 사무실을 찾아가서 아버지의 바람을 직접 찍어달라고 요구하려고 했는데 한편으로 든 걱정이 그분들이 만약 조사중 아버지의 돈을 알고 협상을 하려고 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에 포기하기를 수십번 했고.
지금 현실적으로 저희 남매가 아빠의 원조를 받고있기에 어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세번째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아빠의 바람을 믿어줄 친척분들이 몇분이 있을까.. 이러다 우리 남매와 엄마만 외딴섬 취급을 받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이 커요.

하지만, 저희 어머니 또한 여러 친척이나 주변사람들이 얼마나 희생했는지는 다 알아줘요.
왜냐면 엄마는 아빠 회사 창업 당시에는 직원들에게 늘 도시락을 싸다 주고 밥도 해서 먹이고,
회사가 잘 된 후에는 이혼한 직원들을 위해 반찬도 만들어 주시고 늘 관심가져 주시고 그래요
또한 고모나 삼촌들도 잘 챙겨주고, 돌아가신지 10년이 넘은 할머니 생신, 여러 행사를 도맡아 하세요
일년에 네 다섯번 있는 제사도 큰며느리로서 아니 솔직히 어머니 다 혼자 준비하세요.
결혼한지 30년 정도 되셨는데 남들은 다 사모님 사모님 하지만 명품이라곤 작년에 바람 눈치보던 아빠가 사준 100~200만원 짜리 가방하나가 전부에요.
시장에서 옷 사입으시고 남들이 입다가 준 옷 받아 입으시고 화장품도 싸구려 사 쓰시고.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지금까지 생활비를 100만원 정도 받고 계세요.
저희집은 부모님 포함 총 5명인데... 100만원으로 지내세요.
그래서 용돈 벌이로 잡일 하시고 그 돈 받아서 저희 맛있는거 사주시곤 해요.
저희 아버지는 위에서 계속 말했듯이 부자에요.
쉽게 설명하자면 저랑 언니 동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아본 적이없어요. 심지어 성적으로 주는 국가장학금도 제외대상이에요. 아버지 회사는 주식회사고 가지고 계신 부동산도 매우 많아요. 저희가 아는 땅만해도 8개 그 외에 아파트도 3개 회사부지도 있고 가게도 있으세요.

아버지는 결혼초에만 해도 가난하고,엄마랑 언니랑 셋방살이 하면서 비오는날 집주인에게 쫒겨나서 밤에 이사도 다니고 그러셨대요.
그런데 이제와서 자신의 잘못으로 이혼을 할 것같으니까
엄마 주변분들에게 자상한척 하고. 외할아버지 돌아가신 후 제사에 한번을 참석안하다가 갑자기 잘 찾아가고
평생 엄마한테 돈 쓰는 걸 아까워 하다가 얼마 전에 해외여행도 보내줬어요. 고작 100만원 쓰면서 엄청나게 생색을 내더라고요 주변사람들에게..
그리고는 아버지 회사직원들 심지어 자신의 주변친구들에겐 엄마랑 힘들어서 이제 이혼할 꺼다라고 말하고 다닌대요.
저희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이제 진지하게 물어볼게요.
저랑 저희 남매가 엄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빠는 분명 잘난 변호사분들을 통해 이미 도움을 받고 계신 것 같은데 저희가 여기에 대응할 방법은 정녕 없나요..?
우리나라의 법은.. 저희를 도와줄 수는 없는건가요..?
저희는 큰 것 바라지 않아요.
이혼 한 후에 엄마가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사랑받으실 자격 있으신 분이거든요.
집에와서 자기 물잔 한번 직접 떠먹어 본 적 없는 아빠 위해서 늘 새벽같이 일어나 생선도 굽고 국 찌개 다 챙겨 드리고 잠옷차림으로 엘리베이터까지 아빠 가방 들어다 주고.. 이렇게 글로 쓰니 제가 다 비참하네요.
조언이 필요해요 여러분..